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터에서 맞는 크리스마스
(누가복음 2:8-20)
메리 크리스마스! 2천여 년 전, 첫 번 크리스마스를 돌아보겠습니다.
또한 오늘 이 자리, 특히 우리가 ‘일하는 곳’인 일터에서 맞이하는 크리스마스를 생각해 보겠습니다.
아기 예수님의 탄생 소식을 일하던 목자들이 그들의 일터에서 들었기 때문입니다.
누가복음 2:8-20
8 그 지역에 목자들이 밤에 밖에서 자기 양 떼를 지키더니
9 주의 사자가 곁에 서고 주의 영광이 그들을 두루 비추매 크게 무서워하는지라
10 천사가 이르되 무서워하지 말라 보라 내가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너희에게 전하노라
11 오늘 다윗의 동네에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으니 곧 그리스도 주시니라
12 너희가 가서 강보에 싸여 구유에 뉘어 있는 아기를 보리니 이것이 너희에게 표적이니라 하더니
13 홀연히 수많은 천군이 그 천사와 함께 하나님을 찬송하여 이르되
14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하나님이 기뻐하신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 하니라
15 천사들이 떠나 하늘로 올라가니 목자가 서로 말하되 이제 베들레헴으로 가서 주께서 우리에게 알리신 바 이 이루어진 일을 보자 하고
16 빨리 가서 마리아와 요셉과 구유에 누인 아기를 찾아서
17 보고 천사가 자기들에게 이 아기에 대하여 말한 것을 전하니
18 듣는 자가 다 목자들이 그들에게 말한 것들을 놀랍게 여기되
19 마리아는 이 모든 말을 마음에 새기어 생각하니라
20 목자들은 자기들에게 이르던 바와 같이 듣고 본 그 모든 것으로 인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찬송하며 돌아가니라
1. 치열하게 일하던 사람들이 축하한 첫 번째 크리스마스
“그 지역에 목자들이 밤에 밖에서 자기 양 떼를 지키더니”(8절) 라는 문장 속에 많은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먼저 “그 지역에”라고 합니다. 바로 요셉과 마리아가 호적하러 찾은, 조상들의 고향인 베들레헴을 말합니다. 평범해 보였지만 베들레헴은 메시아 왕이 태어날 약속의 땅이었습니다(미 5:2). 그곳에 있던 “목자들”을 아기 예수님 탄생 소식을 알리던 주의 사자가 주목했습니다. 이 목자라는 직업인은 당시 유대 사회에서는 필수적인 직업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런데 당시 사람들은 목자라는 직업을 “도둑의 업”이라고 말할 정도였습니다. 당시에 목자는 법정에서 증인으로 설 수 없었습니다. 유대인 부모들은 아들을 목자로 키우고 싶어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목자라는 직업은 이스라엘의 선조들이 가졌던 오랜 전통의 직업이었습니다. 예수님도 말씀하십니다. “나는 선한 목자라 선한 목자는 양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거니와”(요 10:11). 당시 베들레헴에 있던 목자들은 밤에도 일했습니다. 한밤중이었습니다. 더구나 밖에서 말입니다. 밤에도 교대로 잠을 자면서 양떼를 돌봐야 하는 고단한 일을 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이 목자들이 “자기 양 떼”를 지키고 있었습니다(8절). 그들이 책임 맡은 양 떼를 위해 그렇게 애쓰고 있었습니다. 이들이 아기 예수님이 태어나신 크리스마스에 축하객으로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 종교 지도자들은 아기 예수님을 위해 축하 화환 하나 보낸 적이 없었습니다. 마태복음에 보면 서기관들은 예수님이 베들레헴에서 태어날 것을 알고 있었으면서도 그곳에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이런 때에 일을 하던 밤에도 양들 틈에서 잠을 자야 했던 목자들의 일터에서 놀라운 이벤트가 있었습니다.
2. 일하던 사람들이 들은 인생의 가장 기쁜 소식!
밤에 들판에서 양들을 돌보던 목자들에게 하나님의 천사들이 나타나 “무서워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선포합니다. “보라. 내가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너희에게 전하노라.” 이 웅장한 메시지를 좀 보십시오.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이라고 합니다. 이 목자들도 하나님의 언약 백성에 속했습니다. “온 백성” 안에 그들도 포함되었습니다. 기뻐할 만한 일도 별로 없던 우울한 시대에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것이 바로 복음입니다. 목자들은 이 기쁜 소식을 그들의 일터에서 일하던 중에 듣고 나자 그들의 인생이 바뀌었습니다. 물론 천대받던 그들의 직업이 달라지거나 사회적인 신분이 달라진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그들은 예수님의 탄생 소식을 듣고는 변했습니다. 아기 예수님을 만나보고 그들의 인생이 달라졌습니다. “오늘 다윗의 동네에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으니 곧 그리스도 주시니라.”
3. 그들은 하나님께 영광 돌리고 예수님을 찬양했다!
일터에서 천사들에게 기쁜 소식을 들은 목자들은 천사들이 알려준 대로 아기 예수님을 찾아갔습니다. 그들이 하던 일을 중단하고 빨리 갔습니다. 가서 찾았습니다. 여기 저기 수소문하며 찾았을 것입니다. 목자들은 아기 예수님을 만났고 천사가 전했던 그 장엄한 코러스의 가사 내용을 다 전해주었습니다. 그러자 듣는 사람들이 목자들의 말을 놀랍게 여겼습니다. 마리아는 그 모든 말을 마음에 새기어 생각했습니다. 목자들은 기쁨으로 찬송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하나님께 영광 돌렸습니다. 아기 예수님을 만난 후 다시 그들은 들판의 양들에게 돌아갔습니다. 하지만 그들에게 분명한 변화가 있었습니다. 이제 그들을 위해 나신 아기 예수님, 그리스도 주를 만나는 구원의 감격을 경험했습니다. 그랬기에 하나님께 진심으로 찬양을 올려드릴 수 있었습니다. 그들의 인생은 새롭게 시작되었습니다.
오늘 우리도 일터에서 크리스마스를 맞을 준비를 해야 하겠습니다. 이제 우리도 아기 예수님께 경배하고 하나님께 영광 돌리며 찬송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런데 목자들이 아기 예수님을 만난 후 돌아가서 무엇을 했을까요? 어떻게 일했을까요? 그 가슴 벅찬 경험을 주변 사람들에게 전하지 않았겠습니까? 그 목자들은 그들의 일터, 양 떼가 울고 냄새나고 털이 날리는 그 들판을 변화시켰습니다. 그들의 경험, 세상의 구원을 위해 오신 아기 예수님을 만나 경배한, 그 가슴 뛰는 체험으로 말입니다.
일터의 기도
아들 하나님을 세상으로 보내신 하나님 아버지, 밤중에도 일하던 목자들에게 아기 예수님의 탄생 소식을 알려주신 뜻을 기억하겠습니다. 우리도 아기 예수님을 찾아 경배합니다. 하나님이 영광 받으소서. 온 백성에게 미칠 구원의 기쁜 소식을 우리의 일터에서 사람들에게 전할 수 있게 인도해 주소서. (by 원용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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