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30 18

헤셸(36) 정기적으로 예배당에 가는 행위 자체가 예배다. / 정용섭 목사

영은 우리가 성취한 것, 우리의 목표 위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노력, 우리가 가는 길 위에도 있다. 이 때문에 매일 혹은 안식일에 예배당에 가는 행동 자체가 말씀 없는 노래이다. 단순한 가슴으로 겸손하게 예배를 드리는 것은 마치 노래를 듣고 싶어 하는 아이가 어머니 앞에 그 악보를 펼치는 것과 같다. 아이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책을 펼치는 일뿐이다. 그 노래는 울려 퍼져야 한다. (203쪽) 이 짧은 문장에서 헤셸은 재미있는 표현을 두 가지 했다. 1) 정기적으로 예배당에 가는 행위 자체가 예배다. 그의 말을 그대로 인용하면 ‘말씀 없는 노래’이지만, 의미로 보면 예배를 가리킨다. 노래, 즉 찬양은 예배이기 때문이다. 예배당으로의 걸음걸이는 말씀 선포만 없을 뿐이지 예배나 마찬가지다. 2) 예..

헤셸(35) 공동예배와 공동기도생활은 지혜롭기도 하고, 필수적이기도 하다. / 정용섭 목사

영감을 받는 것은 잠깐 동안이며, 때때로 일어나며, 아니 드물게 일어난다. 그 사이의 오랜 기간 동안 흔히 정신은 둔해지고 단조로워지고 활기가 없어진다. 영혼이 받은 빛보다 더 많은 빛을 발산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미츠봇(계명들과 종교적 활동들)을 행하는 것은 영을 만나는 것이다. 그러나 영은 우리가 한번 얻으면 영원히 지닐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래서 우리는 더불어서 신앙생활을 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 기도해야 한다. (203쪽) 영적으로 아무리 뛰어난 사람도 영적으로 민감한 순간은 별로 길지 않다. 일단 잠자고 있을 때는 무의식이 자기를 완전히 지배하기 때문에 평소의 자기와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나타난다. 깨어 있는 순간도 마찬가지다. 걱정거리를 완전히 떠날 수는 없다. 예컨대 아직 어린 자식이 ..

세상의 변화, 행동하는 믿음으로! / 원용일 목사

세상의 변화, 행동하는 믿음으로!성 프란체스코가 말했다. “복음을 전하세요. 언제나! 필요하면 말을 사용하세요.” 전도를 하지 말라는 뜻이 아니라 먼저 삶을 보이라는 말이다. 예수님 말씀대로 우리는 “착한 행실”을 통해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다해야 한다. 그래야 세상 사람들이 하나님께 영광 돌리게 된다.(마 5:16).찰스 스펄전 목사의 교회에 세례 교인이 되겠다고 신청한 소녀는 “당신이 정말로 죄를 회개하고 그리스도를 믿고 있다는 증거를 제시해 보십시오.”라는 질문을 받았다. 잔뜩 긴장해 있던 소녀는 잠시 생각하더니 이렇게 대답했다. “글쎄요. 저는 예전에는 집을 청소할 때 쓰레기를 몰래 구석에 감추곤 했습니다. 그러나 이제 예수님을 믿고 난 후 그런 행동을 그만두었습니다.” 스펄전 목사는 곧바로..

내 완전한 자는 하나 뿐이다.(아 6:4-14) / 신동식 목사

결혼생활에는 늘 위기가 옵니다. 없으면 너무 좋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합니다. 부부 싸움은 칼로 물베기라고 하지만 때때로 깊은 상처가 납니다. 그래서 상처를 잘 아물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상처가 아물면 다시 시작할 수 있습니다. 솔로몬과 술람미는 위기를 겪고 이겨냅니다. 그리고 디시금 아름다운 결혼생활을 이어갑니다.솔로몬은 아내인 술람미는 향하여 사랑의 고백을 합니다. 4-5절까지의 사랑의 노래가 진하게 풍깁니다. 표현할 수 있는 최고의 모습입니다. 남편은 아내의 불친절한 모습에도 변함없이 사랑했습니다. 디르샤 같고 예루살렘 같다고 말합니다. 이는 아름답고 예쁘고 인품이 남다르다고 말합니다(4절). 남편은 아내를 향하여 외모와 인격이 너무 눈부시다고 노래합니다. 너무나 멋진 고백입니다. 이는 아내가 늘 ..

과연 나는 예수 믿고 무엇이 바뀌었는가? / 봉민근

과연 나는 예수 믿고 무엇이 바뀌었는가? 글쓴이/봉민근예수님은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라 말씀하셨다.믿는 자는 진리와 함께 진리를 말하며 진리를 추구하며 사는 자다.진리이신 예수님이 참된 자유를 주시기 때문이다.내 마음이 바뀌지 않으면 결코 나의 삶은 변하지 않을뿐더러진리를 향하여 갈 수가 없다.인간이 진리이신 주님을 바꾸려 해서는 안 된다.사람은 누구나 자기중심적이다.그것이 지나치면 인생에 치명적인 문제가 발생한다.우주는 결코 피조물을 중심으로 돌아가지 않는다.천하만물의 중심에 운전대를 잡고 계신 분이 하나님이시다.자아도취에서 깨어나야 한다.내가 없어도 세상의 역사는 하나님이 만들어 가신다.내가 사는 것은 나의 능력이나 실력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은혜를 힘입어 사는 것이다.우리는 늘..

나의 작음과 주님의 크심 (출 2:1-10) / 김영봉 목사

해설:1장에서 이스라엘 민족이 처한 위기 상황을 묘사한 다음, 2장에 와서 모세라는 한 인물에 집중한다. 레위 가문의 한 가정에 남자 아이가 태어난다(1절). 6장 20절에 의하면, 아버지는 아므람이고 어머니는 요게벳이다. 히브리 남자 아이는 태어나자 마자 강에 던져 죽게 하라는 명이 내려진 후의 일이다. 어머니 요게벳은 "그 아이가 하도 잘 생겨서"(2절) 차마 강에 던져지 못하고 석 달 동안 숨어서 키웠다. "하도 잘 생겨서"라는 말은 단순히 외모에 대한 말이 아니다. 그 아이를 포기할 수 없는 어떤 특별한 것이 어머니에게 느껴졌다는 뜻이다. 석 달 후에 어머니는 더 이상 숨겨 키울 수가 없다고 판단하고, 갈대 상자에 아이를 넣어 나일 강에 띄워 보낸다(3절). 하나님이 원하시면 그 아이를 살게 하실..

선생님의 마지막 숙제

선생님의 마지막 숙제숙제를 마치고,어떤 친구는 내심 높은 점수를 기대하고 있을 거야.또 어떤 친구는 대충 해놓고 꾸중은 듣지 않을까넘치는 걱정을 하고 있겠지.너희들의 반응은 언제나 한결같았지만,그런 너희를 바라보는 내 심장은 늘 다르게 반응했단다.사랑으로 두근거렸고, 뿌듯함으로 정신없이뛰기도 했어.이 숙제를 낼 때쯤 내 심장은 더 이상 뛰고 있지 않겠지.너희 곁이 아닌 조금 높이 있는 곳에서내려다보고 있을 테니까.너무 빨리 가져오지는 마.너희가 지금 내 나이보다 곱절 아니세 곱절은 더 많아졌을 때그때, 숙제를 가지고 와줬으면 좋겠구나."그 시절 함께해서 행복했어요!"라는말 한마디와 함께...얘들아, 많이 사랑한다.그리고 함께여서 정말 행복했다.일본의 어느 학교에서 지병으로 돌아가신선생님이 남긴 마지막 숙..

'나의 사랑하는 자야 너는 빨리 달리라'(아 8:5 -8:14)

아 8:5 -8:14 묵상입니다. 언약적 사랑과 독점적 친밀함을 말하는 신부.신랑의 사랑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확인합니다.대체 불가능한 사랑의 가치를 토로합니다. 신랑을 맞이하기 위해 철저히 준비된 신부.성숙한 사랑과 거룩한 행실로 자신을 가꾸며신랑의 청혼의 때를 준비하며 기다립니다. 신부를 초청하며 함께 가자 노래하는 신랑.신랑의 사랑의 초청에 사랑으로 응하는 신부.사랑으로 하나 되어 함께 합니다. 하나님의 사랑만이 나의 존재의 근원이 되고예수님의 은혜만으로 나의 삶이 해석되고성령님의 동행하심이 나의 힘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