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컬럼3 347

요셉이 남긴 마지막 말

성경은 죽음과 죽음 너머의 세계에 대하여 명확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죽음 너머에는 나를 만드시고 나를 사랑하시는 하나님 아버지께서 계십니다. 사도 바울이 말합니다. “믿음 소망 사랑 이 세 가지는 항상 있을 것인데 그 중에 제일은 사랑이니라.” 신앙의 시작은 믿음입니다. 하나님께서 공급하시고 인도하시고 보호하실 것을 믿습니다. 인생의 끝에 그분이 나를 기다리고 계실 줄 믿습니다. 소망이 생깁니다. 소망은 미지의 세계에서 걱정하지 않고 나를 앞으로 나아가게 합니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사랑으로 진행됨을 깨닫습니다. 사랑의 능력이 생깁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에게 사랑을 베풉니다. 내 생애가 완성됩니다. 요셉은 죽으면서 다음과 같은 유언을 남깁니다. “나는 죽으나 하나님이 너희를 권고하시고 너희를 ..

야곱의 죽음

야곱이 나이가 일 백 사십 칠 세가 되어, 하나님의 부름을 받게 되자 생애를 정리하는 세 가지 중요한 일을 행합니다. 야곱은 요셉을 불러, “내가 조상들과 함께 눕거든 너는 나를 애굽에서 메어다가 선영에 장사하라”(창세기 47:30)고 말합니다. 요셉은 “내가 아버지의 말씀대로 행하리이다”고 분명히 말씀드렸습니다. 야곱은 재차 확인시켰습니다. “내게 맹세하라” 이것이 첫 번째 준비였습니다. 원래 히브리인들은 떠돌이 유목민이었습니다. 그들의 원 고향이라고 할 수 있는 곳은 아브라함이 떠나왔던 “하란” 땅입니다. 야곱이 말하는 선영은 하란 땅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사라와 아브라함과 이삭이 묻힌 ‘세겜 땅 마므레 상수리나무 근처’를 말합니다. 이곳은 하나님께서 정해주신 약속의 땅입니다. 여기에 믿음의 조상들..

성숙과 향유

사도 바울이 감옥에 갇혀 있으면서 빌립보 교인들에게 쓴 편지가 ‘빌립보서’입니다. 인권이 보장되지 않았던 당시의 감옥은 오늘날보다 훨씬 더 열악했으며, 당시 기독교인들에 대한 적대감으로 고난은 훨씬 더 컸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도 바울은 빌립보서에서 ‘감사’와 ‘기쁨’이란 단어를 무려 14번에 걸쳐 사용합니다. 그 혹독한 상황에서도 감사와 기쁨이 넘쳤던 이유를 이렇게 설명합니다. “내가 궁핍함으로 말하는 것이 아니라, 어떠한 형편에든지 나는 자족하기를 배웠노니, 나는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 곧 배부름과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처할 줄도 아는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빌 4:12) 그리고 이어서 유명한 고백을 합니다.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

하나님의 표적

어느 겨울 캄캄한 밤이었습니다. 목동들이 들에서 모닥불을 피워놓고 양을 지키고 있었습니다. 그 때 갑자기 환한 빛과 함께 홀연히 천사들이 나타나 목동들에게 말했습니다. “두려워 말라. 보라 내가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너희에게 전하노라. 오늘 다윗의 동네에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으니 곧 그리스도 주시니라. 너희가 가서 강보에 싸여 구유에 뉘어 있는 아기를 보리니 이것이 너희에게 표적이니라.” 아기 예수님이 누운 곳은 인간들의 무자비와 횡포가 집결된 곳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바로 그곳을 구원자 탄생의 표적으로 삼으셨습니다. 게다가 하나님 아들이 이 땅에 온 소식을 가장 가난한 목동들에게 제일 먼저 전하셨습니다. 목동들은 고용된 사람들로서 몇 달을 양들과 함께 들판에서 노숙하며 살아야 했..

하나님이 보내셨나이다

예수님께서 거짓의 사람들에 대한 죄와 벌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씀하십니다. “정죄는 이것이니, 곧 빛이 세상에 왔으되 사람들이 자기 행위가 악하므로 빛보다 어두움을 더 사랑한 것이라. 악을 행하는 자마다 빛을 미워하여 빛으로 오지 아니하나니 그 행위가 드러날까 함이요. 진리를 좇는 자는 빛으로 오나니, 이는 그 행위가 하나님 안에서 행한 것임을 나타내려 함이라”(요 3:19-21) 악한 사람은 자신의 죄를 인정치 않으며, 그 죄를 자신의 방법으로 처리해버립니다. 점점 더 지옥의 깊은 곳으로 빠져듭니다. 반면 선한 사람은 자신의 죄를 인정하며, 그 죄를 자신이 어떻게 할 수 없음을 알고 빛이신 하나님 앞으로 나옵니다. 자신의 죄를 보면 볼수록 점점 더 천국의 높은 곳으로 올라갑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첫 말..

온전한 믿음

하나님의 사람이란, 어떤 상황, 처지, 환경에서도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견디며 행하는 사람, 그래서 마침내 하나님 약속의 실현을 온 몸으로 체험하는 사람입니다. 요셉은 신앙의 본질을 증명한 사람입니다. 요셉은 인간이 이룰 수 있는 가장 온전한 믿음을 이루었습니다. 그래서 성경은 요셉의 생애를 38장에서 50장에 걸쳐 길게 서술하고 있습니다. 그는 자신의 약속을 친히 이루시는 하나님을 만난 것입니다. 요셉은 감옥에서나 궁중에서나 한결 같았습니다. 이집트의 파라오가 요셉을 국무총리로 임명한 다음, 요셉의 이름을 “사브낫바네아”라고 지었습니다. 그 뜻은 “은밀한 것을 열어 보이는 자”라는 뜻입니다. 요셉의 꿈 해석 능력에서 기인한 이름입니다. 그런데 이름의 의미가 아무리 좋아도, 이것은 창씨개명이라는 점입니다..

하나님의 신이 감동한 사람

사도 바울은 고린도 전서에서 세 종류의 사람에 대하여 언급하고 있습니다. 첫째는 "육에 속한 사람들"(고린도 전서 2:14)입니다. "프쉬키코스 안드로포스" 하나님의 영으로부터 아무런 빛과 진리를 받지 못한 사람들입니다. 두 번째의 "육신에 속한 사람들"에 주목하셔야 합니다. "사르키코이 안드로포스"라고 하는데, 이 사람은 "육에 속한 사람"(프쉬키코스 안드로포스)과 구별되는 사람들입니다. 육신에 속한 사람은, 그리스도인이 되었으나, 아직도 육적인 특징이 많이 남아있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셋째는 "신령한 자들", "영에 속한 사람들"(고린도 전서 2:15)입니다. "프뉴마티코스 안드로포스" 성령이 내주하는 모든 그리스도인을 지칭합니다. 신령한 사람, 프뉴마티코스 안드로포스가 되어야 합니다. 이 사람이 바..

하나님과의 동행

그 안에 사랑이나 진심은 전혀 없고, 자기 생각과 욕심에만 빠져 겉모습만 그럴듯하게 포장한 사람을 가리켜 영혼이 없다고 말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무슨 일을 하든 그 일에 진심과 사랑을 담기를 원하십니다. 진심과 사랑을 담은 일은 반드시 사람들이 알아보고 마침내는 성공합니다. “(사랑은) 진리와 함께 기뻐하며, 모든 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디느니라.”(고린도전서 13:7) 참 사랑은 참 믿음의 다른 말입니다. 참 사랑은 참 소망의 또 다른 말입니다. 믿음, 소망, 사랑은 서로 다른 것이 아니라, 같은 것입니다. 그런데 그 모든 것의 바탕은 사랑입니다. “그래서 믿음 소망 사랑 이 세 가지는 항상 있을 것인데, 그 중에 제일은 사랑입니다.” 절대로 잊지 마셔야 할 말..

“ 감사하는 자가 되라 ” 레위기 7:15-18 /골로새서 3:15-17

성경을 한번이라도 읽어보신 분은 레위기가 가장 어려운 책이라는 것을 알 것입니다. 제사도 여러 종류인데다가 제사를 드리는 방법도 너무 복잡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 제사법들의 의미를 이해하게 되면 레위기만큼 하나님의 크신 사랑과 배려가 드러난 책도 없음을 알게 됩니다. 5대 제사는 번제, 소제, 화목제, 속죄제, 속건제입니다. 곡식 가루로 드리는 소제를 제외한 모든 제사는 동물을 제물로 드렸습니다. 하지만 어떤 제사들 드리더라도 이 제사들을 관통해서 흐르는 의미를 모른다면 ‘헛된 제사’가 됩니다. 일반 종교에도 제사가 있지만 그 제사들은, 한 마디로 섬기는 신께 제물을 바쳐서 잘 보이기 위한 뇌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에 반해 기독교의 제사는 하나님을 위한 것이 아니라, 우리 인간을 위한 것입니다...

“ 유다와 며느리 다말 ” (창세기 38:20-30)

성경에는 때때로 전혀 관련이 없는 사건이 불쑥 등장하기도 합니다. 창세기 36, 37장은 형들의 미움을 받아 미디안 사람에게 팔려 가는 꿈꾸는 청년 요셉의 관한 이야기로 시작하여 그가 애굽의 시위대장 보디발의 노예로 팔린 일로 끝을 맺고 있습니다. 그리고 38장에서는 뜬금없이 시아버지 유다와 며느리 다말이 벌인 대단히 불쾌한 사건을 기록해 놓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다시 39장에서 보디발의 집안에서 살아가는 요셉의 이야기가 계속됩니다. 요셉의 꿈은 하나님께서 그에게 허락하신 “믿음의 장자권”을 의미합니다. 이 “믿음의 장자권”이 창세기 38장을 바르게 이해하도록 하는 키워드입니다. 야곱의 열 두 아들의 순서는 이렇습니다. 르우벤, 시므온, 레위, 유다의 순서입니다. 이것이 장자 계승권의 서열입니다. 그런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