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짧은 가을 여행이지만 오랜만에 마음을 활짝 열고 살아있음을 누린 하루였습니다.
이 가을이 주는 귀중한 선믈이었습니다.
짧은 거리를 급히 걸음으로 오랜만에 흠뻑 땀에 젖어보았습니다.
서투른 몸짓이지만 셔터를 누를 때는 통증을 잊었고요
오랜만에 수다쟁이가 되어보기도 했네요.
서해바다 향기보다 더 진한 친구와의 대화를 나눌 수 있음은 이번 여행의 백미였습니다.
친구의 넉넉한 마음을 엿볼 수 있어 좋았고
알차게 일상을 꾸려나가고 있는 친구가 자랑스러웠습니다.
오랜 기간 부르심의 소명을 다하고 돌아온 믿음의 벗을 만나 대화를 나눌 수 있음도 감사했습니다.
함께 하면 좋겠다는 문자를 받고 단숨에 달려와 준 두 친구가 고마웠습니다.
새보금자리를 위하여 수고한 이들의 모습에서 섬김의 본을 보았기에 마음이 따뜻해졌습니다.
대전역까지 배웅해준 손길이 고마웠고
도착하자마자 바로 출발하는 KTX를 탈 수 있어 좋았습니다.
문명의 이기로 빠름은 좋지만 좀더 긴 여행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욕심이 생깁니다.
버킷리스트 중 또하나가 생각납니다. 좋은 친구와 좋은 여행하기...
벌써 마지막 여행의 절반은 예고하는 멘트가 아쉬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여행 중 읽으려했던 책을 그저 바라만 봅니다.
오늘은 그저 이렇게 글을 전하며 조용한 시간을 갖고 싶은가 봅니다.
나의 남은 삶을 향한 그분의 계획은 무엇일까하는 조바심 섞인 나의 마음이 조금은 겸연쩍게 느껴집니다.
오늘 같은 소소한 일상 속에서 주님의 손길을 느끼며 누리는 것이
어쩌면 나를 향한 주님의 크고 비밀한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나에게 주어진 믿음이 여정이 영원에 잇대어 있는 오늘의 연속이길 바랄뿐 입니다.
친구가 있어 좋습니다.
오늘처럼 그렇게 커피향을 느끼며 함께 할 수 있음은 주님의 선물입니다.
바라기는 친구의 믿음의 여정이 더욱 풍성해지길 소망해봅니다.
귀한 두 딸의 믿음의 가정에도 주님의 풍성하신 은혜가 차고 넘치길 기도합니다.
서해바다 바람과 함께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을 친구들의 마음 가운데
창조주 하나님의 숨결이 느껴질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 봅니다.
마음으로라도 함께 하고 싶습니다.
친구의 가을이 더욱 아름답게 물들어가길 바랍니다.
샬롬!
'믿음의 여정 > 7. 이웃들과 나누는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늘은 친구를 위한 날! (0) | 2016.11.13 |
---|---|
짧지만 좋은 여행! (0) | 2016.10.31 |
주께서 허락하신 귀한 만남이었습니다. (0) | 2016.09.08 |
믿음의 길을 동행할 수 있음은 주님의 은혜입니다. (0) | 2016.09.08 |
친구야! 힘 내게나! (0) | 2016.09.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