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때는 지나갑니다.

세월만큼 우리네 삶도

깊고 넓어져 가고

그만큼 마음이 부요하고

여유로우면 얼마나 좋을까요?

하기야 삶이

그리 녹록지 않음을 알고 있는 터라

모든 길이 꽃길이 아니겠지만

삶의 무게로 힘들어하고

뜻하지 않는 일들로

때때로 앞을 가늠할 수 없는

그러한 상황을 마주하게 되네요.

바라기는 친구의 마음에 드리운

어두운 그늘로부터

속히 벗어날 수 있길 소망합니다.

 

아침에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었지만

다시 정리해 보아야겠습니다.

모든 상황을 제대로 알고 있지 못하지만

상황을 미루어 짐작해 보고

각각의 상황에 맞는

대안을 생각해 보는 것도 좋을 듯하네요.

 

무엇보다도

어떠한 상황에서도 친구의 건강과 마음을

우선 돌아보고 이로 인하여

마음이 다치지 않아야 합니다.

참으로 어려운 상황이기에

당연히 마음이 무겁고 힘들겠지만

이럴수록 더욱 마음을 다잡고

모든 상황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적합한 대안을 생각해 보는 것이

필요한 것 같네요.

 

물론 친구도 그리고 곁에 있는

친구들과 이웃들과 함께 마음을

같이하고 있을 것이기에 힘을 얻어

잘 대처하리라 기대됩니다.

 

내 생각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우선 아들과 만나 모든 상황을

자세히 알아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 과정에서 절대 아들을

책망하지 않는 것이 좋겠네요.

아들은 지금 누구보다도 힘든 상황일 것이고

어쩌면 모든 상황을 객관적으로

판단할 여유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이에 책망이 앞설 경우 사실을 확인하는데

장애가 될 수도 있겠네요.

모든 것이 파악될 때까지 마음을 잘 관리하면 좋겠네요.

 

현재의 정확 채무가 파악되면

그 해결책을 세워야 할 텐데

내 생각으로는 모든 과정에

아들 며느리와 함께해야 좋을 것 같네요.

그래야 후에 그 후유증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 같네요.

 

먼저 그 채무 금액이 판교의 주택으로

해결할 수 있는지 여부가 관건입니다.

지금 생각으로는 그 정도 수준이라면 다행입니다.

다만 채권자가 대부업체 곧 사책업자이고

그 이자도 높을 것이기에

가능한 한 빨리 진행하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

 

이 과정에서 아들은 아내와

충분한 대화를 갖도록 도와주어야 하고

두 사람이 함께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중간에서 좋은 역할을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

이 상황에서 두 사람은 장

인어른이 알게 되는 것을 가장

두려워할 텐데 이를 위해서

모든 문제 해결 과정에 한마음이

되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분명 힘든 과정이지만 어떻게 해서라도

서로에게 마음의 상처가 남지 않아야 합니다.

 

이 상황에서 판교 주택 처분 과정에

시간이 걸릴 수도 있을 텐데

이 과정에서 친구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할지는

상황에 따라서 많이 달라지겠네요.

또한 이 모든 과정에서 친구는

모든 일을 큰아들과 상의하는 것이 좋겠네요.

 

어쩌면 많은 사람들이 절대 도와주면

안 된다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그들 나름대로 겪은 경험 때문에

그렇게 얘기할 수도 있을 것 같네요.

그러나 말은 쉽지만 그 또한

쉽지 않은 경우도 많지요.

어머니로서 최소한의 역할은 당연하며

힘들어하는 아들을 곁에서

보기만 하는 것도 쉽지 않지요.

더구나 지금 아들은

어머니만 바라보고 있을 터인데 말입니다.

 

만약 이러한 큰 틀이 정리되면

판교집 처리 된 후 아들의 주거 문제가

제기될 텐데 모든 상황에서

다시 시작하는 계기로 삼아야겠지요.

이때 친구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생각해 보아야겠지요.

그리고 기회를 잘 정하여

장인어른에게 이실직고할 기회를 찾아야겠지요.

 

두서없이 나열했네요.

말하고 싶은 것을 다 정리하지 못했네요.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대안도

생각해 보는 것이 좋겠네요.

 

다시 말하지만

모든 상황에서 친구의 건강이

가장 최우선으로 고려되어야 합니다.

절대 마음이 앞서지 않고

참으로 냉정해야 합니다.

어쩌면 친구나 아들에게

남은 날들 가운데

중요한 의미가 될 것입니다.

확실한 것은 이 문제는

어떠한 모양으로든지 해결된다는 것입니다.

이 과정에 상처가 최소한에

그쳐야 한다는 것이 관건입니다.

분명 친구는 잘 해낼 것입니다.

지금은 앞이 잘 보이지 않겠지만

머지않아 어두운 그림자는 물러갑니다.

절대로 이 상황에 지레 겁을 먹거나

낙담해서는 안 됩니다.

문제를 드러내놓고 부딪히는 순간

이미 절반의 해결입니다.

힘내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