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Dayton, Ohio에서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연합감리교회에 속한 신학대학원 중 하나인 United Theological Seminary에서 목회학 박사 과정을 공부하고 있는 후배 목사님들을 돕기 위함 입니다. 학생들은 매 년 1월 말과 8월 말에 한 주간 씩 모여 강의를 듣고 토의하고 예배 드립니다. 저는 이곳에 세 번째 오는데, 올 때마다 예기치 않은 은혜를 받고 돌아갑니다. 이번에도 성령께서 보이지 않는 손으로 저를 인도하시는 것을 강력하게 느끼고 있습니다.
금요일에 일정이 끝나고 시카고로 이동합니다. 시카고에 제일 먼저 세워진 교회가 올 해 백 주년을 맞습니다. 이 교회는 독립선언서에 서명을 한 33인 중 하나인 김창준 목사님이 초대 담임 목사입니다. 그 이후로 이 교회는 미주 한인 이민 교회의 장자 교회로서 그 역할을 다해 왔습니다.
시카고제일연합감리교회는 백 주년을 맞아 교인들을 위해서는 부흥회를 열고 UMC에 속한 신학생과 목회자 50명을 초청하여 컨퍼런스를 엽니다. 저는 금요일과 토요일에 말씀을 전하고, 주일 오전과 저녁에는 김기석 목사님이 전합니다.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는 컨퍼런스에서 후배 목사님들을 섬깁니다. 강의를 한다고 하지만, 정작 목적은 후배 목사님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격려해 주기 위한 것입니다. 요즈음 목회를 한다는 것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2월 14일은 성회 수요일(Ash Wednesday)로서 사순절이 시작되는 날입니다. 올해도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Youtube 영상으로, 토요일에는 대면과 영상으로 특별 새벽기도회로 모입니다. 과거에 참여해 보신 분들은 새로운 각오로 마음을 준비해 주시기 바랍니다. 한 번도 안 해 보신 분들은 이번에 도전해 보시기 바랍니다. 주님께서 예비하신 은혜가 주어질 것입니다.
사순절 기간 동안에 저는 수요일 저녁(7시 30분-8시 30분)에 줌으로 <기도와 묵상 훈련>을 인도하고, 윤석현 목사님은 수요일 오전(10시-12시)에 대면으로 <구약개관>을 인도합니다. <기도와 묵상 훈련>에서 저는 이론이 아니라 실제를 안내하여 더 깊은 기도로 나가도록 도울 것입니다. 윤석현 목사님은 구약성경 39권의 구조와 내용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울 것입니다. 2월 7일(수요일)일부터 여덟 주간 동안 계획되어 있으니, 많이 참여해 주시기 바랍니다.
두 분의 목사님과 임원들께서 교회를 든든히 지켜 주셔서 제가 교회 바깥에서 하나님 나라를 위해 섬길 수 있어 감사를 드립니다. 제가 출타할 때 교우님들께서는 더욱 열심히 모여 주시고 더 깨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래야만 제가 마음 놓고 외부 사역에 전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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