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 충만한 사람의 종말 신앙(엡 6:10-13, 17-18) / 원용일 목사

성령 충만한 사람의 종말 신앙
(에베소서 6:10-13, 17-18)

10 끝으로 너희가 주 안에서와 그 힘의 능력으로 강건하여지고
11 마귀의 간계를 능히 대적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전신 갑주를 입으라
12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요 통치자들과 권세들과 이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을 상대함이라
13 그러므로 하나님의 전신 갑주를 취하라 이는 악한 날에 너희가 능히 대적하고 모든 일을 행한 후에 서기 위함이라,
17 구원의 투구와 성령의 검 곧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라
18 모든 기도와 간구를 하되 항상 성령 안에서 기도하고 이를 위하여 깨어 구하기를 항상 힘쓰며 여러 성도를 위하여 구하라

성령의 충만함이란 무엇입니까? 여러 가지 정의가 가능하지만 사도 바울은 이렇게 정의합니다. “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오직 성령의 충만을 받으라”(엡 5:18). 술에 취하면 술의 지배를 받듯이 성령에 사로잡혀 살아가는 삶이 성령 충만입니다. 바울은 성령 충만을 받으라고 한 후 교회생활, 가정생활, 직장생활에 대해 차례로 언급합니다(엡 5:19-6:9). 성령 충만의 한 가지 정의는 관계 속에서 바람직하고 균형 잡힌 크리스천의 삶을 사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관계 속의 삶 만으로 성령 충만을 모두 설명할 수 없습니다. 종말의 시대는 영적 전쟁의 상황입니다. 따라서 성령 충만은 전쟁에서 이기기 위한 무장을 갖추는 것을 바울이 강조합니다.

바울은 ‘하나님의 전신갑주’로, 영적 전쟁에서 사탄을 대적하는 무기들을 구체적으로 설명합니다.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요 통치자들과 권세들과 이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을 상대함이라”(12절).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이런 영적 전쟁에서 악한 영들과 맞서 싸워야 합니다. 이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한 무기를 바울은 세 가지로 정리합니다.

첫째는 복음을 믿음으로 얻은 구원의 확신으로 무장하는 것입니다(14-17절상). 진리의 허리띠, 의의 호심경, 평안의 복음의 신, 믿음의 방패, 구원의 투구를 쓰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말해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음과 부활을 통해 우리가 받은 구원을 말합니다. 구원의 확신으로 악한 세력과 싸워야 하는 영적 전투에 임해야 합니다. 두 번째 무기는 “성령의 검 곧 하나님의 말씀”입니다(17절하). 예수님이 그렇게 하셨듯이 말씀이야말로 사탄을 대적하는 공격 무기입니다(마 4:1-11). 세 번째 무기는 항상 성령 안에서 하는 기도입니다(18절). 기도가 영적 전쟁에서 승리하게 하는 비밀 병기입니다. 바울은 복음의 비밀을 담대히 알리는 사명을 다할 수 있도록 자신을 위해 기도해달라고 구체적으로 부탁합니다(19-20절). 일터에서 성령 충만하기 위해서 우리도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고 무장해야 하겠습니다.

일하는 사람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성령 충만하여 악한 세력을 대적할 수 있게 하여 주소서.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과 부활을 확고하게 믿는 구원의 확신을 가지고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로 무장하여 종말의 시대에 악한 세력과 맞서 승리할 수 있게 주님이 함께하여 주소서. (by 원용일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