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경건메세지 1220

아, 수련회

아, 수련회 “웨인은 미국 중서부 지방,기독교 집안에서 자랐습니다. 그는 대략 18년간 거의 완벽한 주일학교 출석률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그는 그리스도가 어떤 분인지 인격적으로 알지 못했습니다. 교회 수련회가 있던 어느 주말,그는 그리스도를 알게 되었고, 그의 마음을 주님께 온전히 내어 드렸습니다(중략). ‘하나님,주님께서 제 삶에 원하시는 것이 있다면 무엇이든 하겠습니다.’” 달라스 윌라드 편저(編著) 최효은 역(譯) 《세상이 묻고 진리가 답하다》 (IVP, 377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성도들이 수많은 예배와 성경공부, 수련회 등 다양한 신앙 경험을 하는 것이 너무나 중요합니다. 집회와 수련회 속에서 인생의 길잡이가 되는 하나님의 말씀과의 만남이 있었던 성도가 많을 것입니다. 그러나 들었던 말씀..

인공지능이 짜장면 맛을 알까

인공지능이 짜장면 맛을 알까 “히브리어의 앎을 가리키는 동사 ‘야다’는 예컨대 ‘남자를 안다’고 할 때처럼 성관계를 갖는다는 뜻이다(중략) ‘하나님을 안다’ 또는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라고 할 때, 이 때의 앎도 단순히 하나님에 대한 객관적인 지식을 가졌다는 뜻이기보다 하나님과 사귐의 관계가 있다는 말이다.” 강영안 외 다수 공저(共著) 《하나님을 사랑한 철학자 9인》 (IVP, 170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히브리어에서 ‘안다’라고 할 때 쓰이는 단어인 ‘야다’는 ‘안다’ 라는 의미 뿐만 아니라 ‘관계하다’,‘성적 관계를 가지다’ 등의 의미를 가집니다. 단순히 머리로만 아는 것이 아니라 깊은 관계성에 기반하여 안다는 것입니다. ‘그는 질고를 알며 …’라고 할 때의 앎은 질고의 체험을 했다는 뜻입..

몸으로

몸으로 “마라톤을 하는 사람은 달리면서 자신의 땀을 통해 성취감을 느낀다. 이는 자신의 몸을 기반으로 디지털 시대에 대한 ‘인간 독립 선포’처럼 느껴지기도 한다(중략). 때로는 이모티콘이 아니라 몸으로 느끼는 감성을 회복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노력해야 하는 시대다.” 김태윤 저(著) 《부모력》 (창해, 36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머리로 아는 앎과 온몸에 각인되는 체험은 차이가 큽니다. 최고의 공부는 내가 직접 체험하면서 온 몸과 마음으로 느끼는 깨달음입니다. 인간 됨의 중요한 요소는 정신적 기능인 지정의뿐 아니라 몸과 관계성 또한 중요한 부분입니다. 인간의 지능 또한 그러합니다. 인간지능의 특징은 지 정 의 등 정신적 요소 뿐 아니라 ‘몸을 통한 사유’가 포함 됩니다. 몸이 없는, 그리하여 몸으로 ..

바다를 채찍질한 사람

바다를 채찍질한 사람 “그런데 해협에 다리들이 놓였을 때 세찬 강풍이 일더니 다리를 덮쳐 산산이 부수어 버렸다. 이 소식을 들은 크세르크세스는 노발대발하며 헬레스폰토스에게 매 300대를 치고 바닷물에 족쇄 한 쌍을 내리라고 명령했다. 나는 그가 헬레스폰토스에 낙인을 찍도록 낙인 찍는 자들도 보냈다고 들었다.” 헤로도토스 저(著) 천병희 역(譯) 《역사》 (도서출판 숲, 644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고대 그리스의 역사가인 헤로도토스의 책 에는 재미있는 일화가 있습니다. 페르시아 제국이 그리스를 침공했을 당시의 이야기입니다. 영화 「300」의 배경입니다. 성경 에스더 왕후의 남편인 아하수에로 왕인 크세르크세스는 군대를 일시에 진격시키기 위해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헬레스폰토스 해협에 다리를 만들라고 지..

사랑과 시

사랑과 시 “사랑이 투입되지 않으면 시는 읽힐 수 없다. 마치 전기를 투입하지 않으면 음반을 들을 수 없는 것처럼.” 김사인 편저(編著) 《시를 어루만지다》 (도서출판b, 8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에밀 아자르의 《자기 앞의 생》에 이런 대화가 나옵니다. 그들은 말했다. “넌 네가 사랑하는 그 사람 때문에 미친거야.” 나는 대답했다. “미친 사람만이 생의 맛을 알수 있어.” 미쳐야 보이는 세상이 있습니다. 죽도록 달려야 보이는 세상도 있습니다. 기다려야 보이는 세상도 있습니다. 또한 버려야 보이는 세상도 있습니다. 몸을 굽혀야 보이는 세계가 있고, 무엇보다 사랑해야 들리고 보이는 세계가 있습니다. 주님을 사랑하면 사랑할수록 하나님의 말씀이 들리고, 나를 향한 하나님의 비전이 보입니다. “너희가 나를..

가까이서 보면 비극 멀리서 보면 희극

가까이서 보면 비극 멀리서 보면 희극 “인생은 가까이에서 보면 비극이지만,멀리서 보면 희극이다.” 찰리 채플린의 명언으로 알려진 말입니다. 들을수록 참 근사한 말입니다. 그런데 번역도 그럴싸하지만,원래의 영어 문장이 더 재미있습니다. “Life is a tragedy when seen in close-up, but a comedy in long-shot.” 직역하자면 이렇습니다. “인생은 클로즈업으로 보면 비극이지만,롱숏으로 보면 희극이다.” 정재찬 저(著) 《우리가 인생이라 부르는 것들》 (인플루엔셜, 151-152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정서적 효과를 극대화하고 싶을 때 영화 감독들은 클로즈업 기법을 구사합니다. 반면 희극 영화 배우이자 감독이었던 채플린은 클로즈업 기법을 거의 사용하지 않았습니..

깡통 철학

깡통 철학 “없다고 쫄지 말고 많다고 뻐기지 말라. 안된다고 낙심 말고 잘나갈 때 겸손하라. 못한다고 기죽지 말고 잘한다고 오버하지 말라. 큰 일 앞에 담대하고 작은 일에도 정성을 다하라. 너무 튀면 짱돌 맞고 너무 숨으면 잊혀진다. 넘겨짚다 팔 부러지고 뒤돌아보다 넘어진다.” 오석원 저(著) 《100자에 담다, 인생》 (이서원, 59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성공과 실패에 대한 성경의 교훈은 이러할 것입니다. “넘어졌다고 주저 앉지 말고, 성공했다고 교만하지 말라.” 땅바닥에 항아리를 떨어뜨리면 깨지고, 진흙을 떨어뜨리면 달라붙고, 공을 떨어뜨리면 튀어 오릅니다. 주님은 일곱 번 넘어져도 일으켜 주시며 새 힘을 주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아브라함, 모세, 다윗, 엘리야, 베드로 같은 믿음의 용사들은 ..

어머니의 눈물을 분석할 수 있는가

어머니의 눈물을 분석할 수 있는가 학생들에게 액체가 묻은 천을 주고 분석해 보라고 했다. 학생들은 약간의 물과 염분을 발견했을 뿐 이렇다 할 물질 성분을 찾아내지 못했다. 그때 파라디는 학생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이 액체는 자기 아들을 걱정하고 찾아온 어머니가 흘리고 간 눈물이다. 여러분들이 배우려고 하는 과학의 힘으로는 그 눈물이 함유하고 있는 어머니의 애정을 분석해 낼 수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이어령 저(著) 《생명이 자본이다》 (마로니에북스, 130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비트겐슈타인은 그의 명저 《논리 철학 논고》의 마지막 구절을 철학사에 남는 유명한 말로 장식합니다. “말할 수 없는 것에 대해서는 침묵해야 한다. ” 말로 할 수 있는 것이 있고, 말로 할 수 없는 것이 있습니다. ..

현실과 지도(地圖)의 크기가 똑같을 때

현실과 지도(地圖)의 크기가 똑같을 때 “지도제작자협회는 제국의 크기와 똑같은 크기의 제국 지도, 즉 제국과 정확히 일치하는 지도를 만들었다.” 호르헤 보르헤스 저(著) 우석균 역(譯) 《작가》(민음사, 116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보르헤스의 단편 《작가》에 보면‘ 과학의 엄밀함에 대하여(DEL RIGOREN LA CIENCIA)’라는 흥미로운 우화가 나옵니다. 어느 (고대 가상의)제국이 극도로 정밀하고 완벽한 지도를 완성합니다. 그런데 너무 정밀하게 제작한 나머지 지도의 크기가 컸습니다. 그런데 이들은 만족하지 않고 현실을 더욱 정교하게 표현하는 지도를 제작하기 위해 지도의 크기를 키우기 시작합니다. 지도는 점점 더 현실의 크기와 비슷해지면서, 결국 1:1 현실과 동일한 크기를 가지게 됩니다. ..

사랑은 아픔이어라

사랑은 아픔이어라 “분명 그분은 당신의 피조물들과는 달리, 그 어떤 존재의 결핍 때문에 고통 당하시는 것이 아니시다. 그분은 존재로부터 흘러 넘치는 사랑 때문에 고통 당하시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복음이 정의하는 사랑이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필립 얀시 저(著) 최규택 역(譯) 《고통의 영성》 (그루터기하우스, 152-153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영성학자 필립 얀시는 사랑 ‘애(愛)’ 자를 이렇게 풀이했습니다. “상징성이 풍부한 중국의 상형 문자는 사랑과 고통이라는 두 개념을 잘 결합해 놓았다. 사랑(愛)이라는 뜻을 가진 한 자의 윗부분과 고통(憂)이라는 뜻을 가진 한자의 윗부분을 없애면 나머지 부분은 ‘마음이 너무 애달파서 발도 생각대로 나아가지 못한다’는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