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29 16

헤셸(32) '예배는 하나님의 뜻의 질서' / 정용섭 목사

예배를 드릴 의무가 있다는 것, 산란해진 나의 마음에 이제는 하나님을 생각할 시간이 되었다는 것을 상기시켜주며, 최소한 잠시 한 순간만이라도 에고(ego)를 고려하지 않을 시간이 있다는 것에 대해 나는 하나님께 얼마나 감사한가! 하나님의 뜻의 질서에 속한다는 것은 바로 이런 행복이다. (188쪽) 헤셸은 젊었을 때 독일 베를린에 가서 철학을 공부했다. 공부를 하면할수록 만족할 수 없는 어떤 한계를 느꼈다. 철학은 선(善)에 대해서 말하는데, 자신의 관심은 거룩함에 있었기 때문이다.철학자는 자연주의자가 될 수 있지만 기도하는 사람이 될 수는 없다. 철학자는 휴머니스트가 될 수는 있지만 영성가가 될 수는 없다. 철학은 사유하는 자기라는 주체를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신앙은 사유의 대상인 하나님에게 궁극적인 관심..

기도하고 일하라!(ora et labora!) / 원용일 목사

기도하고 일하라!(ora et labora!)3-4세기 경에 이집트의 사막에서 수도 생활을 한 사막교부들 중 원로 수도사인 압바 루키오스에게 ‘기도하는 자들’이라고 불리는 수도사들이 찾아왔다. 루키오스가 그들에게 어떤 일을 하는지 묻자 일은 하지 않고 사도의 가르침대로 쉬지 않고 기도한다고 대답했다. 그러자 루키오스는 그러면 먹는 시간이나 잠을 자는 시간에는 어떻게 기도하느냐고 반문하며 자신의 삶을 소개했다.“나는 노동을 하면서도 쉬지 않고 기도합니다. 얼마간의 종려나무 잎을 물에 담그고는 이렇게 고백하면서 줄을 꼽니다. ‘하나님, 주님의 한결같은 사랑으로 내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주님의 크신 긍휼을 베푸시어 내 반역죄를 없애 주십시오.’” 압바 루키오스는 수도사들에게 이건 기도가 아닌가 묻자 그들..

누가 세상의 주인인가! / 봉민근

누가 세상의 주인인가! 글쓴이/봉민근사람들은 마귀가 세상에 권세 잡은 자라고 한다.하지만 진정한 세상의 주인은 하나님이시다.하나님 앞에 세상에 모든 권세는 무릎을 꿇게 되어 있다.주님이 풍랑이 이는 바다를 걸어오신 사건은 예수님이 하나님이심을 보여주신 결정적인 사건이었다.인간 그 누구도 해낼 수 없는 기적의 현장이었다.제자들은 거친 풍랑을 벗어날 길이 없었지만주님은 그들의 문제 위를 짓밟고 걸어오셨다.풍랑을 보면 두려움에 떨 수밖에 없는 것이 인간이다.주님만을 바라보던 베드로는 물 위를 걸을 수 있었지만 문제를 바라보는 순간 그는 물속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문제 위를 짓밟고 걸어오시는 주님을 바라보면 문제는 더 이상 문제가 되지를 않는다.문제 위에 계신 하나님을 신뢰하는 자는 인생의 문제 앞에..

하나님은 우리보다 크시다.(출 1장) / 김영봉 목사

해설:출애굽과 40년 광야 유랑 그리고 가나안 정착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역사적 사건이었다. 이 사건들은 그들이 믿는 하나님이 어떤 분이며 그분이 왜 그들을 선민으로 선택 했는지를 분명하게 보여 주었다. 그렇기에 그들은 이 역사적 사건을 소중히 여기고 또한 자주 회상했다. 저자는 먼저 이스라엘 백성이 이집트에 와서 살게 된 연유를 설명한다. 1절부터 5절까지는 창세기 후반부에 대한 요약이다. 6절과 7절은 이집트로 이사 온 이민 1 세대가 죽고 나서 그 후손들이 번성 했다는 사실을 요약한다. "그 땅에 가득 퍼졌다"(7절)는 말은 “인구가 증가했다”는 의미의 수사적 표현이다. 이렇게 보면, 1절부터 7절은 사백 년이 넘는 기간 동안 일어난 일에 대한 요약인 셈이다. 역사가들의 연구에 ..

사랑으로 온전히 채워주자

사랑으로 온전히 채워주자가족과 함께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합니다.아무리 힘들고 고되어도 사랑을 나누는 사람과 함께 라면그것만으로도 힘이 되기도 합니다.하지만, 이혼이라는 선택 앞에 선 가족들에게는'가족'이라는 단어는 상처로 다가올 수있습니다.이혼 후, 가족 구성원들은 종종 자신을결핍된 존재처럼 느끼게 됩니다.부모 중 한 사람의 부재가마치 그 사람 자체의 결핍처럼 여겨지는사회적 인식 때문입니다.이러한 시선은 이혼을 겪은 자녀들에게,특히 청소년기에 있는 자녀에게더 깊은 상처를 남깁니다.자녀는 부모의 갈등과 이별 앞에서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무력감을 느끼며,자신을 탓하게 됩니다."내가 좀 더 잘했더라면...""내가 뭔가 할 수 있었더라면..."자녀들의 이러한 생각은마음에 죄책감과 좌절감을 남기게 되고성장하는 과정..

신랑의 사랑으로 자신의 정체성을 확인하는 신부 (아 7:1 - 8:4)

아 7:1 - 8:4 묵상입니다. 춤추는 신부의 아름다움을 노래하는 신랑.춤추는 신부의 모습을 독점하고 싶어합니다.서로 사랑하는 부부에게 주어진 특권입니다. 신랑의 사랑을 갈구하는 신부의 화답입니다.‘나는 내 사랑하는 자에게 속하였다’ 고백하고신랑의 사랑으로 자신의 정체성을 확인합니다. 사랑의 고백이 삶으로 행해지길 원하는 신부.사랑하는 신랑에게 자신의 모든 것을 내어줍니다.그 사랑이 흔들림 없이 지속되길 원합니다. 내 안에는 사랑의 행함과 진실함이 부족합니다.주님의 사랑과 은혜에 화답하길 원합니다.보혜사 성령님께서 사랑으로 강권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