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터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기 위하여!(다니엘 6:1-4) / 원용일 목사

일터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기 위하여!
(다니엘 6:1-4)

1 다리오가 자기의 뜻대로 고관 백이십 명을 세워 전국을 통치하게 하고
2 또 그들 위에 총리 셋을 두었으니 다니엘이 그 중의 하나이라 이는 고관들로 총리에게 자기의 직무를 보고하게 하여 왕에게 손해가 없게 하려 함이었더라
3 다니엘은 마음이 민첩하여 총리들과 고관들 위에 뛰어나므로 왕이 그를 세워 전국을 다스리게 하고자 한지라
4 이에 총리들과 고관들이 국사에 대하여 다니엘을 고발할 근거를 찾고자 하였으나 아무 근거, 아무 허물도 찾지 못하였으니 이는 그가 충성되어 아무 그릇됨도 없고 아무 허물도 없음이었더라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이 죽자 왕족끼리 물고 물리는 쿠데타가 연속해 일어났습니다. 혼란스러운 상황이 이어지다가 벨사살 왕을 끝으로 바벨론 제국이 망하고 메데-바사로 나라가 바뀌었습니다. 초대 왕 다리오는 이집트에서 팔레스타인, 터키, 그리스의 일부, 중앙아시아의 아랄해를 거쳐 인도의 인더스 강에 이르는 엄청나게 넓은 영토를 차지했습니다. 제국을 다스리기 위해 다리오 왕은 영토를 120개의 도로 나누고 각 도를 책임지는 고위관리들을 두었고 총리를 세 명 두었습니다. 총리들을 감독하는 행정부의 수반 역할을 왕 자신이 해야 했는데 세 총리들 중 다니엘을 수석총리로 삼으려는 변화를 모색했습니다. 다니엘은 일터에서 영향력을 발휘하는 사람이었습니다. 먼저 뛰어난 업무 능력으로 영향력을 발휘했습니다(3절). 또한 다니엘은 윤리적으로 책잡히지 않고 충성을 다하여 자신의 영향력을 뽐냈습니다.

하지만 본토인 총리들을 배제하고 이방인 출신의 총리를 수석총리로 삼으려는 다리오 왕의 계획에 반발하는 두 총리와 그들을 따르는 고관들은 백방으로 노력했습니다. 그러나 아무런 부정의 근거나 고소의 빌미를 찾을 수 없었습니다(4절). 예전의 경력 자료도 샅샅이 뒤지며 죄를 찾아내려고 했을 겁니다. 그런데도 당시의 법으로 어떤 허물도 찾지 못할 정도로 완벽하게 깨끗했던 다니엘의 삶은 참으로 대단합니다. 다니엘의 업무 수행이나 윤리적 측면에서 허물을 찾지 못한 정적들은 다니엘의 개인적인 생활을 책잡으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결국 “그 하나님의 율법에서 근거를 찾지 못하면 그를 고발할 수 없”(5절)다는 청문 보고는 거의 탄식에 가까웠습니다. 우리도 다니엘의 탁월한 능력과 고결한 윤리성에 기반한 영향력을 배울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우리는 일하는 사람으로서 업무 능력으로 인정받아야 합니다. 자신에게 부족한 업무 분야가 무엇인지 파악해서 보완해야 하고 무엇보다 장점을 개발해서 업무 능력을 향상시켜야 합니다. 또한 다니엘이 보여준 것처럼 흠없는 윤리성으로 남다른 크리스천의 정체를 보여주어야 합니다. 탁월한 능력과 고결한 윤리성으로 일터에서 영향력을 발휘하는 직업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일하는 사람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다니엘처럼 업무 능력에서 탁월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무엇보다 윤리적 측면에서 고결한 영성을 발휘하게 하소서. 그래서 일터에서 바람직한 영향력으로 하나님의 사람임을 입증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소서. (by 원용일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