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관을 지배하면 세상을 지배한다.
세계관이라는 말을 모르는 분들은 이제 없을 것입니다. 세상을 바라보는 안경 혹은 창문이라는 의미로 알려진 말입니다. 세계관이 삶이 되고 공동체의 고백이 되면 한 민족의 문화가 됩니다. 문화는 그 사람 혹은 그 민족을 규정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문화는 단기간에 형성되는 것이 아니라 긴 시간을 통하여 만들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동일한 문화를 소유하고 있다면 동일한 세계관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세계관이 단지 세상을 바라보는 안경의 역할만하는 것이 아니라 공동체를 하나로 묶는 역할도 합니다. 그래서 세계관이 중요한 것입니다. 어떠한 세계관 속에서 살아왔는지가 그 사람의 현재와 미래를 어느 정도 예측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세상을 움직이려는 사람은 세계관을 지배합니다. 이것은 아주 지혜롭고 무서운 일입니다. 비록 이 일이 긴 시간이 필요하지만 확실한 힘을 가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음은 여행 중에 보았던 한 나라의 가치관입니다.
“부강, 민주, 문명, 화해:(국가), 자유, 평등, 공정, 법치:(사회), 애국, 경업, 성신, 우선:(개인)”
참으로 대단한 가치관입니다. 이 가치관을 유치원 시절부터 가르칩니다. 바로 시진핑 중국 주석이 만들어 낸 중국 사회주의 가치관입니다. 얼핏 보면 서구의 어떤 나라로 생각할 수 있는데 중국의 가치관입니다. 중국은 이 가치관으로 나라를 다스리려고 하는 것입니다. 참으로 대단한 작업입니다. 이 표어는 어디를 가든 볼 수 있습니다. 눈을 뜨고 잠자리에 들 때가지 어느 곳에서 볼 수 있습니다. 가치관이 바뀌면 사람이 바뀌고 나라가 바뀝니다. 매우 긴 시간이 필요하지만 반드시 변화를 가져 옵니다.
20여년전 중국에 갔을 때만해도 질서가 엉망이었습니다. 그 가운데 공중도덕은 더욱 형편없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의 중국은 전혀 다른 나라로 변화되고 있는 것을 봅니다. 도시부터 서서히 지방으로 변화되어 가고 있음을 피부로 느낄 수 있을 정도입니다. 이제 그 변화를 더욱 가속화하기 위하여 전 국민을 대상으로 가치관의 변화를 심고 있습니다.
가치관의 변화 혹은 좀 더 넒은 의미로 세계관의 변화는 한 사람의 일생뿐만이 아니라 공동체 전체의 문화를 바꿉니다. 이것은 삶의 변혁을 의미합니다. 당장의 효력이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마침내 변혁을 만들어 냅니다. 그러기에 세계관의 지배가 세상을 지배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그리스도인 된 우리들은 더욱더 성경적 세계관으로 견고하게 세움을 입어야 합니다. 성경이 우리의 생각과 가정과 우리의 직업과 우리의 모든 관계를 지배 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혼합주의 사회에서 여지없이 무너지고 말 것입니다. 성경은 우리로 하여금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성경을 우리의 심장으로 삼고 날마다 호흡하고 펌프질 하여야 합니다. 우리의 심장에서 계속하여 피가 흐르듯이 성경이 우리의 세계관을 지배하여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성경이 말씀하는 것을 부단히 살피고 공부하여야 합니다. 훈련은 우리의 세계관을 더욱 견고하게 만드는 일을 합니다. 한 번 예배하고 끝난다면 변화는 매우 미미할 것입니다. 그러나 일상의 훈련은 우리를 변화의 큰 물줄기로 이끌어 줄 것입니다. 성경적 세계관이 일상이 되고 문화가 되어야 합니다. 삶의 가장 밑바닥에 성경의 가르침이 자리 잡고 있어야 합니다. 그럴 때 변화를 맛보게 됩니다.
우리는 중생한 그리스도인으로서 성경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이해하고, 해석하고, 분별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우리의 본질이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인식하고 있어야 합니다. 그것이 세속화로 치닫고 있는 교회의 현실에서, 혼합주위로 우리를 사로잡으려는 세상을 이겨내는 능력입니다. 이제는 더욱 치열한 세계관의 전쟁터가 되었습니다. 다시 한 번 성경적 세계관으로 강력하게 무장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세상으로 담대하게 나가서 살아야 합니다. 세상을 변혁시키는 일은 고되고 긴 여정이지만 감당하여야 합니다. 이것이 세상에서 우리를 부르시고 세상으로 보내신 하나님의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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