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여정/7. 이웃들과 나누는 글

오늘도 힘내시고요!(2023.4.15)

새벽지기1 2023. 4. 15. 06:05

새벽잠을 설쳤습니다.
온갖 잡꿈으로 시달리고
두통은 심하고
이명은 생각을 멈추게 합니다.
눈꺼풀은 떨리고
종아리 근육은 고통을 호소하고
속은 불편하고 메스껍습니다.
몸살인가 싶기도 한데,
어저께 친구 녀석이 말한
변종 바이러스인가도 의심됩니다.
좀 더 견디어보다가
자가 진단을 받아봐야겠습니다.

봄은 깊어갑니다.
이제 신록과 함께
여기저기 연산홍축제가 벌어집니다.
이 아름다운 모습만큼만
우리네 사람들의 모습도
그러하면 얼마나 좋을까요?
나를 바라볼 때마다
내 안에 선한 것이 없고,
여전히 내가 주인되어 살아갑니다.
조금은 변화가 있을 법도 한데 
변한 구석이 별로 없습니다.
여전히 생각은 좁고
작은 일에 민감하고
하늘의 가치에 마음을 둔다 하지만
여전히 땅의 가치에 휘둘립니다.
여전히 이원록적 사고에 매여있고
이분법적 논리에 스스로 구속됩니다.
생명의 절대적 가치를
소중히 여긴다 하면서도
곧 스러지는 것들로 인하여
그 가치를 망각하곤 합니다.
무엇보다도 성경말씀대로
자기 소견에 옳은대로 행합니다.
다시 한번 내가 믿고 의지하는
그분의 긍휼하심을 의지해 봅니다.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했습니다.
마음은 굴뚝 같지만
한편으로는 망설여집니다.
후배의 딸 결혼식이 있는데
어찌해야 하는지 망설여집니다.
어제 늦게서야 버스를 예매했는데
지금도 마음을 정하지 못했습니다.
대전 시내인줄 알았는데 
대덕 연구단지에 예식장이 있습니다.
차편이 없기에 대전터미널에서
그곳까지 이동할 방법을 모릅니다.
또한 지금의 몸 컨디션으로
감당할 수 있을까 겁도 납니다.
나에게 주례를 맡기겠다 할 정도로
가까이 지내는 후배이고,
대전에 가야할 이유도 많은 터라 
어찌해야 되는지...
좀 더 생각해봐야겠습니다.

방형의 컨디션을
묻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그저 마음 뿐입니다.
오늘도 위해 기도하며
함께하겠습니다.
힘내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