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신동식목사

믿음의 기도가 필요합니다.

새벽지기1 2020. 12. 11. 04:24

믿음의 기도가 필요합니다.

 

오늘은 종교개혁 503주년 기념주일입니다. 교회개혁이 본격적으로 시작된지 503년이 되었습니다. 넓게는 313년 이후부터이지만 본격적인 열매가 맺힌 시기는 1517년부터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개혁의 열매를 503년동안 먹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주님 재림하시는 그날까지 계속해서 입을 벌려 먹을 것입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하여 교회에 대한 생각들이 많아졌습니다. 개혁교회의 열매에 대한 소중함을 더욱 깊이 느끼는 한 해였습니다. 본래의 교회를 세우는 일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더욱 절감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교회개혁은 거짓 교회에 대한 저항으로 본래의 교회로 돌아가자는 회복운동입니다. 그러나 권력화된 로마 교회는 참된 교회로 돌아가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핍박하고 포악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사람들은 바울처럼 복음과 함께 고난을 받았습니다. 그렇게 순교하고 또 순교한 열매가 바로 개혁교회입니다. 오늘날 로마 교회를 제외한다면 다 개혁교회의 열매를 먹고 자랐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현실은 개혁교회의 모습은 많이 퇴색하였습니다.

 

거기에 코로나19로 인하여 새로운 교회 운동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전에도 제3의 물결, 이머징 처치, 미서널 처치등 새로운 교회운동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코로나19로 인한 변화에는 미치지 못하였습니다. 그만큼 우리 시대는 커다란 도전에 직면한 것은 사실입니다.

 

코로나19 이후를 생각하는 이들은 시대에 맞는 교회의 판을 다시 짜야 한다고 합니다. 매우 설득력이 있게 다가옵니다. 항상 새로운 것은 흥분하게 하고 유혹합니다. 그래서 정말 신중해야 합니다. 이럴 때 한 발 뒤로 물러서서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말 새로운 교회가 필요한가? 새로운 기준이란 존재하는가? 새로운 기준은 누가 만드는가?

 

교회개혁 503주년을 맞이하면서 우리는 더욱 기도가 절실해졌습니다. 새로운 교회의 도전 앞에 우리의 교회를 살펴야 하기 때문입니다. 정말 새로운 교회가 필요한가? 아니면 유행에 또 속임을 당하고 있는가? 미래는 과거에 있습니다. 503년전에 일어났던 교회개혁은 새로운 교회를 만들지 않았습니다. 그들 역시 엄청난 팬데믹을 겪고 있었습니다. 그때 교회가 결정한 것은 본래의 교회로 돌아가는 일이었습니다.

 

우리 세대 역시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어려움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온갖 말들이 홍수처럼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그만큼 혼란스럽다는 증거입니다. 그러나 어떻게 가야 할지 과거는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본래의 자리로 돌아가라는 충고입니다. 제자리를 회복하라는 경고입니다. 지금은 경고지만 곧 심판으로 바뀔 수 있습니다.

 

본래의 교회로 가기 위하여 우리는 기도해야 합니다. 초대교회는 자신이 가야 할 길이 무엇인지 분명하게 보여주었습니다. “저희가 사도의 가르침을 받아 서로 교제하며 떡을 떼며 기도하기를 전혀 힘쓰니라[행 2:42]” 말씀을 듣고, 배우고, 교제하고, 성찬의 자리에 함께하기를 힘써야 합니다. 이 말씀은 변하지 않는 진리입니다. 모두가 다 인격적인 전제위에 일어나는 일들입니다. 본래의 교회는 더욱더 힘을 다하여 서로를 위하여 기도하였습니다.

 

지금 우리 교회가 힘써야 할 것은 믿음의 기도입니다. 믿음의 지체들을 위한 기도가 절실합니다. 서로 기도하여야 합니다. 믿음의 기도는 역사하는 힘이 있습니다. 교회를 세우고, 성도를 살립니다. 믿음의 기도는 산을 옮기는 능력이 있습니다. 지금 우리는 이러한 기도가 절실합니다. 우리의 형제가 아파합니다. 우리의 자매가 슬퍼합니다. 함께 기도해야 합니다. 일어서기 위하여 기도해야 합니다. 사단이 틈타지 못하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기도하기를 힘쓸 때 교회는 살아납니다. 고난이 온다 하여도 이겨낼 수 있습니다. 기도할 때 역사가 시작됩니다. 믿음의 기도가 무엇보다도 필요합니다. 의심하지 말고 기도해야 합니다. 지치지 말고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선하심을 의지하여 기도해야 합니다. 힘 있는 있는 자는 더욱더 기도해야 합니다. 금식하며 기도하고, 울부짖으며 기도하고, 소리 높여 기도해야 합니다. 그것이 모두 사는 길입니다.

 

503주년 교회개혁 기념일에 하나님은 우리에게 기도하라고 말씀합니다. 찾고 두드리고 구하라고 말씀합니다. 쉬지 말고 기도하라고 하십니다. 기도가 쉬는 죄를 범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우리 기도해야 합니다. 정말 온 마음을 다하여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의 형제와 자매를 위하여 기도해야 합니다. 교회를 살리고 세상을 살리고 가정을 살리는 기도를 해야 합니다. 절대 포기하지 말고 힘써 기도해야 합니다. 이것이 본래 교회를 세웠던 선배들의 신앙입니다. 그리고 우리의 신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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