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묵상

미래와 희망 (렘 29:1-29) / 신동식목사

새벽지기1 2024. 7. 7. 05:27

예리미야는 바벨론으로 잡혀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뜻을 전합니다.

바벨론에 간 것은 재앙이 아니라 평화라고 말합니다. 그러므로 바벨론에서 결혼도 하고 가정을 꾸리고 밭을 사고 장사도 하면서 살 준비를 하라고 말씀합니다. 특별히 바벨론이 잘 되기를 기도하라하고 말씀합니다.

느부갓네살은 원수 중의 원수입니다. 그래서 빨리 망하기를 원하는 것이 정상 같습니다. 그런데 평화를 위하여 기도하라고 말합니다. 이 말씀은 평화를 위하여 도우라는 의미입니다. 바벨론의 평화는 이스라엘의 평화이기 때문입니다. 적의 파멸이 모두의 공멸이 되는 상황처럼 끔찍한 상황은 없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바르게 분별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모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70년동안 바벨론에서 살아야 함을 말씀합니다. 그리고 70년이 차면 다시 귀환할 것을 말씀합니다. 그렇다면 70년동안 해야 할 일은 잘 먹고 잘 사는 일입니다.

70년동안 온갖 거짓이 난무할 것을 말씀합니다. 거짓 예언자, 점쟁이, 자신의 꿈도 믿지 말라고 말씀합니다. 그들은 하나님이 보내지 않았다고 말씀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이름으로 말합니다. 미혹을 이기는 길은 하나님의 말씀을 분별하고 듣는 일입니다.

그러면서 70년동안 할 일은 기도라고 말씀합니다. 내게 부르짓고 찾으라 그러면 들으시고 만나게 될 것이라 말씀합니다.

하나님의 생각은 미래와 희망을 주는 것입니다. 당장은 재앙입니다. 나라가 망하고 빼았겼습니다. 고향을 떠나 우상의 나라에 잡혀가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당연히 재앙의 모습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재앙이 아니라 미래와 희망이라 말씀합니다.

이 모습이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이스라엘이 멸망하게 된 것은 부패와 우상숭배입니다. 이는 모든 나라가 멸망의 자리에 이르는 과정입니다. 그래서 역사에서 사라졌습니다. 제국이 한 시대만 호령하였지 긴 역사의 현장에서 사라졌습니다. 제국들이 가진 부패의 공식은 동일합니다.

이스라엘도 예외가 아닙니다. 고대 근동의 맹주 였던 이스라엘이 망하였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은 역사에서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언약 백성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이들에게 혹독한 재앙을 주셔서 회개의 자리에 서게 합니다. 그리고 약속된 메시야를 준비케 하십니다. 그리고 마침내 예수님이 오셨습니다.

이스라엘은 메시야를 준비하기 위하여 기도해야 합니다. 구하고 찾고 두드려야 합니다. 이는 예수님의 기도입니다. 예수님은 예레미야의 기도를 잘 알고 있으셨습니다. 그러므로 찾고 구하고 두드리는 것이 사는 길임을 다시금 알려주셨습니다.

우리는 다시 오실 주님을 기다리면서 영적 바벨론 시대를 살아야 합니다. 이때 우리가 사는 길은 미래와 희망인 하나님 나라를 확신하면서 기도의 자리에 서야 합니다. 이것이 주님 다시 오실 때 흠없는 자로 보전되는 일입니다.

오늘도 예수님의 말씀을 따라 험악한 세상에서 기도로 살고자 합니다. 오늘의 삶은 언약 백성에게 약속된 미래와 희망입니다. 이 믿음을 굳게 지키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