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06 16

다윗의 초인격적 신앙(삼상24:1-7) / 리민수 목사

다윗의 초인격적 신앙(삼상24:1-7)  지금까지 우리는 다윗이 사울의 위협을 피해 쫓겨 다니는 중에 여러 번 위기에 처하였어도 그때마다 하나님의 돌보심을 입어 자신의 생명을 보존할 수 있었다.  그런데 이제 사태가 역전되어 다윗이 사울을 죽일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를 선대하는 장면이 나온다. 바로 엔게디 황무지 동굴 사건이다. 다윗 일행은 이를 하나님께서 주신 절호의 기회로 생각하여 다윗에게 사울을 죽이도록 조언했으나, 다윗은 사울의 겉옷만 베었을 뿐 그의 일행에게 하나님의 기름 부음을 받은 사울을 해하지 않았다. 우리는 여기서 다윗의 초인격적 신앙을 본다.

소유의 부요를 넘어 삶의 풍성으로 / 정용섭 목사

돈은 단지 돈이 아니다.산업자본주의가 발아하기도 전인 17세기에 극작가 세익스피어가 한 말을 들어보자.“금? 귀중하고 번쩍거리는 순금? 아니, 신들이여!헛되이 내가 그것을 기원하는 것은 아니라네.이만큼만 있으면 검은 것을 희게, 추한 것을 아름답게 만든다네.나쁜 것을 좋게, 늙은 것을 젊게, 비천한 것을 고귀한 것으로 만든다네.이것은 사제를 사제단으로부터 유혹한다네. 풀기도 하고 매기도 한다네.저주받은 자에게 축복을 내리고,문둥병을 사랑스러워보이게 하고, 도둑을 영광스런 자리에 앉힌다네.”(아테네의 티몬, 제4막3장).그렇다. 돈은 과거에도 신적인 권능을 행사하는 최고의 우상이었다. 소비가 곧 생활이 되어버린 오늘은 더 말할 나위가 없다.자본이 왕 노릇하는 이 시대는 소비 능력이 곧 인간의 능력으로 통하..

꽃 보다 아름다운 우정(삼상23:15-18) / 리민수 목사

꽃 보다 아름다운 우정(삼상23:15-18) 본문은 사울의 아들 요나단이 다윗이 그일라 거민들의 배신으로 인한 사울의 추격을 피하여 추종자들을 거느리고 십 황무지로 피신했다는 소식을 듣고 다윗을 찾아가 위로하는 장면이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요나단이 장차 사울의 왕위가 자기에게 계승되지 않고 다윗에세 넘겨질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서도 동요하거나 안타까워하는 마음을 갖지 않고 모든 사실을 인정했다는 사실이다. 요나단의 태도는 단순한 우정을 넘어 고매한 인격자의 모습을 본다. 성숙한 성도의 모습은 이처럼 꽃 보다도 아름답다.

폭풍 속에서 만나는 하나님 (행 27:9~26) /이재훈 목사

인생의 폭풍은 누구에게나 찾아옵니다. 사회적 지위나 전문적인 지식, 재물의 유무와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폭풍이 찾아옵니다. 인생의 폭풍을 만날 때 당황하고, 방향을 잃어버리고, 때로는 소망까지 잃어버리게 됩니다. 그러나 이 폭풍은 곧 하나님을 만나는 자리입니다. 우리는 폭풍 속에서 하나님을 만나고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됩니다. 시인 조지 허버트가 “기도를 배우기 원하면 바다로 가라”고 했습니다. 바다 속에서 일어나는 폭풍을 만나면 하나님을 의지하게 되고, 참된 기도가 무엇인지 깨닫게 된다는 뜻입니다. 폭풍은 고난 속에서 하나님께 불평하고 항의하는 인생들에게 그분의 주권을 깨닫게 해주는 방법입니다. 욥은 많은 고난 속에서 호소하며 하나님께 질문을 던졌습니다. 하나님이 폭풍 속에서 나타나 그를 만나 주셨습니다...

"이는 하나님께 향하는 그들의 마음이 정함이 없으며 그의 언약에 성실하지 아니하였음이로다."(시편78:37) / 이금환 목사

"이는 하나님께 향하는 그들의 마음이 정함이 없으며 그의 언약에 성실하지 아니하였음이로다. 오직 하나님은 긍휼하시므로 죄악을 덮어 주시어 멸망시키지 아니하시고 그의 진노를 여러 번 돌이키시며 그의 모든 분을 다 쏟아 내지 아니하셨으니 그들은 육체이며 가고 다시 돌아오지 못하는 바람임을 기억하셨음이라"(시편78:37-39) 하나님의 백성이라고 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완고하고, 패역하고, 마음이 정직하지 못하며, 하나님께 충성스럽지도 않아서(시78:8) 하나님을 믿지도 아니하고, 구원을 의지하지도 아니하고(시78:22), 또 언약에 성실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과의 언약으로 하나님의 백성 삼으신 이스라엘을 긍휼히 여기시고, 그들의 죄악을 덮어주시고, 진노하심을 여러 번 거두시고, 분노하심을 그들에게..

창조의 보존, 7월5일, 목 / 정용섭 목사

주님, 유럽 입자물리연구소(CERN) 물리학자들이 힉스를 발견했다고 발표했습니다(2012년 7월4일). 당신도 그 소식을 하늘에서 들으셨지요? 우주를 구성하는 소립자의 질량이 바로 이 힉스에 의해서 가능해진 것이라고 합니다. 매스컴은 빅뱅의 비밀이 풀렸다고 떠들어대지만, 그게 어디 말이 되겠습니까. 힉스의 작용을 가능하게 하는 원인을 다시 찾아가야 하니, 과학자들의 할 일이 더 늘어났을 뿐입니다. 창조의 신비를 알아내는 과학자들이 이 세상을 더 소상히 알아낼 수 있도록 지혜를 허락해주십시오.     우리는 하나님의 창조 행위가 태초나 빅뱅의 순간에 끝난 것이 아니라 지금도 계속된다고 믿습니다. 하나님은 세상을 창조하신 뒤에 창조의 원리에 따라서 진행되도록 내버려두시지 않고 적극적으로 세상에 개입하십니다...

창조의 하나님, 7월4일, 수 / 정용섭 목사

주님, 우리는 이 세상이 하나님에 의해서 창조되었음을 믿습니다. 그런 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분은 오직 여호와 하나님 이외는 없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하나님은 단순히 세상을 무(無)로부터 창조하셨습니다. 너무 엄청난 사건입니다. 우리는 무가 무슨 뜻인지 어림짐작으로만 알만 실질적으로는 모릅니다. 이미 이런 방식으로 창조된 세상 안에 들어와 있는 탓에 창조 외부를 경험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창조의 내부만이 아니라 외부를 포함한 모든 것이 하나님의 창조 행위임을 믿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주님, 하나님의 창조를 믿는 우리가 무엇을 두려워하겠습니까? 이 땅에서 사는 우리의 삶이 없어진다고 해도, 그것마저 하나님의 창조 행위에 속하니 우리가..

성경을 읽으며... 7월3일, 화 / 정용섭 목사

주님, 우리는 66권으로 구성된 신구약성경을 하나님의 거룩한 말씀이라고 믿습니다. 그 말씀을 문자로 기록할 수 있도록 개인이나 공동체에게 당신의 뜻을 알리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지금 우리는 성경을 아주 간단하게 손에 넣을 수 있어서 간혹 대수롭지 않게 여기지만 성경이 어떻게 역사에 자리 잡게 되었는지를 조금만 생각하면 그 신비로움에 놀라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말을 건다는 사실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조금만 생각하면 오늘 우리가 성경을 읽는다는 게 얼마나 거룩하고 장엄한 사건인지도 알 수 있습니다.     주님, 우리는 성경을 읽으면서 하나님의 창조 행위에 참여합니다. 이미 일어난 창조만이 아니라 앞으로 종말에 완성된 미래의 창조에도 참여합니다. 우리는 성경을 읽으면서 성경에..

찬송을 부르며... 7월2일, 월 / 정용섭 목사

주님, 우리는 개인적으로 찬송을 부르기도 하지만, 주로 예배를 드릴 때 더불어서 찬송을 부릅니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순간입니다. 하나님이 베푸신 구원에 감사하여 영혼의 즐거움에서 터져 나오는 노래입니다. 우리의 찬송을 받아주십시오.     주님, 예배 때만이 아니라 일상의 모든 삶이 찬송으로 채워지기를 바랍니다. 유대인들은 바벨론 포로 시대에도, 그리고 나치에 의한 홀로코스트의 시대에도 찬송을 불렀다고 합니다. 하나님 앞에 직면했기 때문에 그런 일이 가능하지 않았겠습니까. 존재의 환희에서만 참된 찬송이 가능하다는 의미가 아니겠습니까. 우리에게 찬송을 가르쳐주십시오.     주님, 오늘 우리는 찬송을 잃어버렸습니다. 단순히 자기 연민에 가득한 찬송은 많으나 하나님을 향한 찬송은 찾아보기 힘들게 되었습..

헌금을 바치며 ... 7월1일, 주일 / 정용섭 목사

주님, 우리는 예배를 드리며 헌금을 바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베푸신 은혜가 너무 크고 놀라워서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것 중의 일부를 떼어 하나님의 것으로 알고 바칩니다. 어디 이것뿐이겠습니까? 우리의 모든 것이 하나님의 것입니다. 우리의 소유만이 아니라 우리 자신이 바로 당신의 것입니다. 지금 우리 자신을 하나님께 드려야 마땅하지만 아직 세상에서 목숨을 부지하고 살아야 하기에 대신 헌금을 바칩니다. 우리의 마음을 받아주십시오.     주님, 우리가 바치는 헌금이 하나님의 뜻대로 사용되기를 바랍니다. 그런데 우리는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판단하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뜻을 빙자하여 사람의 뜻대로 헌금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성령의 도우심을 기다리는 길밖에 없습니다.     주님, 헌금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