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신동식목사

역사는 멈추지 않습니다.

새벽지기1 2020. 10. 2. 06:50

역사는 멈추지 않습니다.

 

2018년 4월27일은 한국 역사에 있어서 또 하나의 분기점이 될 것입니다.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이 남방 한계선을 넘어서 한국 땅을 밟은 최초의 날이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이 김 위원장의 제안에 따라 북쪽 땅을 밟은 날이었습니다. 그리고 발표된 판문점 선언에서 나타난 종전선언은 그토록 기도하였던 통일로 가는 걸음이기 때문입니다. 그 동안 많은 선언이 있었지만 그 가운데 평화구축을 위한 선언은 가장 백미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3. 남과 북은 한반도의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체제 구축을 위하여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다. 한반도에서 비정상적인 현재의 정전상태를 종식시키고 확고한 평화체제를 수립하는 것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역사적 과제이다.

① 남과 북은 그 어떤 형태의 무력도 서로 사용하지 않을 때 대한 불가침 합의를 재확인하고 엄격히 준수해 나가기로 하였다.

② 남과 북은 군사적 긴장이 해소되고 서로의 군사적 신뢰가 실질적으로 구축되는 데 따라 단계적으로 군축을 실현해 나가기로 하였다.

③ 남과 북은 정전협정체결 65년이 되는 올해에 종전을 선언하고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며 항구적이고 공고한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남·북·미 3자 또는 남·북·미·중 4자회담 개최를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하였다.

④ 남과 북은 완전한 비핵화를 통해 핵 없는 한반도를 실현한다는 공동의 목표를 확인하였다.

 

물론 그동안 많은 선언문이 있었지만 구체적으로 실천되어진 것은 미비하였습니다. 이번에도 그러한 모습이 되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더욱 기도가 필요한 것입니다. 이것이 선언으로 끝나지 않기를 기도합니다. 남과 북이 더 이상 총 뿌리를 마주하는 일이 없어야 합니다. 평화통일의 그 날까지는 가는 길이 참으로 멀고 험합니다. 하지만 중간에 포기할 수 없습니다. 전쟁은 하나님이 기뻐하심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전쟁은 모두의 공멸입니다. 지금 우리는 아프리카의 내전과 시리아의 전쟁을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상황을 시시각각 듣고 있습니다. 전쟁의 현실이 얼마나 처참한지 모릅니다. 전쟁은 젊은이의 죽음과 여자와 아이들과 노인들에게 끔직한 고통을 만들어 줍니다. 더구나 전쟁으로 인한 난민은 모두에게 고통을 안겨다 줍니다. 사는 사람도 보는 사람도 모두 고통입니다. 그리고 그 고통은 또 다른 사회적 문제를 야기합니다. 그것은 바로 인간관계의 파괴이며 또 하나의 노예제도를 만들어 냅니다. 이 모두가 전쟁으로 인하여 생기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평화를 부정하고 전쟁을 부추기는 사람들은 참으로 나쁜 사람들입니다.

 

하나님 나라는 샬롬 즉, 평화의 나라입니다. 그리고 교회는 이 땅에서 샬롬을 바라보면서 실천하는 곳입니다. 하나님 나라의 참된 샬롬은 교회를 통하여 경험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무엇보다도 교회는 평화를 사랑하고 만들어야 합니다. 샬롬이 무너진 교회의 비참함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서로 반목하고, 시기하고, 질투하고, 비방하고, 음해하고, 저주하고, 욕을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 나라는 다릅니다. 독사 굴에 어린이가 손을 넣어도 안전합니다. 사자와 어린 양이 함께 뛰놉니다. 사막에서 샘이 넘쳐 흘러납니다. 고통과 죽음이 없는 곳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사랑이 하늘의 태양처럼 빛나는 나라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 나라를 살면서 완성의 날 곧, 절정의 날을 기다리는 것입니다. 이제 이 땅에 육적인 평화가 이뤄지고, 영적인 샬롬이 완성되기를 기대합니다. 바로 여기에 우리의 기도가 더욱 절실하게 필요합니다. 올 해 안에 선언문처럼 4대국이 종전을 선언하게 하시고, 반드시 핵이 없는 나가가 되고, 점차적으로 통일의 그 날이 오기를 기도합니다. 주여 우리의 기도를 들어 주옵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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