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15 12

"너희는 여호와 우리 하나님을 높여 그의 발등상 앞에서 경배할지어다 그는 거룩하시도다"(시편99:5) / 이금환 목사

"너희는 여호와 우리 하나님을 높여 그의 발등상 앞에서 경배할지어다 그는 거룩하시도다"(시편99:5) 하나님은 거룩하시고, 광대하시고, 이미 높으신 하나님이십니다. 우리는 높으신 하나님을 마땅히 높여 드려야 합니다. 이 시편의 기자처럼 하나님이 서 계신 발판 앞에까지 가까이 나아가서 경배드려야 합니다. 오늘 주일예배의 자리에 몸만 나아가는 것이 아니라 마음도 나아가서 말씀으로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뵈옵고, 머리를 깊이 조아려 예배하십시오.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영과 진리로 예배할지니라."(요4:24) 하나님이 받으시기에 합당한 예배를 하는 중에 큰 기쁨과 큰 위로와 큰 치료와 큰 힘을 공급받으시길 축복합니다. 주님의 말씀을 온전히 따라가길 소망하는 이금환드림

난폭한 세대, 8월22일, 수 / 정용섭 목사

주님, 우리는 여러 모양으로 난폭한 이들과 뒤섞여서 살고 있습니다. 그들은 아주 쉽게 공격적인 태도를 취합니다. 때로는 서툴게 난폭하기도 하고, 때로는 교묘하고 세련되게 난폭합니다. 스스로 통제도 불가능합니다. 마치 거라사의 공동묘지에서 레기온(군대라는 뜻)이라는 악령에 휩싸인 어떤 사람과 비슷합니다.     주님, 이 시대가 우리 모두를 점점 난폭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사람은 뒷전이고 자본이 주인 행세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야말로 물질적 풍요가 최고의 가치가 되고 말았습니다. 공권력인 전투경찰보다 더 난폭한 사설 용역업체가 노사 문제에 개입해서 폭력을 행사하기도합니다.     주님, 오늘 한국 교회는 세상의 난폭성을 나무랄 자격도 없고 여유도 없습니다. 우리도 그들과 다를 게 하나도 없습니다. 타종교에..

마음이 약한 이들을 위하여, 8월21일, 화 / 정용섭 목사

주님, 마음이 약한 이들을 위해서 기도드립니다. 그들은 다른 사람들에 비해서 마음의 상처를 유난히 많이 받습니다. 그렇지 않을 때도 있지만 전반적으로는 그런 경향이 강합니다. 다른 사람들은 그냥 지나갈만한 말도 한번 들으면 뇌리에 박혀 잊지를 못합니다. 심지어 단어 하나가 머리에서 떠나지 않고 맴돕니다.     마음이 약한 사람들은 자기의 생각을 적극적으로 표현하지 못합니다. 자신의 생각과 말에 자신감이 없는 탓이기도 하고, 더 근본적으로는 자신의 생각과 말에 또 어떤 사람이 자신처럼 상처를 받을까 염려하기 때문입니다. 결국 대인관계에서 어려움을 겪게 되고, 더 나쁜 경우에는 따돌림을 당하게 됩니다.     주님, 이렇게 살아도 한 평생이고, 저렇게 살아도 한 평생에 불과한 인생살이지만 가능하면 자신의 ..

예수 그리스도와의 일치, 8월20일, 월 / 정용섭 목사

주님, 우리는 예수님을 그리스도, 즉 유일한 구원자로 믿는 사람들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와의 일치를 통해서 구원을 받는다는 신약성서의 가르침을 우리는 진리로 믿습니다. 그러나 오늘 우리에게 문제는 그 진리를 얼마나 실질적인 차원에서 경험하느냐에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와의 일치는 눈에 보이게 나타나지 않습니다. 우리의 마음이 뜨거워지는 경험이 있긴 하지만 그것만으로 그 일치가 일어났다는 보장도 없습니다. 사이비 이단에 속한 이들에게서 볼 수 있듯이 왜곡된 신앙도 얼마든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주님, 예수 그리스도에게 일어난 사건을 바르게 알고 믿음으로 받아들일 때 예수 그리스도와의 일치가 일어나지 않겠습니까. 시와 그림과 음악을 바르게 알고 경험할 때 그것과 일치되는 것처럼 말입니다.    ..

생명의 밥, 8월19일, 주일 / 정용섭 목사

주님, 요한복음 기자가 전해준 주님의 말씀을 기억합니다. “나는 생명의 밥이다.”(요 6:35) 초기 기독교인들은 바로 이 사실에 자신들의 영혼을 걸고 살았습니다. 그런 신앙 전통을 우리도 이어받았습니다. 예수님은 바로 우리를 살리는 영원한 생명의 밥입니다.     우리는 이 놀라운 신앙고백을 종종 망각합니다. 이 세상의 것들이 우리를 살릴 것처럼 세상의 것들에 매달립니다. 세상의 요구와 유혹은 생생하게 다가오고 예수님이 생명의 밥이라는 신앙고백은 단순히 종교적 수사에 떨어집니다. 어리석은 우리를 불쌍히 여겨주십시오.     주님, 예수님이 생명의 밥이라는 말은 곧 예수님을 통해서 생명을 얻을 수 있다는 뜻이 아니겠습니까. 생명의 주인은 홀로 하나님이시기에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이 우리에게 생명을 주신..

부유한 이들을 위한 기도, 8월18일, 토 / 정용섭 목사

주님, 부유한 이들의 영혼을 보살펴주십시오. 가난보다 부가 우리의 영혼에는 더 위험합니다. 대단한 부자가 아니라 대충 넉넉하게 산다 하더라도 사람은 아주 쉽게 부에 의존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모든 것을 돈으로 처리합니다. 소유를 통해서 만족하려고 합니다. 아쉬운 게 없으니 만족도 없습니다. 하나님 나라를 향한 간절함도 없습니다. 다만 이런 세상이 더 지속되기를 바라며 살 뿐입니다.     주님, 천박한 자본주의의 한 전형인 대한민국에서 부자로 산다는 것은 그가 하나님 나라와 그의 의를 추구하는 사람이라면 영적으로 불안한 일입니다. 재물은 성실하게 이룬 것이라 하더라도 자신도 모르게 불의한 요소들이 개입될 여지가 많기 때문입니다.     주님, 부유한 기독교인들로 하여금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

묵상의 삶 (시편 1편) / 김영봉 목사

해설:이 시편은 일종의 ‘도입 시편’이다. 이 책에 수록된 150편의 시편들을 읽고 묵상하는 것이 얼마나 유익한 일인지를 전해준다. 먼저 시인은 “복 있는 사람”이 “하지 않는 것” 세 가지와 “하는 것” 두 가지를 제시한다. “하지 않는 것”은 악인의 꾀를 따르지 않는 것, 죄인의 길에 서지 않는 것 그리고 오만한 자의 자리에 앉지 않는 것이다(1절). 이 세 가지는 각기 다른 행동이 아니라 죄의 성향이 굳어져가는 과정을 서술한다. 문학적으로 “점층적 병행구”라고 부른다. 죄악의 습관은 “듣는 것”에서 “따르는 것”으로 그리고 마침내 “자리 잡는 것”으로 악화된다.  복 있는 사람은 그 과정을 알기에 악인의 꾀에 귀를 내어주지 않는다. 그 대신, 주님의 율법에 귀를 기우리고 묵상한다(2절). 시편에서 ..

그들의 모든 행위를 절대로 잊지 아니하리라.(암 81-14) / 신동식 목사

이스라엘의 범죄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은 무섭습니다.가난한 자들을 삼키며 땅에 힘없는 자들을 망하게 히는 자들을 향한 심판입니다.하나님은 이들이 행한 모든 행위를 절대로 잊지 않는다고 말씀합니다.하나님은 이들에게 애곡의 날이 이를 것을 선포합니다. 땅에 기근을 내려 심판하십니다.이 심판은 물리적인 기근이 아니라 말씀의 기갈입니다. 말씀을 듣지 옷하는 기갈이 심판에 이르게 합니다.우상숭배자들의 망함과 같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못한 자들은 심판의 자리에 섭니다.말씀의 기갈은 세상의 힘과 지혜를 숭배합니다. 세상의 힘은 목적을 위하여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습니다. 이 땅의 죄악들이 같은 모습입니다.예수님이 복음을 선포하심은 멸망의 자리에서 돌이키라는 엄중한 명령입니다. 말씀의 기근이 오면 멸망외에는 다른 길이 ..

나는 나를 십자가에 못 박을 의지가 있는가? / 봉민근

나는 나를 십자가에 못 박을 의지가 있는가?        글쓴이/봉민근믿음이 없는 세대다. 불신이 판을 치고 거짓이 난무하다.아무리 생각해도 말세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옳고 그름을 분력하는 능력을 상실한 상실의 시대다.깨끗하게 살려는 사람보다 자신의 유익만을 추구하는 세상이다.이치에 맞지 않는 것으로 진리를 왜곡하며 자기들만의 주장이 옳다고 강변한다.힘없고 능력이 없는 사람들은 점점 설자리를 잃어가고 있다.믿는 자들 속에도 진실이 보이지 않고 갖은 이간질과 시기 질투로 만신창이가 되어 교회마다 보이지 않게 몸살을 앓고 있다.교회가 세상만도 못하다는 말이 세상 사람들의 입에서 오르내린다.말로는 회개하였다고 하지만 삼일도 못 넘기고 죄가 다시 부활하여주인 행세를 하고 그것을 통제할 능력을 잃어버린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