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제가 살아 있을 동안 시도해보고 싶은 여행 계획을
기도의 제목으로 삼아도 될까요?
지금 저는 대한민국 경산시 하양읍에 살고 있습니다.
서울에 올라갈 때마다 동대구역에서 KTX 기차를 탑니다.
한 시간 오십 분이면 서울역에 도착합니다.
기차는 딱 거기까지만 갑니다.
주님,
저는 개성, 평양, 신의주를 거쳐 북경을 경유하거나,
또는 개성과 평양에서 방향을 북동쪽으로 틀어
나진을 거쳐 블라디보스토크를 통해서 시베리아 횡단 철로를 따라
모스코바에 들린 후 체코의 프라하와 독일의 베를린,
그리고 프랑스 파리를 거쳐 스페인의 바르셀로나까지 가보고 싶습니다.
주님,
이게 불가능한 한 가지 이유는
안타깝게도, 좀 우습게도 제가 탄 기차가
북한을 통과할 수 없다는 사실입니다.
지금 한민족은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로 남아 있습니다.
가장 가까운 나라인 남북한이 가장 먼 나라가 되고 말았습니다.
부끄럽습니다. 그리고 원통합니다.
기차를 타고 바르셀로나까지 갈 수 있는 날이 제 생전에 올까요,
주님? 힘 한번 써주실 수 없으신가요,
주님!
남한 사람들만이 아니라 북한 사람들을 포함해서
온 인류에게 구원의 길을 허락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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