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의 주인은 하나님!
‘인문학을 하나님께’ 오늘은 한명희 시 장일남 작곡의 가곡 「비목」을 하나님께 드리며
‘무명의 영웅들을 하나님이 기억하십니다’라는 주제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1964년 강원도 화천 백암산 지역을 순찰하던 초급장교 한명희는 이끼 가득한 돌무더기 하나를 발견합니다.
그곳에서 구멍 난 녹슨 철모와 녹슨 카빈 소총 한 자루, 그리고 썩은 나무 등걸의 팻말 하나를 보게 됩니다.
이 나무 팻말은 어느 무명용사의 죽음을 기리기 위해 전우가 새긴 묘비이구나 하고 직감합니다.
그는 구겨진 종이 한 장을 꺼내 시를 쓰기 시작합니다.
이 시에 곡을 붙여 탄생한 국민 가곡이 바로 「비목」입니다.
“초연히 쓸고 간 깊은 계곡 깊은 계곡 양지 녘에
비바람 긴 세월로 이름 모를 이름 모를 비목이여.
먼 고향 초동 친구 두고 온 하늘가 그리워 마디마디 이끼 되어 맺혔네.”
이 가곡은 이름 없고 빛도 없는 무명용사들의 희생에 옷깃을 여미게 하는, 우리 현대사의 시대적 상징이 되었습니다.
제1차 세계대전 후 미국 정부는 워싱턴 D.C. 의 알링턴 국립묘지에 무명용사들의 시신을 안장했습니다.
당시 에드워드 영거 중사는 이들 중 한 명의 묘에 비를 세우고, 이런 글귀를 적었습니다.
“여기에 오직 하나님만이 알고 계시는 용사가 영광 중에 쉬고 있다.”
미국을 방문하는 국빈들은 반드시 알링턴 국립묘지를 찾습니다.
이 묘지에서 발걸음을 멈춰야 하는 곳이 하나 있습니다.
그곳은 위대한 장군의 무덤도, 대통령의 무덤도 아닙니다. 그곳은 무명용사의 무덤입니다.
이름도 모르는 무명 영웅의 무덤에 헌화를 하는 것으로 국빈들의 방문이 시작됩니다.
비단 미국 뿐 아닙니다.
영국은 웨스트민스터 사원에, 프랑스는 파리의 개선문 곁에,
그리고 거의 모든 나라들은 무명용사의 묘를 좋은 곳에 안치해 귀하게 여깁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더욱 그러합니다.
하나님 나라의 진정한 영웅은 자신의 자리에서 이름도 빛도 없이 묵묵히 주님의 일을 한 사람들입니다.
오랫동안 잊혀졌으나 이 비목의 주인공이 우리에게 알려지고 기억되듯이,
하나님은 무명 성도들의 헌신을 반드시 기억하십니다.
세상이 온통 푸른 것은 이름 없는 푸른 들꽃들이 그 푸르름을 다하기 때문입니다.
오늘날에도 많은 무명용사들이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코로나 19의 고난 속에서도 묵묵히 땀 흘려 일하는 우리들의 아버님 어머님,
사명을 다하는 의료진들이 무명의 영웅들입니다.
어쩌다 태어난 것이 비 오는 날 태어난 하루살이처럼, 전쟁의 시기에 온 젊음을 바친 무명용사들!
하나님의 은혜와 무명 용사들의 헌신으로, 6.25 전쟁 이후 세계 최빈국 중 하나였던 우리나라가,
이제는 경제력 12위 군사력 6위의 강국이 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세계 곳곳에 선교사를 파송하는 선교 한국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무명의 용사들 무명의 믿음의 영웅들을 반드시 기억하십니다.
“하나님은 불의하지 아니하사 너희 행위와 그의 이름을 위하여 나타낸 사랑으로 이미 성도를 섬긴 것과 이제도 섬기고 있는 것을 잊어버리지 아니하시느니라.” (히 6:10)
'좋은 말씀 > -인문학을 하나님께' 카테고리의 다른 글
류형선 작사작곡편곡 : 모두다 꽃이야 ‘기죽지 마십시오' (0) | 2020.08.11 |
---|---|
윤희상 : 소를 웃긴 꽃 ‘배려와 존중이 모두를 살립니다’ (0) | 2020.08.09 |
토마스 베른하르트 : 몰락하는 자 ‘내게 주신 것에 집중하십시오’ (0) | 2020.07.02 |
마크 에이브러헴스 : 이그노벨상 이야기 ‘배짱있는 믿음으로 승리하세요’ (0) | 2020.07.01 |
이관희 : 꽃과 여인을 노래할 수 없는 시대 ‘변하는 세상 속에서 변치 않은 하나님을 바라보십시오’ (0) | 2020.06.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