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여정/7. 이웃들과 나누는 글

방형과 함께 아침을(20230.3.8)

새벽지기1 2023. 3. 8. 07:55

오늘도 늦잠을 잤습니다.
늦게 눈을 뜨기도 했고
잠자리에서 몸을 일으키는 것도
많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몸이 그렇게 힘든 것인지,
나를 조금 놓아두고 싶은 것인지
구분이 되고 있지 않지만
왠지 마음은 불편하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것이 반복되며
이 또한 습관이 되겠지요.
부디 몸과 마음이 잘 어울려 
평안한 나날 되면  좋겠습니다.

갑자기 뚱단지같은 
생각에 마음이 멈추었습니다.
나름 개똥철학?이기도 하지만
분명 내가 요즘 겪고 있는
상황에 대한 나의 마음의
반응이기도 하기에 
그 생각의 흐름을 내버려
두기로 했습니다.
나는 지금 살고 있는 것인가?
죽어가고 있는 것인가?
생명의 길을 가고 있는가?
죽음의 길을 가고 있는가?
모든 것이 지금 나에게 
큰 과제이기에 내 스스로
그 질문에  정직하게 대답할
의무가 있음을 인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 질문에 삶으로 대답해야겠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오늘이라는 새날이
나에게 주어졌기에
감사함으로 누려야겠다는 것인데,
진정 나에게 그러한 감사가 있는지,
은혜로 주어졌다고 고백하곤 하지만
여전히 내가 주인 되어 살아가고 있기에
그 주어진 선물을
제대로 누리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 앞에 

자신을 닥다구리 하는 나의 설익은 모습에 

머리가 숙여지고 있습니다.

하여 다시 
나를 나보다 더 잘 아시고,
나를 나보다 더 사랑하시는
나의 하나님 앞에 나아가
겸손히 그 말씀에 마음 문을 열고
그 은혜 앞에 나를 
내어 맡길 수밖에 없음을 고백하게 됩니다.  
방형 덕분에
이렇게 나를 돌아볼 수 있어
고맙고 고맙습니다.
오늘 방형과 얼굴을
마주 할 수 있다는 기대로
아침을 맞이하기에 좋습니다.
열심히 살다가
시간에 맞추어 가겠습니다.
오늘도 함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