좋은 말씀/존 스토트

삼위 하나님과 교회(고전3장)

새벽지기1 2015. 12. 6. 15:43

 

오늘 말씀의 주제는 '삼위일체 하나님과 교회'입니다.

사도 바울은 여기서 고린도교회 분열의 원인이 시기와 분쟁 등 그들의 죄 때문인 동시에

교회에 대한 그들의 이해부족에 있다고 지적합니다.

바울은 교회에 대한 세 종류의 모습을 제시합니다.


1. "너희는 하나님의 밭이요"(5-9절)


바울은 분개한 듯한 어조로 질문을 던집니다.

"도대체 아볼로는 무엇이며 바울은 무엇이냐" 남성 명사를 사용하는 대신

경멸의 의미를 나타내는 중성 명사를 사용했습니다.

아볼로와 바울이 도대체 무슨 물건들이기에 너희는

"나는 아볼로에게 나는 바울에게"라고 걸맞지 않게 말하느냐고 질책했습니다.

바울과 아볼로에게 주어진 사역은 씨를 심는 일과 물을 주는 기초적이고 기계적인 일에 불과했다는 것입니다.

박사학위가 없어도 할 수 있는 기초적인 일이었습니다.

복음의 씨를 자라게 하신 분은 바울도 아니고 아볼로도 아니고 하나님 자신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므로 바울과 아볼로는 아무 것도 아니라고 선언했습니다.

따라서 고린도교회 신자들이 교회의 사역자들을 높이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고 지적합니다.

오늘의 교회가 이 기초적인 원리를 기억한다면 교회는 훨씬 행복하고 보다 조화로운 공동체가 될 것입니다.


2. "너희는 하나님의 집이라"(9-15)


교회는 하나님의 밭인 동시에 하나님의 집이라고 묘사했습니다.

그리고 집의 터는 예수 그리스도라고 지적했습니다.

바울은 하나님의 집을 짓는데 주어진 자기의 사역을 언급했습니다.

참 지혜가 되시는 그리스도를 터로 삼아 터를 닦았다는 말입니다.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을 전파하므로 교회의 기초를 놓았습니다.

그 다음 아볼로와 다른 사역자들이 와서 닦아 둔 터 위에 집의 다른 부분들을 세웠다고 했습니다.

바울은 여기서 두 가지 경고를 합니다.

터를 닦는 일을 조심해야 하고 그 위에 세우는 일을 조심해야 한다고 경고합니다.

이미 닦아 둔 터인 예수 그리스도의 터 밖에 다른 터를 닦으면 안된다고 경고합니다.

그리고 집을 세울 때 재료를 잘 선택해야 한다고 경고합니다.

시험을 이길 수 있는 참된 가르침으로 집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3. "너희는 하나님의 성전이니라"(16, 17)


바울은 여기서 "...알지 못하느뇨"라고 질문합니다.

교회가 특별한 종류의 집인 것을 너희는 알지 못하느뇨 라는 질문입니다.

구약에서 성막과 성전은 하나님이 거하시는 장소였습니다.

신약에서는 하나님이 거하시는 장소가 건물이 아닌 사람들이 되었습니다.

신자들 개인 개인과 개 교회가 하나님이 거하시고 성령이 거하시는 하나님의 성전이 되었습니다.

이와 같은 교회의 거룩성 때문에 어떤 경우에도 교회를 무시하거나 멸시하면 안됩니다.

교회는 나누어질 수도 없고 잘못될 수도 없고 더럽혀질 수도 없는 곳입니다.


4. 교회의 세 가지 그림


사도 바울은 교회에 대한 세 가지 그림을 제시했습니다.

삼위 일체적인 그림입니다.

교회에 있어서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을 높이는 반면 인간적인 지도자들의 역할을 낮추었습니다.

21절에서 결론을 내립니다. "더 이상 사람을 자랑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바울은 여기서 지도자들을 높이는 대신 지도자들의 지위를 다시한번 낮춥니다.

"만물이 다 너희 것임이라" 바울도 아볼로도 게바도 세계도 다 너희 것이라는 말입니다.

고린도교회 신자들이 바울이나 아볼로에게 속한 것이 아니라 바울과 아볼로가 그들에게 속했다는 것입니다.

오늘날 교회의 목회자들이 교회나 신자들을 칭할 때, 내 교회 내 신자들이라고 부르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교인들이 목회자를 지칭할 때 우리의 목회자라고 부르는 것이 성경적일 것입니다.

우리는 세속적 관점의 교회관을 거부하여야 합니다.

지도자들은 겸손히 섬기고 모든 자랑은 성삼위 하나님께로 향하는 성 삼위적 교회관을 발전시켜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