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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마음을 같이하며 높은 데 마음을 두지 말고 도리어 낮은 데 처하며..."(롬12:16) / 이금환목사

"서로 마음을 같이하며 높은 데 마음을 두지 말고 도리어 낮은 데 처하며 스스로 지혜 있는 체 하지 말라"(로마서12:16) 높은 데는 다 내려다 볼 수 있고, 다 보이고 또 아래에서 올려다 봅니다. 높은 데는 풍요하고, 높은 데는 부러움의 대상이 되고, 높은 데는 동경의 대상이 되고, 높은 데는 마음이 가는 곳입니다. 사람마다 높은 곳으로 올라가고 싶어 하고, 높은 곳을 향하여 나아갑니다. 그런데 성경은 "높은 데 마음을 두지 말고 도리어 낮은 데 처하며"라고 말씀하십니다. 특히 교회 안에서, 믿음의 가족들 안에서 이 원리는 기가 막히게 진리입니다. 서로 낮아지면, 서로 섬기면, 서로 지혜롭게 여겨주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다 높여지고, 다 섬김을 받게 되고, 다 지혜롭게 여겨질 것입니다. 낮아짐으로..

핍박자를 증인을 부르시다 (행 9:1~19) / 이재훈목사

바울은 교회를 대적하는 소위 ‘안티(anti) 기독교의 원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는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을 마음으로 거부하고 싫어하는 정도가 아니라 그들을 제거하는 일에 헌신했습니다. 스데반이 돌에 맞아 죽는 일에 주동적 역할을 했고, 그 일을 당연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스데반의 죽음 이후 예루살렘에서 일부 사도들 외에 모두 흩어졌지만, 거기서 만족할 수 없었습니다. 당시 가장 많은 그리스도인이 도망간 곳이 다메섹인데 거기까지 찾아가서 그들을 처벌할 계획을 세웠습니다. 다메섹은 예루살렘에서 북동쪽으로 약 240km를 가야 합니다. 당시에는 일주일 이상 여행해야 하는 지역인데 시간과 에너지를 투자해서 그 일을 계획했습니다. 대제사장과 산헤드린의 명령이 아니라 바울이 기획한 것입니다. 허락을 받아서 그 ..

다시 부활에 대해서 / 정용섭목사

그대는 어제 부활절을 어떻게 보내셨소? 부활의 기쁨과 희망이 가득한 하루였을 것이오. 혹시 늘 그렇고 그런 또 한 번의 부활절은 아니었소? 어떤 사람에게는 부활절이 행사가 있는 절기로 각인될 거요. 웬만한 교회에서는 부활절에 성가대 공연이 있소이다. 나도 젊었을 때 부활절과 성탄절에 성가대에서 열심히 활동한 탓에 그런 분위기를 알고 있소. 준비하기 위해서 몇 달은 고생해야 할 거요. 어떤 모임이고 행사가 없을 수는 없소. 그렇지만 행사를 위한 행사로 떨어지는 것만은 피해야 할 거요. 이번 부활절이 부활의 생명에 한걸음 더 가까이 다가간 계기였기를 바라오. 한 가지 물읍시다. 부활의 주님이 왜 대제사장 가야바와 로마 총독 빌라도에게는 나타나지 않은 거요? 예루살렘 성전이나 저자거리에 부활의 주님이 공개적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