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
이사야는 유다 백성에게, 참된 만족을 얻는 길을 제시한다. 그들은 만족을 얻기 위해 발버둥쳐 왔지만 모두가 헛수고였다(2절). 참된 만족은 하나님께 돌아가 그분의 말씀을 듣는 것에 있다. 그것은 누구에게나 값없이 주어지는 은혜다(1절).
주님께서는 당신의 말씀을 들으라고, 그러면 “좋은 것을 먹으며, 기름진 것으로 너희 마음이 즐거울 것”이라고 말씀하신다(2절). 그 말씀은 그들의 영혼을 살아나게 할 것이다. 그것을 위해 주님은 그들과 “영원한 언약”(3절) 맺으실 것이다. 다윗에게 주신 약속을 지켜 이스라엘을 회복시키겠다는 것이다(4절).
이사야는, 그때가 되면 이스라엘이 모든 민족 중에 가장 영화롭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5절). 그는, 지금이 은혜의 때라는 사실을 상기시키며, 이 때를 놓치지 말라고 일깨운다(6절). 악하고 불의하게 살던 삶을 청산하고 주님께 돌아오면 용서해 주실 것이다(7절).
주님께서는, 당신과 인간 사이가 하늘과 땅 사이보더 더 넓다고 말씀하신다. 따라서 하나님의 뜻과 계획을 사람의 기준으로 평가하거나 판단하지 말아야 한다(8-9절). 또한 하나님의 약속은 느려 보여도 결국 이루어진다(10-11절).
이 말씀을 전하면서 이사야는, 결국 황폐해진 유다와 예루살렘이 회복될 것이라고 확인해 준다(12-13절).
묵상:
우리는 지금의 나의 지식과 경험 그리고 능력에 근거하여 모든 것을 판단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우리가 서 있는 판단의 근거에 맞지 않으면 “그런 일은 불가능해” 혹은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단정 짓습니다. 바빌로니아에서 포로 생활을 하고 있던 유다 백성은 머지 않아 바빌로니아가 멸망할 것이며 포로된 모든 백성이 풀려날 것이고 황폐해진 유다 땅이 회복될 것이라는 이사야의 예언을 들었을 때 믿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것은 무덤 속에서 부패하고 있던 시신이 다시 살아나는 것만큼이나 불가능해 보였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능력을 과소평가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10년 전 혹은 20년 전과 지금을 비교해 보면, 당시에는 있을 수 없을 것 같던 일들이 이제는 가능해진 것들이 수 없이 많습니다. 수 년 전만 해도 컴퓨터에 수 많은 선들이 연결되어 있었지만 지금은 전기 공급을 위한 선 하나만 있으면 됩니다. 지금은 충전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대부분의 시간 동안 선 없이 컴퓨터를 작동하고 있습니다. AI 기술의 발전은 과거에 상상할 수 있었던 수준을 이미 넘어섰습니다. 이제는 “그건 어떤 일이 있어도 가능하지 않아”라는 말이 통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인간의 능력도 그 끝을 다 알 수 없다면, 창조주 하나님에 대해서는 얼마나 더 그렇겠습니까? 무로부터 온 우주와 모든 생명을 창조하신 분이 진실로 존재하신다면, 그분이 못하실 일이 무엇이겠습니까? 그럼에도 사람들은 천지 창조,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과 부활, 승천, 그리고 새 하늘과 새 땅 같은 이야기를 들을 때면 “그런 일은 불가능해” 혹은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단정 짓습니다.
“하늘이 땅보다 높듯이, 나의 길은 너희의 길보다 높으며, 나의 생각은 너희 생각보다 높다”(9절)는 말씀 앞에 겸손히 고개 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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