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의 주인은 하나님!
‘인문학을 하나님께’ 오늘은 스텐 나돌니의 소설 《느림의 발견》을 하나님께 드리며
‘약점은 강점이 될 수 있습니다’라는 주제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존 프랭클린은 19세기 초 북서항로를 개척하기 위해 두 번이나 북극을 탐험을 하다가 목숨을 잃은 비운의 탐험가입니다. 그러나 그는 스텐 나돌니의 소설 《느림의 발견》 속에서 재조명되어, 약점을 극복하고 자신의 속도로 삶을 살아간 위대한 도전자로 강한 울림을 줍니다.
존 프랭클린은 어려서부터 말과 행동이 너무나 굼떠서 놀림의 대상이었습니다. 줄을 잡기 위해 한 번 팔을 들면, 오랫동안 내릴 줄을 몰랐습니다. 남의 말을 빨리 알아듣지 못하고, 질문을 받으면 한참 뜸을 들이다가 겨우 대답했습니다. 어떨 때는 엉뚱한 말을 했습니다.
그는 남들처럼 ‘속도’를 갖기 위해 노력하지만, 좀처럼 개선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는 점차 자신의 속도에 대해 자신감과 확신을 가지게 됩니다. 느리다는 본성 때문에 미처 사람들이 보지 못하는 풀과 바람의 움직임을 알아차렸고, 세상과 사람의 세밀한 변화도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느림’ 안에서 새로운 것을 발견해갔습니다. 배를 타게 되면서 더욱 자신을 찾아갔습니다. 느렸기에 자세히 볼 수 있었고, 정확히 관찰하고 신중하게 판단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능력은 항해에 반드시 필요한 것이었습니다. 그는 이러한 세밀한 관찰을 통해 후일 ‘프랭클린 시스템’이라고 불리는, 효율적인 조직체계의 토대까지 마련합니다.
그렇습니다. 프랭크린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약점이 감정이 될 수 있다는 희망을 선사합니다.
김인중의 저서 《안산 동산고 이야기》 중에 이런 구절이 나옵니다.
“내성적인 학생은 생각을 진지하게 해서 좋습니다.
사교성이 적은 학생은 정직하고 과장되지 않아 좋습니다.
소심한 학생은 실수가 적고 정확해서 좋습니다.
질투심이 많은 학생은 의욕이 넘쳐 좋습니다.
말이 많은 학생은 지루하지 않아 좋습니다.
자신감이 없는 학생은 겸손해서 좋습니다.
직선적인 학생은 속정이 깊어 좋습니다.”
동의합니다. 내성적인 사람 외향적인 사람, 빠른 사람 느린 사람, 곡선적인 사람 직선적인 사람, 모두가 하나님이 지으신 걸작품입니다.
약점 같아 보이는 것들은 뒤집어 보면 강점이 됩니다.
약점은 겸손을 배우는 자리이며, 이웃이 내게 들어올 수 있는 공감의 자리입니다.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능력이 머무는 자리입니다.
약점은 존재의 치부가 아니라, 존재의 어엿한 일부입니다.
이웃에게 호감을 주는 것은 그의 장점 때문만이 아닙니다.
오히려 약점을 솔직하게 인정하는 사람들에게서 호감을 느낍니다.
모세는 입이 둔하여 아론과 동역할 수 있었습니다.
바울 사도는 육신의 가시가 있었기에 더욱 겸손하며 주님만을 의지하였습니다.
그 결과 그의 약점은 하나님의 능력이 머무는 공간이 되었습니다.
약점이 하나님과 만나면 강점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약한 것들과 능욕과 궁핍과 핍박과 곤란을 기뻐하노니
이는 내가 약할 그 때에 곧 강함이니라.” (고후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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