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인문학, 기독교를 만나다·한재욱목사

쥐약이 문제다

새벽지기1 2019. 5. 3. 06:56


인문학 나눔

“내말 잘 알아들어라. 고양이와 쥐덫이 가장 무서운 것이 아니다.
고양이는 언제나 고양이로 있고, 쥐덫은 언제나 쥐덫으로 있으니
내 나이가 되면 고양이쯤이야 차라리 같이 늙어가는 이웃일 수 있고,
쥐덫쯤이야 내 슬기의 시험대 정도로 그친다. 
우리가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고양이도 아니고 쥐덫도 아니고 무서움을 다채롭게 위장한 쥐약이다.
쥐약의 외형은 탐욕의 혀끝과 코끝을 유혹하기 위해 자연스럽고 믿음직스럽고 우호적이고 헌신적이다.
그러나 쥐약의 외형이 어떻게 바뀌든 쥐약은 쥐약이다. 이 바보들아!”

시인 송현의 시 「어느 쥐의 유언」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기독 메시지


쥐 마을에서 현명한 고참 쥐가 죽기 전에 후배 쥐들을 모아놓고 유언을 했습니다. 
고양이도 나이 들면 그저 같이 늙어가는 이웃일수가 있고,
 쥐덫도 그 나이가 되면은 분간할 줄 알지만, 쥐약은 다르다는 것입니다.
무서움을 다채롭게 위장한 쥐약! 
전혀 쥐약스럽게 보이지 않는 쥐약.
더 나아가, 빛이 찬란하고, 먹으면 뿌듯하고 행복할 것 같은 쥐약!
쥐약이 문제입니다.

사단은 자신을 멋지게 빛나 보이는 존재, 즉 광명의 천사로 속입니다.
“이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니라. 사탄도 자기를 광명의 천사로 가장하나니” (고후11:14)

마음 속에 정욕과 사악함이 가득하면 쥐약도 빛나는 음식으로 보입니다.
고양도, 쥐덫도 문제가 아닙니다.
쥐약도 삼겹살처럼 보이는 마음의 정욕이 문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