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시되 우리가 다른 가까운 마을들로 가자. 거기서도 전도하리니 내가 이를 위하여 왔노라 하시고' (막 1:38) 어제 우리는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기 위해서 오셨다는 명제에 관한 몇 가지 생각들을 정리했습니다. 우리는 오늘 초기 그리스도교 공동체에 의해서 크게 영향 받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 “내가 이를 위하여 왔노라.”는 말씀에 관심을 기울이려고 합니다. 이 구절은 십자가 사건의 기계적 결정론과 달리 예수님의 역사적 계기를 매우 정확하게 드러낸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말씀입니다. 본문에 따르면 예수님은 “전도하기 위해서” 오셨습니다. 너무나 단순하지요? 이 문구는 제 말이 아니라 오늘 성서 본문이 스스로 가리키는 것입니다. 설교하시기 위해서 예수님은 오셨다고 말입니다. 앞서 병자를 고치거나 귀신을 내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