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남자가 숨이 넘어 가면서 아내한테 유언을 했어.
‘여보,내가 죽거든 당신은 저 건너 편 김사장하고 재혼해.’
그러자 아내가 깜짝 놀라서 말했어.
‘아니 여보, 그게 무슨 소리예요. 그 인간은 당신을 망친 원순데,
원수를 갚으라고 해야지 재혼을 하라니,그게 말이돼요?’
그러자 남편은 ‘아니야,그게 가장 확실하게 원수 갚는 방법이거든’
하고는 깔끄닥 숨이 넘어갔어.”
조정래 저(著) 「정글만리3(해냄, 64-65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옛 부터 태국에서는 흰 코끼리는 신성한 동물이었습니다.
그런데 고대 태국 왕들은 미워하는 신하에게 그 귀한 흰 코끼리를 선물로 보냈다고 합니다.
얼핏 보기에는 굉장한 선물을 같은데, 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그 코끼리로 인해 망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왕이 하사한 신성한 흰 코끼리이기에 금이야 옥이야 극진히 대접해야
하기 때문에 선물을 받은 사람은 평생 흰 코끼리 관리에 모든 것을 쏟아
돌보다가 전 재산을 날리고 파멸해 버린다고 합니다.
복수하는 법도 참 가지가지입니다.
그러나 복수는 결국 부베랑이 되어 나에게 다시 돌아옵니다.
어느 선배 목사님의 이야기입니다.
목사님은 초등학교 시절 자신을 괴롭히던 악동에게
복수를 하려 주머니에 가시나무 하나를 꺾어 넣고 다녔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한 번만 더 놀려봐라’ 하고 벼르고만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결국 그걸 넣고 다니다가 바지가 다 찢어지고,
살이 다 긁히고, 피만 흘렸다고 합니다.
“내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친히 원수를 갚지 말고 하나님의 진노하심에 맡기라
기록되었으되 원수 갚는 것이 내게 있으니 내가 갚으리라고 주께서 말씀하시니라.” (롬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