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27 10

영적 방심이 부른 참담한 범죄(삼하11:1-5) / 리민수 목사

영적 방심이 부른 참담한 범죄(삼하11:1-5) 다윗은 전투에 나가 친히 군사를 진두지휘 했어야만 했음에도 불구하고, 앞선 전투에서 승리한 일로 인해 방심하여 부하들만 전쟁터에 내보내고 자신은 예루살렘에 남아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목욕하던 밧세바를 발견하고 정욕을 억제하지 못함으로써 범죄 하기에 이른 것이다. 다윗은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였고, 하나님과 끊임없는 교제를 나누던 자였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잠깐 방심하는 사이에 생애 최대의 오점을 남겼던 것이다. 본문은 그러므로 악한 마귀가 틈타지 못하도록 늘 깨어 있어야 함을 교훈하고 있다.

장 담기, 3월16일(토) / 정용섭 목사

원당 이사 후 첫날 작업은 장 담기였다. 적당하게 발효 숙성된 메주를 항아리에 넣고 소금물을 부은 후 고추, 숯 등을 넣는 것으로 장 담기는 끝이다. 여기에 몇 가지 노하우가 있는데, 그건 비밀이다. 어쨌든지 작업이 그렇게 복잡하지 않다는 것만은 분명하다. 김치 담기보다 더 쉽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장 담기를 겁낸다. 아마 된장이나 간장을 사먹는데 익숙하기 때문일 것이다. 장을 담근 후 40일에서 50일 정도 기다렸다가 메주는 그대로 두고 소금물만 다른 항아리에 따라내야 한다. 그러면 메주는 된장이 된 거고, 소금물은 간장이 된 거다. 그렇게 1년 정도 더 숙성시키면 아주 맛난 된장, 간장이 된다.  물론 그냥 되는 게 아니다. 항아리, 흙, 바람, 태양, 이슬, 안개 등의 공동 작업이다. 오늘 나는 ..

이사를 끝내고..., 3월15일(금) / 정용섭 목사

아침 여섯 시부터 방금 전까지 이사를 하느라, 아니 정확히 말하면 이삿짐 옮기는 걸 돕느라 분주하게 하루를 보냈다. 지금까지보다 앞으로가 더 고생일 것이다. 이삿짐 일꾼들이 최선을 다해 정리를 해줬지만 어설프기 짝이 없다. 대부분을 다시 정리해야 한다. 앞으로 얼마나 더 수고해야 물건들이 제 자리를 잡을지 감을 잡을 수 없다.   이사를 하면서 다시 느끼는 거지만 인간이 너무 많은 것을 갖고 산다. 십분의 일로 줄여도 사는 데는 아무 지장이 없을 것이다. 짐이 많다는 건 그만큼 삶에 힘이 들어갔다는 뜻이다. 수도사들과 똑같이 살지는 못하더라도 그렇게 살려고 노력해야하지 않을는지. 이제 씻고 자자.

이사 준비(9), 3월14일 / 정용섭 목사

오늘도 몇 번이나 아파트를 오르내리며 내가 어제 이웃들에게 써 붙인 인사말 쪽지를 다시 보았다. 저 글이 내가 쓴 게 아니라 어떤 분이 쓴 걸지 모른다는 생각도 들었다. 많은 이들이 아파트에 새로 입주하고 또 떠난다. 대개 같은 마음이 아니겠는가. 떠남에 대한 갖은 상념에 사로잡힐 것이다.   언뜻 저 글이 내 유언처럼 읽혔다. 죽음은 이사와 비슷하다. 언젠가 죽는 순간이 올 때 사람들과 석별의 인사를 나누어야 한다. 사람만이 아니라 모든 존재하는 것들과 인사를 나누어야 한다. 함께 나누었던 경험들이 아름다운 것도 있고, 씁쓸한 것들도 있을 것이다. 그 모든 경험들을 뒤로 하고 먼저 떠나야 한다. 뒤에 남은 이들의 행복을 빌면서...

이사 준비(8), 3월13일(수) / 정용섭 목사

이틀 후면 시골로 들어간다. 전원생활의 낭만만 기다리는 게 아니다. 아파트에서 살던 편리성을 모두 포기해야만 한다. 쓰레기도 직접 처리해야 한다. 도시 가스가 안 되니 매번 엘피지 가스를 배달시켜야 한다. 겨울철에는 난방비 때문에라도 내복을 껴입고 살아야 할 것이다.  벌레들은 오죽 많은가. 무덤도 가까이 있다. 산짐승들도 내려온다. 뱀은 아직 못 봤지만. 동네에 작은 슈퍼도 없으니 당장 급한 물건을 구입하기도 어렵다. 버스는 하루에 서너 번 들어오는데, 그걸 타고 볼일을 보러 다니는 건 불가능하다. 지금 예상하지 못한 불편한 일들도 많이 일어날 것이다.  이제 모든 삶의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 모든 불편한 것들과 친해져야 한다. 도저히 못 견디면 다시 보따리를 싸야겠지.

이사 준비(7), 3월12일(화) / 정용섭 목사

오늘 나는 아래와 같은 인사말을 적어 엘리베이터 거울 위에 붙였다. 이사 갑니다! 801호에 살았던 사람입니다.아파트를 팔고 영천 북안면에 일반주택을 지어이번 주 3월15일(금요일)에 이사를 갑니다.1997년 말부터 지금까지16년 동안 살던 청구를 떠나려니섭섭한 마음이 많습니다.그동안 오가며 인사를 나누었던이웃 분들의 모습도 선합니다.혹시 그동안 저희가 실수한 일이 있다면널리 용서해주십시오.일일이 찾아뵙고 작별 인사를 드리고 싶지만이렇게 글로 대신하는 걸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저희가 살던 집에 새로 오시는 가족 역시따뜻한 마음으로 맞아주십시오.모두들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오.하나님의 평화가 함께 하시기를 빕니다. 정용섭, 문혜숙, 지예, 지은

'너희가 다 마음을 같이하여 동정하며 형제를 사랑하며 불쌍히 여기며 겸손하며 악을 악으로, 욕을 욕으로 갚지 말고 도리어 복을 빌라'(벧전3:8-9) / 이금환 목사

"마지막으로 말하노니 너희가 다 마음을 같이하여 동정하며 형제를 사랑하며 불쌍히 여기며 겸손하며 악을 악으로, 욕을 욕으로 갚지 말고 도리어 복을 빌라 이를 위하여 너희가 부르심을 받았으니 이는 복을 이어받게 하려 하심이라"(베드로전서3:8-9) 베드로 사도는 우리에게 마음을 같이 하라고 하십니다. 우리가 마음을 같이 할 수 있는 것은 같은 하나님, 같은 예수님을 믿음으로 우리 안에는 같은 성령님이 계시고, 같은 말씀을 따라 살아감으로 우리는 서로 너무 다름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충분히 마음을 같이 할 수 있습니다. 한 사람도 같은 사람이 없으므로 같은 마음을 품는 것은 결코 저절로 되지 않습니다. 오직 믿음 안에서 한 주님, 한 성령, 한 말씀으로만 되어집니다. 이런 우리에게 권면하는 것은 "동정하며 형..

신앙생활 잘하는 법 / 봉민근

신앙생활 잘하는 법       글쓴이/봉민근하나님을 위하여 산다는 거창한 말이 아니어도내가 똑바로 살면 그것이 하나님을 위한 일이 된다.내가 함부로 살면 아버지 되신 하나님의 이름에 흠집을 내는 일이다.우리가 주를 위하여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내가 바로 사는 것이다.나의 삶을 통하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는 것보다 더 큰 일은 없다.하나님의 신실함처럼 신실하고 경건하며 거룩을 향하여 달려가는 인생이 성도가 가야 할 마땅한 길이다.내 손에 들고 다니는 성경은 액세서리가 아니다.나의 거울이요 나침판이다.거울로 나의 삶을 보고 나침판을 통하여 내가 가야 할 인생의 방향을 정확히 해야 한다.가다 보면 계곡도 만나고 풍랑도 있지만 염려할 필요가 없다.주님과 함께 걸으면 그가 잡아주시고 넘어졌을지라도 아주 넘어..

소명을 말하지만 행할 믿음이 없을 때가 많습니다.(수 18:1-28)

수 18:1-28 묵상입니다. 하나님의 임재의 상징인 회막, 곧 만남의 장막이길갈에서 가나안의 중심인 실로로 옮겨집니다.언약 백성의 정체성을 확인하는 다짐입니다. 여호수아는 하나님께서 주신 땅을 취하지 않는일곱 지파를 책망하고 구체적인 명령을 내립니다.대표들이 제시한 지경을 하나님 앞에서 배정합니다. 베냐민 지파는 유다와 에브라임 사이에 정착합니다.모세의 예언(강자들 사이에, 신3:12)의 성취이며,작고 호전적이지만 다윗 왕권 수립에 공헌합니다. 소명을 말하지만 행할 믿음이 없을 때가 많습니다.때마다 일마다 하나님의 뜻을 묻고 지혜를 구하며,행함 있는 믿음으로 순종하게 하소서!

가나안 땅 점령과 분배는 고난을 동반합니다.(수 18:1-28) / 방광덕 목사

수 18:1-28 묵상입니다. 이스라엘 지파의 가나안 땅 점령과 분배는 고난을 동반합니다. 가나안 땅은 빈 땅이 아니라 하나님을 대적하는 사람들이 살고 있는 땅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나라가 세상에서 뿌리를 내리는 일도 가나안 땅 점령같이 쉽지 않습니다. 강하고 담대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