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25 11

공감의 능력 (시편 9편) / 김영봉 목사

해설:8편은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관계에 집중하여 찬양했는데, 9편은 하나님께서 자신의 원수들을 심판하신 것에 대해 찬양한다. 9편은 3편부터 7편까지 이어진 탄원시에 대한 응답의 기도라 할 수 있다. 이것도 “다윗의 노래”로 되어 있고, “뭇랍벤”이라는 가락에 맞추어 부르게 되어 있다. 먼저 다윗은 주님께 감사 드리며 그분의 놀라운 행적을 널리 전하겠다고 고백 한다(1-2절). “공정하신 재판장”께서 “공정하고 정직한 판결”(4절)을 내려 주셔서 원수들이 모두 도망 갔기 때문이다(3절, 5-6절).  이 경험을 통해 다윗은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를 깨닫는다. 그분은 영원한 심판자로서 정의와 공정으로 세상을 심판하신다(7-8절). 그분은 억울한 자들, 고난 받는 자들이 의지할 피난처다(9절). 그분은 당신..

"...우리를 사랑하사 그의 피로 우리 죄에서 우리를 해방하시고"(계1:4-5) / 이금환 목사

"요한은 아시아에 있는 일곱 교회에 편지하노니 이제도 계시고 전에도 계셨고 장차 오실 이시며 그의 보좌 앞에 있는 일곱 영과 또 충성된 증인으로 죽은 자들 가운데에서 먼저 나시고 땅의 임금들의 머리가 되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있기를 원하노라 우리를 사랑하사 그의 피로 우리 죄에서 우리를 해방하시고"(요한계시록1:4-5) 메리 크리스마스! 2천년 전에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시기까지 예수님은 "장차 오실 이"였습니다. 당시 유대인들은 메시야의 탄생을 학수고대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이 기다리는 메시야는 자기들이 설계한, 자기들의 입맛에 맞는, 자기들의 고난을 벗겨줄, 로마의 황제보다 강하고, 헤롯같은 매국노보다 강한 애국자 메시야였습니다. 예수님은 그들이 기대했던 메시야와 완전 딴판이..

내 영혼의 열망 (시 42:1-5) / 김재홍 목사

(2024/12/22, 대림절 4주)'하나님, 사슴이 시냇물 바닥에서 물을 찾아 헐떡이듯이, 내 영혼이 주님을 찾아 헐떡입니다. 내 영혼이 하나님, 곧 살아계신 하나님을 갈망하니, 내가 언제 하나님께로 나아가 그 얼굴을 뵈올 수 있을까? 사람들은 날이면 날마다 나를 보고 "너의 하나님이 어디 있느냐?" 하고 비웃으니, 밤낮으로 흘리는 눈물이 나의 음식이 되었구나. 기쁜 감사의 노래 소리와 축제의 함성과 함께 내가 무리들을 하나님의 집으로 인도하면서 그 장막으로 들어가곤 했던 일들을 지금 내가 기억하고 내 가슴이 미어지는구나.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그렇게 낙심하며, 어찌하여 그렇게 괴로워하느냐? 너는 하나님을 기다려라. 이제 내가, 나의 구원자, 나의 하나님을, 또다시 찬양하련다.'∎ 공평과 정의의 ..

창조와 부활, 10월10일, 수 / 정용섭 목사

주님, 당신의 창조는 아무도 재단하거나 평가할 수 없는 배타적 생명 사건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창조 행위를 다 이해할 수 없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그 창조의 능력은 우리 안에 내재해 있는 게 아니라 우리를 초월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매 순간 당신의 그 창조 능력 안에서만 생존할 수 있을 뿐입니다. 우리의 모든 삶은 당신께만 절대적으로 의존해 있습니다. 그래서 매일 당신께 찬송과 영광을 돌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창조 능력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죽은 자들 가운데서 일으켰습니다. 무에서 세상을 창조하셨듯이 십자가에 처형당한 예수 그리스도를 죽음에서 생명으로 불러 일으키셨습니다. 창조의 능력이 아니라면 부활은 불가능합니다. 당신은 창조주이시기에 부활의 주이십니다. 홀로 하나님이신 당신..

창조의 완성, 10월9일, 화 / 정용섭 목사

주님, 이 세상은 하나님의 놀라운 피조물입니다. 그래서 모든 것은 아름답습니다. 하나님께서 보시기에도 좋았던 세상입니다. 여기에는 소리도 있고, 색깔도 있고, 온도도 있습니다. 아, 봄볕을 주시다니, 가을 햇살을 주시다니, 새소리를 듣게 하시다니, 무슨 말로 이 놀라운 세상을 다 표현할 수 있겠습니까.     그러나 이 아름다운 세상은 모두 지나갑니다. 저를 포함해서 살아있는 것들과 그렇지 못한 것들도 다 마지막이 있습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세상을 창조하신 하나님께서 왜 영원한 생명을 허락하지 않으셨는지 궁금합니다.     당신의 창조가 불완전하기 때문인지요. 그럴 리가 있겠습니까. 그렇다면 인간의 죄 때문인지요. 악마의 출현 때문인지요. 왜 이 세상은 영원할 수 없게 되었는지, 우리는 알 길이 없습니다..

창조의 존속, 10월8일, 월 / 정용섭 목사

전권으로 세상을 창조하신 하나님, 당신께 찬송과 영광을 돌립니다. 그것 외에 우리가 이 세상에서 해야 할 더 중요한 일은 없습니다. 우리가 일구고 있는 모든 문명도 창조 행위 안에서만 의미가 있기 때문입니다. 내일 당장 태양이 사라지면 우리의 모든 문명은 사라집니다. 공기 중의 산소가 사라지면 우리는 모두 숨을 거둡니다.     옳습니다. 시편 기자는 그 사실을 이렇게 노래했습니다. “주께서 낯을 숨기신즉 그들이 떨고, 주께서 그들의 호흡을 거두신즉 그들은 죽어 먼지로 돌아가나이다.”(시 104:29)     당신의 창조 능력은 처음의 창조로 끝나지 않고 지금도 이 세상을 끌어가고 있습니다. 이 땅과 공중과 물속에서 살아가는 모든 것들은 하나님의 손 안에서 생명을 얻고 있습니다. 창조의 능력으로 당신은 ..

창조의 신비, 10월7일, 주일 / 정용섭 목사

주님, 이 세상은 하나님의 피조물입니다. 우리도 거기에 속해있는 피조물입니다. 하나님은 하늘에, 사람은 땅에 있습니다. 피조물은 창조주가 아니기에 세상을 다 알지 못합니다. 부분적으로만 알 뿐입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창조는 우리 피조물에게 신비입니다. 종말에 가서야 세상의 궁극적인 실체가 온전히 드러나기에 지금은 여전히 감추어져 있습니다. 그 감추어진 속성이 바로 신비입니다. 지금 이 세상이 왜 이렇게 존재하는지를 우리는 다 알지 못합니다. 생물학과 물리학의 이론을 끌어들여도 이 세상이 왜 지금과 같은 방식으로 작동되는지를 해명할 길이 없습니다.     그래서 철학자들은 이렇게 질문했습니다. ‘왜 존재하는 것들은 존재하고 존재하지 않는 것들은 존재하지 않는가?’ 민들레와 잠자리는 이 세상에 ..

창조의 능력, 10월6일, 토 / 정용섭 목사

권능으로 세상을 창조하신 하나님, 그 창조의 능력을 오늘 우리는 소리 높여 찬양합니다. 그 어느 누구도 세상을 이렇게 창조할 수 없습니다. 오로지 하나남만이 이런 창조의 능력을 행사하실 수 있습니다. 이런 창조의 능력을 행사한 분이 바로 당신 하나님이십니다.     창조의 능력은 이 세상이 무(無)로부터 나왔다는 사실에서 드러납니다. 아무 것도 없는 데서 세상을 가능하게 하는 능력이야말로 전능이며, 전권입니다. 그런 전능과 전권으로 창조된 세상은 당연히 당신에 의해서만 유지, 보존될 수 있으며, 동시에 완성될 수 있습니다. 창조와 그 유지와 완성이 하나님의 배타적인 행위라는 사실을 믿습니다.     하나님만이 홀로 창조주이시기에 하나님만이 우리의 구원자이십니다. 창조주가 아니면 구원자가 될 수 없습니다...

일터에서 맞는 크리스마스(누가복음 2:8-20) / 원용일 목사

일터에서 맞는 크리스마스(누가복음 2:8-20)메리 크리스마스! 2천여 년 전, 첫 번 크리스마스를 돌아보겠습니다.또한 오늘 이 자리, 특히 우리가 ‘일하는 곳’인 일터에서 맞이하는 크리스마스를 생각해 보겠습니다.아기 예수님의 탄생 소식을 일하던 목자들이 그들의 일터에서 들었기 때문입니다.누가복음 2:8-208 그 지역에 목자들이 밤에 밖에서 자기 양 떼를 지키더니9 주의 사자가 곁에 서고 주의 영광이 그들을 두루 비추매 크게 무서워하는지라10 천사가 이르되 무서워하지 말라 보라 내가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너희에게 전하노라11 오늘 다윗의 동네에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으니 곧 그리스도 주시니라12 너희가 가서 강보에 싸여 구유에 뉘어 있는 아기를 보리니 이것이 너희에게 표적이니라 ..

죽음과 절망의 땅에서 생명과 소망이 되시는 하나님.(시 113:1-9)

시 113:1-9 묵상입니다. 천지를 지으시고 주권적으로 다스리시는 하나님.온 세상이 하나님의 성호를 찬양함이 마땅하며, 하나님만이 모든 영광을 받으시기에 합당하십니다. 온 세상을 사랑하시고 은혜를 베푸시는 하나님.지극히 높으신 하나님께서 친히 낮아지셔서,하나님을 떠난 백성에게 구원의 은혜를 베푸십니다. 죽음과 절망의 땅에서 생명과 소망이 되시는 하나님.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대속의 은혜와성령님의 사랑의 역사를 찬양함이 마땅합니다. 허물과 죄로 죽었던 나에게 임한 구원의 은혜.임마누엘의 은혜 안에서 믿음의 길을 가게 하소서!믿음과 삶으로 찬양하는 오늘이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