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사는 이들을 위해, 8월14일, 화 / 정용섭 목사

 주님,

평생 결혼하지 않고 혼자 사는 사람들을 위해서 기도합니다.

그들의 형편은 다 다릅니다.

실연의 아픔이 있을 수도 있고,

본인이 원하는 대상을 만나지 못했을 수도 있고,

다른 일에 집중하느라 결혼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할 여유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혼자 살기 때문에 좋은 점도 많겠으나 또한 어려운 점도 많습니다.

좋은 점은 향유하게 하시고,

어려운 점은 잘 헤쳐 나가도록 힘을 주십시오.

    

주님,

가정을 꾸리는 삶이 주류인 이 사회에서 혼자 산다는 것은

비주류에 속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들이 외로움으로 지치지 않게 하시고,

외로움을 해결하기 위해서 자기를 학대거나

자극하는 일에 정신을 팔지 않도록 도와주십시오.

자기방어에 길들여지지 않게 해주십시오.

가족이 있는 사람들보다 더 예민한 영성으로

인간관계를 유지하도록 붙들어주십시오.

    

주님,

그들은 미래에 대해서 다른 이들보다 더 크게 염려할 수도 있습니다.

늙어도 혼자일 수밖에 없다는 사실에 대한 두려움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늙음과 죽음은 가족이 있는 사람이나 없는 사람이나

아무런 차이도 없이 오직 하나님과의 관계에서만

극복된다는 사실을 잊지 않게 해주십시오.

 

결혼하지 않고 사셨던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