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부터 장마가 시작된다고 하지만
오늘부터 이미 그런 분위기의 날씨입니다.
저녁무렵 동네 한 바퀴 돌았습니다.
동네 모양이 마치 말발굽처럼 가운데를 평지로 해서
빙둘러 얕트막한 산들이 편안한 모습으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저희집은 왼편 언덕에 동향으로 서 있습니다.
동네 한 바퀴를 천천히 돌아도 30분이면 충분합니다.
우리집에서 훤히 내려다보이는 작은 집 마당을 지나는데
놀랍게도 앵두나무에 앵두가 주렁주렁 달려 있는 게 보였습니다.
하나 따먹고 싶은데 주인이 보이지 않아서
손을 대지 못했습니다.
그 집 마당에 오기 전에
마을에서 좀더 깊은 숲속까지 갔었는데,
거기에는 뽕나무 열매인 오지가 또 주렁주렁 열려 있네요.
그건 임자가 없어서 몇 개 따먹었습니다.
작년에는 좀 달콤했는데,
올해는 어제 비가 온 탓인지 별 맛이 없더군요.
일주일 쯤 후에 오면 맛이 더 들지 모르겠지만요.
'좋은 말씀 > -매일 묵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마리아인들의 믿음, 요한복음 묵상(39) / 정용섭 목사 (0) | 2025.02.15 |
---|---|
와서 보라!, 요한복음 묵상(38) / 정용섭 목사 (0) | 2025.02.15 |
망초!!! / 정용섭 목사 (0) | 2025.02.15 |
꽃밭 만들기 / 정용섭 목사 (0) | 2025.02.14 |
하나님은 영이시다, 요한복음 묵상(37) (0) | 2025.02.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