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
1절부터 6절에서 이사야는 심판하시는 하나님에 대해 말한다. 하나님은 당신이 창조주이심을 천명하신다. 모든 것을 창조하시고 모든 것을 소유하시는 하나님은 당신의 집이 아니라 경건한 사람을 찾으신다(1-2절). 제사장들은 가증한 우상을 섬기면서도 제사 의식을 행한다. 그것은 거룩한 제사가 아니라 역겨운 학살 행위다(3절). 하나님은 그들의 악행을 심판하실 것이다(4절). 하지만 그분은 당신의 말씀을 “떨리는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사람들”(5절)을 지켜 주실 것이다. 주님은 그들을 억압하는 대적들을 예루살렘으로부터 몰아내실 것이다(6절).
7절부터 17절까지는 예루살렘에 대한 하나님의 구원에 대한 예언이다. 이 예언에서 하나님은 당신을 ‘어머니’에 비유하신다. 임신한 여인이 진통이 오기도 전에 해산하는 것처럼, 하나님은 원수들에게 짓밟힌 예루살렘을 속히 회복시키실 것이다(7-9절). 그 때가 되면 그들은 예루살렘의 품에서 젖을 빨아 배부르게 될 것이고, 주님께서 어머니처럼 그들을 위로해 주실 것이다(10-14절). 하지만 우상을 숭배하는 자들에게 하나님의 구원은 심판이고 재앙이 된다(15-17절).
18절부터 24절까지는 예루살렘이 회복될 때 하나님의 영광이 온 세상에 알려질 것을 말한다.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바로 잡으시는 날, 모든 민족이 그분의 영광을 보게 될 것이며(18-19절), 세상 모든 나라들이 예물을 들고 성전으로 모여들 것이고(20절), 주님은 이방 민족들을 가운데서 제사장과 레위인을 삼으실 것이다(21절). 구원 받은 사람들은 하나님 앞에서 영원히 살 것이며(22-23절), 심판 받은 사람들의 고통은 영원할 것이다(24절).
묵상:
믿는 이들이 고난 중에서도 하나님을 믿고 의지할 때, 믿지 않는 사람들은 “주가 영광을 드러내어 너희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우리가 한 번 볼 수 있게 하여 보아라”(5절)고 말하며 조롱합니다. 그들은, 믿는 이들이 당하는 고난이, 하나님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증거라고 생각합니다. 믿는 이들 자신들도 때로 그런 의문과 회의에 사로잡힙니다. 미혹하는 자가 우리의 마음을 흔들어 하나님에게 등을 돌리게 하려는 것입니다.
이렇듯, 고난에 처할 때 믿는 이들의 가장 큰 도전은 외부로부터 오는 조롱과 내면에서 일어나는 회의입니다. 그러한 조롱과 회의와 싸우며 끝까지 주님을 신뢰하고 의지하는 것이 믿음 즉 신실함입니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겸손한 사람, 회개하는 사람, 나를 경외하고 복종하는 사람, 바로 이런 사람을 내가 좋아한다”(2절)고 하십니다. 주님은 고난 중에도 주님의 뜻을 따라 신실하고 경건하게 사는 사람들을 회복시키셔서 당신의 영광을 드러내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영광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더 없이 분명하게 드러났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이 살아 계시다는 증거이며, 당신을 믿는 이들을 내버려 두지 않으실 것이라는 약속입니다. 그래서 이사야는 “예루살렘아, 일어나서 빛을 비추어라. 구원의 빛이 너에게 비치었으며, 주님의 영광이 아침 해처럼 너의 위에 떠올랐다”(60:1)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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