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에 4시간쯤 꽃밭 만들기에 전념했다.
손바닥만한 꽃밭을 만든다고 난리도 아니었다.
꽃밭 만든 저곳의 땅이 워낙 나빴다.
겉으로 보면 쑥, 토끼풀 등이 덮여 있어 잘 모르지만
조금만 파보면 곡괭이도 들어가지 않을 정도로 돌투성이다.
곡괭이질을 하고, 돌 골라내고, 흙 퍼나르고
덩어리 흙 부수고, 아래쪽으로 흙 흘러내리지 말라고 돌을 받치고...
정신없이 힘을 쓰다가 허리가 삐끗하는 걸 느끼고
그때부터 허리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요령껏 일했다.
포트에 담긴 꽃을 옮겨 심는 작업은 집사람 몫이었다.
내가 보기에 너무 붙여 심는 것 같았는데,
그래도 화원집 사장님 말을 그대로 따라야 한다면서 촘촘히 심었다.
요즘 나는 집사람이 하는대로 모든 걸 내버려둔다.
집사람이 옳을 때도 있는 것 같고,
옆에서 말려봐야 잘 듣지도 않으니, 어쩔 수 없다.
앞으로 저 꽃들이 자리를 잘 잡아야 할텐데,
나는 물이나 잘 줘야겠다.
두 사진을 똑같은 장소다.
왼편 비스듬하게 찍힌 감나무 묘목을 보면 확인된다.
'좋은 말씀 > -매일 묵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앵두 / 정용섭 목사 (0) | 2025.02.15 |
---|---|
망초!!! / 정용섭 목사 (0) | 2025.02.15 |
하나님은 영이시다, 요한복음 묵상(37) (0) | 2025.02.14 |
진리의 예배, 요한복음 묵상(36) / 정용섭 목사 (0) | 2025.02.14 |
영적인 예배, 요한복음 묵상(35) / 정용섭 목사 (0) | 2025.02.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