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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이 믿어지나요? / 정용섭목사

내일은 부활절이오. 그대도 나와 더불어 부활의 주님을 믿는다는 사실이 얼마나 기쁜지 모르겠소. 다음의 사실을 잊지 마시오. 부활 신앙은 그렇게 낭만적인 게 아니라오. 부활은 질적으로 다른 생명이기에 우리가 감당하기 어렵소. 쉽게 믿어지지도 않소. 그게 쉽게 믿어진다고 말하는 사람은 좀 웃기는 사람이오. 이에 관한 보충은 내일 예배에서 할 설교의 일부를 지금 미리 전하는 것으로 대신하겠소. 필요하면 그대의 마음에 담고 그렇지 않거들랑 잊어버려도 좋소이다. 부디 2010년 부활절이 그대에게 생명의 충격으로 경험되기를 바라겠소.(2010년 4월3일 밤, 토요일, 곳곳에 활짝 핀 목련과 햇살이 밀어를 나누는 모습을 보며....) 어떤 사람들은 예수의 부활을 믿을 수 없다고 생각할 겁니다. 그것은 실제로 일어난 ..

예수의 십자가 처형에 대해 / 정용섭목사

오늘이 성금요일이라는 사실을 그대도 알고 있을 거요. 예수님이 십자가에 처형당한 날이라오. 그대에게 아주 초보적인 질문을 하겠소이다. 예수님이 왜 십자가에 처형당하셨다고 생각하시오? 인간을 구원하기 위해서라는 대답을 우리는 알고 있소.  그런데 여기에는 몇 가지 의문점이 있소이다. 첫째는 십자가 처형이 실제로 인류 구원의 길이었다면 예수님은 왜 겟세마네 동산에서 그것을 피하고 싶다는 기도를 드렸을까, 하는 거요. 둘째는 십자가 처형이 일어난 뒤에도 인류가 여전히 구원받지 못한 상태에 머물러 있다는 것이오. 첫째 문제는 그렇게 어려운 게 아니니 접어두고 둘째 문제만 조금 더 설명해 보리다.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이 인류 구원의 길이라는 우리의 신앙과 실제로 인류가 구원받지 못했다는 이 현실 사이에 놓인 틈을..

'주 예수여 내 영혼을 받으시옵소서'(행7:59)

“그들이 돌로 스데반을 치니 스데반이 부르짖어 이르되 주 예수여 내 영혼을 받으시옵소서 하고”(행 7:59)  성령과 지혜가 충만하여 복음을 증거한 스데반. 언약에 신실하신 하나님의 일하심을 증언합니다. 이에 무리들은 스데반을 돌로 쳐죽입니다.  스데반의 죽임 당함을 마땅히 여기던 사울, 그리스도인들을 핍박하던 중에 예수님을 만나고, 구원의 은혜를 입고 예수님의 증인이 됩니다.  허물과 죄로 죽었던 나에게 임한 구원의 은혜. 지금 여기서 그 은혜를 누리며 나누게 하소서! 일상의 삶이 예배가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