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신동식목사

부활의 삶을 산다는 것

새벽지기1 2018. 11. 25. 07:28


부활절을 맞이할 때마다 밀려오는 생각이 있습니다. 그것은 부활이 주는 큰 선물 때문입니다. 부활은 단지 예수님이 다시 살아나셨다는 것에 있지 않습니다. 부활은 예수님의 성육신과 그의 십자가의 죽으심을 통해 이루어진 하나님의 영광입니다.

인류를 고통 가운데 있도록 만든 죄의 문제를 해결하시기 위해 하늘의 영광을 버리시고 사람의 몸을 입으시고 이 땅에 오신 예수님, 십자가의 제물이 되어 기꺼이 자신의 몸을 비우신 예수님을 알지 못한다면 우리는 부활의 영광을 온전히 알 수 없습니다.

부활은 이러한 낮아짐과 비우심을 통하여 이루어진 사건입니다. 그래서 십자가 없는 부활은 없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십자가가 있기에 부활의 영광을 알 수 있습니다.

부활은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뜻에 온전히 순종하여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심으로 죄와 사망의 권세를 정복하신 날입니다. 예수님의 빈 무덤이 보여주는 가르침은 더 이상 죽음이 예수님을 다스릴 수 없음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죽음에서 부활하사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셨습니다. 예수님의 부활하심은 하나님의 뜻에 온전히 순종한 자가 누리는 영광이 무엇인지 분명하게 알려주심입니다.

이제 예수님의 이름은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이 되었습니다. 예수님의 이름은 구원의 대명사가 되었습니다. 누구든지 예수님의 이름을 시인하면 예수님이 하나님 앞에 그의 이름을 시인할 것입니다. 그의 구원이 하나님 앞에서 확정되는 은혜가 주어집니다. 이것이 바로 부활하신 예수님이 가지신 영광입니다. 부활의 주님은 오늘도 하나님 보좌 우편에서 계시며, 성령 하나님을 통해 여전히 우리와 함께하고 계십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하심을 본받아 연합된 자입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에게 연합되었기에 우리에게 부활의 영광을 볼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집니다. 이제 우리는 죄에 대하여는 죽은 자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을 대하여는 산 자입니다(롬 6:12). 이것이 그리스도인의 본질입니다. 죄에 대하여 죽고 하나님에 대하여 산 자입니다.

이렇듯 부활은 죽음이 있어야 합니다. 주님께서 보여주셨던 것처럼 자기 낮아짐이 있어야 합니다. 자기 부인이 있어야 합니다. 철저하게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자세가 있어야 합니다. 낮아짐이 없이 높아짐은 없습니다. 온전한 순종이 없이 영광을 볼 수 없습니다. 부활은 바로 이러한 십자가의 삶 위에 주어집니다.

우리가 부활의 주님과 연합되어 있다면 우리는 그 누구보다도 부활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우리는 이미 예수 그리스도와 연합됨으로 새 생명을 가진 존재가 되었습니다. 새 생명은 예수님의 부활로 주어진 생명입니다. 누구든지 예수님의 이름을 주로 시인하면 부활의 주님이 주시는 새 생명을 받은 자가 됩니다. 부활의 삶은 새 생명의 삶입니다. 그러므로 더욱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부활의 주님은 새 생명을 가진 우리에게 더욱더 말씀에 복종하고 두렵고 떨림으로 구원을 이루어갈 것을 말씀하십니다. 왜냐하면 부활의 삶은 보이는 것을 위해 살던 인생이 보이지 않지만 영원한 것을 위하여 사는 인생으로 변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부활의 영광을 아는 자라면 더욱 적극적으로 주의 말씀에 가까이 가야 합니다. 세상의 것을 비운 우리의 영혼을 주님의 말씀으로 채워야 합니다. 부활의 영광을 아는 자들로서 좀 더 신중하고 정결하게 살아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공의를 이 땅에 나타내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우리의 삶은 하나하나가 부활의 삶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부활은 역사적이고 영광스러운 실제입니다. 우리도 마침내 몸의 구속이 끝나는 날 주님이 누리신 그 큰 영광을 맛보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아직 우리는 이 땅에 있습니다. 우리를 이 땅에 남겨 두심은 부활의 영광을 증거하라는 명령입니다.

우리의 삶은 하나님을 위해 사는 삶입니다. 부활의 영광을 아는 자답게 살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 주님이 낮아지심으로 높아짐을 얻으신 것처럼, 우리의 삶이 낮아짐을 통해 높아짐을 얻는 영광이 있기를 소망합니다. 부활의 주님을 경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