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신동식목사

마음껏 예배하는 날을 속히 주소서

새벽지기1 2020. 12. 8. 05:04

마음껏 예배하는 날을 속히 주소서

 

코로나19 상황 가운데 가장 마음 아픈 것은 온 성도들이 모여서 마음껏 예배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교회로 모여 예배하지 못하고 각자의 처소에서 예배합니다. 일부는 가정에서 교회로 모여 예배합니다. 그러나 가정에서 예배하지 못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자신이 교회에 다니는 사실을 알릴 수 없는 이들도 있습니다. 또한, 홀로 신앙 생활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남편이나 아내가 신앙생활 하는 것을 싫어합니다. 때로는 자녀들이 싫어합니다. 다만 교회 가는 것을 막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주일에 교회 가는 것으로 유일하게 신앙을 유지합니다. 그들 가운데는 기계치들도 있습니다. 어떤 이는 인터넷이 안 되는 분들도 있습니다. 전화기가 없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런 분들이 무슨 유튜브를 보겠습니까?

 

그런데 코로나로 인하여 몇 개월 동안 예배로 모이지 않고 있습니다. 핍박과 고난과 어려움을 믿음으로 이기고 있었는데 그 공급이 끊어지고 말았습니다. 이들이 겪는 아픔은 상상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이러한 이들을 위하여 돌볼 수 있는 한계가 있습니다. 예배가 주는 강력한 힘을 대신할 수 없습니다. 신병교육대에서 고생하다가 2주만에 주일 예배에 참여하였을 때 그때 펑펑 울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 한 주의 예배로 신병교육대의 고된 훈련을 감사함으로 견디었습니다. 예배의 힘은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으로 강력합니다. 그런데 그 힘을 상실하였을 때 얼마나 고통스럽겠습니까? 그래서 일상으로 빨리 돌아올 수 있도록 협력하고 기도하는 것입니다. 방역에 최선을 다하여 힘쓰는 것은 거룩한 예배가 주는 은혜를 알기 때문입니다.

 

가정에서 마음껏 영상으로 예배하고 가족들이 모여 예배 할 수 있는 분들에게는 어쩌면 지금이 편할지 모르겠습니다. 더구나 신앙생활을 하였다는 일부 엘리트들은 더욱 교회로 모여 예배하고자 하는 이들을 비웃을 수 있습니다. 그러한 웃음을 가질 수 있음에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웃을 수 있는 여유도 공간도 없는 작은 자들이 우리 주변에 여전히 많이 있습니다.

 

불신 가정에서 홀로 신앙 생활하는 청년들에게 교회는 최상의 공간입니다. 이들이 신앙을 끝까지 지킬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코로나 상황에서 교회 가는 것을 좋아하는 부모는 없습니다. 어떤 사람은 자기 방에서 예배하면 되지 않냐고 말합니다. 마치 60년대에 밥을 굶었다고 하는 부모에게 햄버거를 먹지라고 하는 것과 같습니다. 이 땅에는 가난하고 힘든 이들이 여전히 많습니다. 집이 있고 아파트에 사는 배부른 그리스도인들의 입에서 나오는 말은 참으로 부끄럽습니다. 여전히 자기 방이 없는 작은 이들이 주변에 많이 있습니다. 코로나 상황에서 믿음을 지키려는 세상에서 작은 성도들이 있음을 기억하고 기도해야 합니다. 다음의 이야기는 더욱더 예배를 사모하게 하고 기도하게 만듭니다.

 

불신 가정에서 신앙생활 하면서 많은 핍박을 받았습니다. 성경책은 물론 기도도 상상할 수 없습니다. 오직 신앙을 지킬 수 있었던 것은 주일에 고난받는 지체들이 함께 모여 위로하고 말씀을 듣고 기도하는 일이었습니다. 자주 전화로 만나도 주일에 함께 만나는 것이 얼마나 힘이 되는지 모릅니다. 믿는 가정에 있는 분들, 오랜 시간 신앙을 가졌던 분들은 잘 모르실 것입니다. 집에서 예배드리는 것은 언감생심입니다. 카페에서 유튜브를 보는 것이지 예배가 아닙니다. 찬양도 부를 수 없고 기도할 수도 없습니다. 그런데 이제 카페도 못 갑니다. 그래서 산에 가서 예배합니다. 작은 소리로 찬양하고 말씀을 듣고 기도합니다. 그때마다 눈물이 나옵니다. 교회당이 아니면 집에서 예배 할 수 있는 분들이 부럽습니다. 그러한 가정이 있다는 것에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예배를 간절히 소망하는 이들을 위하여 기도 해주시기 바랍니다. 어디서든 마음 껏 찬양할 수 있음이 얼마나 큰 복인지 모릅니다. 예배할 수 있도록 신앙을 물려준 부모님 혹은 인도자들께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믿음의 가정이 있는 것이 얼마나 큰 행복인지요. 이 믿음 자녀들에게 잘 물려주시기 바랍니다. 산에 가서 홀로 예배합니다. 비가 오지 않도록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불신 가정에서 믿음으로 고군분투하고 있는 성도를 위하여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믿음의 선배들은 온전한 예배를 사모하면서 천년을 견디었습니다. 우리에게 아직 시간이 있습니다. 더욱더 믿음의 기도가 있기를 바랍니다. 언제나 말씀이 삶의 우선이 되기를 바랍니다. 국가의 정책에 협력하는 것도 말씀의 명령 때문입니다. 이 순서를 항상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래야 어떤 상황이든지 신앙의 변질을 막을 수 있습니다. 특별히 언어에 있어서 성경이 말씀하는 대로 생각하고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 면에서 대면, 비대면 예배가 아니라 교회로 모여 예배하고, 가정으로 흩어져 예배하는 것입니다. 교회의 표어처럼 교회로 모이고, 교회로 흩어지고, 교회가 되는 것입니다. 지금은 가정 교회로 흩어져 예배합니다. 다시금 교회로 모여 예배할 때 까지 각자의 처소에서 믿음을 감당할 수 있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