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14 13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요7:37-39) / 이금환 목사

"명절 끝날 곧 큰 날에 예수께서 서서 외쳐 이르시되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오리라 하시니 이는 그를 믿는 자들이 받을 성령을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라"(요한복음7:37-39) 사람이 가지고 있는 목마름, 충분히 물을 마신 후에도 다시 곧 찾아오는 갈증은 사람이 이 땅의 삶을 사는 동안은 계속될 것입니다. 이와같이 채워도 채워지지 않고, 영원히 채울 수 없는 인생의 근원적인 갈증들은 정말 많아서 언제 어떻게 다가올지, 어떻게 나타날지도 알 수 없고, 예측 할 수도 없습니다. 그런 갈증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은 오직 예수님께로 와서 예수님을 마심으로만 채울 수 있습니다. 예수님을 믿는 믿음으로 예수님을 먹고, 예수님을 마시는 ..

육신이 말씀이 되어 (요 1:9~14) / 김재홍 목사

'참 빛이 있었다. 그 빛이 세상에 와서 모든 사람을 비추고 있다. 그는 세상에 계셨다. 세상이 그로 말미암아 생겨났는데도, 세상은 그를 알아보지 못하였다. 그가 자기 땅에 오셨으나, 그의 백성은 그를 맞아들이지 않았다. 그러나 그를 맞아들인 사람들, 곧 그 이름을 믿는 사람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특권을 주셨다. 이들은 혈통에서나, 육정에서나, 사람의 뜻에서 나지 아니하고, 하나님에게서 났다. 그 말씀은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사셨다. 우리는 그의 영광을 보았다. 그것은 아버지께서 주신, 외아들의 영광이었다. 그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였다.'1. 혼돈 속에 빛으로 찾아온 말씀좋으신 주님께서 주시는 위로와 평안과 새롭게 하시는 은혜가 저와 여러분 위에 함께하시기를 빕니다. 오늘은 대림절 둘째 주..

가난한 이들을 위한 기도, 8월17일, 금 / 정용섭 목사

주님, 우리 주변에 가난한 이들이 함께 살아갑니다. 상대적인 가난이 아니라 절대적인 가난에 묶여 있는 이들입니다. 절대 궁핍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들입니다. 이들은 이 뜨거운 날에도 고물을 리어카에 잔뜩 싣고 끌어야만 합니다. 일할 수 있는 날이 한 달에 보름도 되지 못하는 일용직에 종사하는 이들도 많습니다. 이들보다 형편이 더 어려운 이들도 많습니다. 일거리마저 없는 이들, 단칸방에 누워 있는 이들, 거리로 내몰리는 아이들.     주님은 말씀하셨습니다. “너희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하나님의 나라가 너희 것임이요.”(눅 6:20) 이게 무슨 뜻입니까? 지금 배고픈 사람에게 이런 말씀이 가당키나 하겠습니까? 그들에게 내리시는 복은 하나님이 하실 일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그 놀라운 통치를 선포해야하지..

기차 타고 바르셀로나까지, 8월16일, 목 / 정용섭 목사

주님, 제가 살아 있을 동안 시도해보고 싶은 여행 계획을 기도의 제목으로 삼아도 될까요? 지금 저는 대한민국 경산시 하양읍에 살고 있습니다. 서울에 올라갈 때마다 동대구역에서 KTX 기차를 탑니다. 한 시간 오십 분이면 서울역에 도착합니다. 기차는 딱 거기까지만 갑니다.     주님, 저는 개성, 평양, 신의주를 거쳐 북경을 경유하거나, 또는 개성과 평양에서 방향을 북동쪽으로 틀어 나진을 거쳐 블라디보스토크를 통해서 시베리아 횡단 철로를 따라 모스코바에 들린 후 체코의 프라하와 독일의 베를린, 그리고 프랑스 파리를 거쳐 스페인의 바르셀로나까지 가보고 싶습니다.     주님, 이게 불가능한 한 가지 이유는 안타깝게도, 좀 우습게도 제가 탄 기차가 북한을 통과할 수 없다는 사실입니다. 지금 한민족은 세계 유..

남북통일을 기원하며..., 8월15일, 수 / 정용섭 목사

주님, 한반도에 남과 북이 갈라진지 벌써 칠십년이 가까워옵니다. 이런 상태로 조금 더 기다가는 한 세기를 채울까 걱정입니다. 이 세상에 우리말을 모국어로 쓰는 나라는 남한과 북한뿐입니다. 한 민족이며 한 나라였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너무 오랜 세월 분단된 탓에 서로가 불편한 관계가 되고 말았습니다. 불쌍히 여겨주십시오.     젊은이들과 일부 기성세대들은 통일에 대해 관심이 없습니다. 지금 이대로가 좋다거나, 통일이 되어도 더 좋아질 것이 없다거나, 더 나가서 통일로 인해서 남한이 오히려 손해 본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북한 체제가 총체적으로 건강하지 못하다는 사실도 통일을 어렵게 만드는 중요한 요인입니다. 우리를 불쌍히 여겨주십시오.     주님, 여러 가지 실질적인 문제와 구차한 변명은 접어두고 어린아..

혼자 사는 이들을 위해, 8월14일, 화 / 정용섭 목사

주님, 평생 결혼하지 않고 혼자 사는 사람들을 위해서 기도합니다. 그들의 형편은 다 다릅니다. 실연의 아픔이 있을 수도 있고, 본인이 원하는 대상을 만나지 못했을 수도 있고, 다른 일에 집중하느라 결혼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할 여유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혼자 살기 때문에 좋은 점도 많겠으나 또한 어려운 점도 많습니다. 좋은 점은 향유하게 하시고, 어려운 점은 잘 헤쳐 나가도록 힘을 주십시오.     주님, 가정을 꾸리는 삶이 주류인 이 사회에서 혼자 산다는 것은 비주류에 속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들이 외로움으로 지치지 않게 하시고, 외로움을 해결하기 위해서 자기를 학대거나 자극하는 일에 정신을 팔지 않도록 도와주십시오. 자기방어에 길들여지지 않게 해주십시오. 가족이 있는 사람들보다 더 예민한 영성으로 ..

사별한 이들을 위해, 8월13일, 월 / 정용섭 목사

주님, 우리 주변에는 사별한 이들도 많습니다. 배우자가 오래 앓다가, 또는 사고를 당해서 사별을 합니다. 평생 붙어서 살던 배우자가 먼저 죽고 혼자 남았을 때의 어려움을 당사자 말고 누가 다 헤아릴 수 있겠습니까. 함께 쓰던 식탁, 침대, 함께 나눈 대화와 함께 다닌 여행과 에피소드가 추억으로 남아있을 뿐 바로 그 사람은 없습니다. 둘이 합하여 하나의 삶을 살았는데, 이제는 반쪽의 삶만 남았습니다. 나머지 반은 그 무엇으로도 채울 수 없습니다. 자신의 삶도 모두 무너진 것처럼 느낄 수밖에 없습니다.     주님, 사별한 이들이 용기를 내서 살아갈 수 있도록 힘을 주십시오. 재혼을 해야 할 상황이라면 재혼을 하게 하시고, 혼자서 버텨야할 상황이라면 혼자 버틸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행복한 추억은 잘 간직..

이혼한 이들을 위해, 8월12일, 주일 / 정용섭 목사

주님, 이혼한 이들을 위해서, 또는 이혼해야 할 이들을 위해서 기도드립니다. 이왕 결혼했으면 죽음이 갈라놓을 때까지 부부의 길을 가는 게 마땅하겠으나 우리의 세상살이가 그렇지 못한 경우도 많습니다. 자신의 잘못이기도 하고, 상대방의 잘못이기도 하고, 양쪽의 잘못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또 어떤 때는 아무의 잘못이 아닌데도 원하지 않는 일들이 벌어집니다.     삶에 대한 이해가 잘못되어서 벌어지는 부부사이의 다툼과 그로 인한 이혼이 일반적입니다. 상대방을 자신의 주도권 안으로 끌어들이는 것을 부부관계로 생각합니다. 그런 생각을 현실화하기 위해서 애를 쓰다가 서로에게 상처를 줍니다. 그런 상처를 감당하지 못할 지경이 되어 이혼을 결행합니다. 어떤 이유로 이혼을 했든지 그들이 감당해야 할 고통은 너무 큽니다...

주의 영광 (이사야서 66장) / 김영봉 목사

해설:1절부터 6절에서 이사야는 심판하시는 하나님에 대해 말한다. 하나님은 당신이 창조주이심을 천명하신다. 모든 것을 창조하시고 모든 것을 소유하시는 하나님은 당신의 집이 아니라  경건한 사람을 찾으신다(1-2절). 제사장들은 가증한 우상을 섬기면서도 제사 의식을 행한다. 그것은 거룩한 제사가 아니라 역겨운 학살 행위다(3절). 하나님은 그들의 악행을 심판하실 것이다(4절). 하지만 그분은 당신의 말씀을 “떨리는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사람들”(5절)을 지켜 주실 것이다. 주님은 그들을 억압하는 대적들을 예루살렘으로부터 몰아내실 것이다(6절). 7절부터 17절까지는 예루살렘에 대한 하나님의 구원에 대한 예언이다. 이 예언에서 하나님은 당신을 ‘어머니’에 비유하신다. 임신한 여인이 진통이 오기도 전에 해산하는..

믿음은 열정을 만든다. / 봉민근

믿음은 열정을 만든다.        글쓴이/ 봉민근           사랑도 열정도 불타 올라야 아름답다.하나님에 대한 열정은 하나님에 대한 사랑의 표현이다.열정이 사라진 믿음은 이미 꺼져가고 있는 상태다.우리의 믿음이 자라지 못하는 이유는 하나님에 대한 사모함이 없기 때문이다.사모함이 없는 믿음 속에는 열정은 없다.신앙생활을 해도 기쁨이 없이 그저 교회에만 다닐 뿐이다.믿음이란 한마디로 하나님에 대한 사랑이다.내 욕심을 채우려는 욕망이 제거되지 않는 한 더 이상 믿음의 성장은 기대할 수가 없다.믿음은 하나님에 대한 분명한 태도다.중심이 하나님을 향하여 있지 않은 사람은 하나님에 대한 태도가 명확하지 않다.무관심 내지는 방관으로 일관하며 어정쩡한 태도를 보이게 된다.세상에 하나님과의 관계보다 더 중요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