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이재훈목사

새로워지는 때가 올 것이라 (사도행전 3:11~26)

새벽지기1 2024. 2. 17. 05:56
사람들은 새로운 것을 추구하지만, 사람들이 만들고 추구하는 것에는 실상 새로운 게 없습니다. 최고의 지혜자였던 <전도서> 기자도 “해 아래 새것이 없다, 허무하다”고 반복했습니다. 사람들이 발명했고, 혁명적인 새로운 것이라고 하는 것들도 이미 있던 것의 조합일 뿐입니다. 이미 있던 것을 발견했을 뿐입니다. 해 아래 진정 새로운 것이 없습니다. 죄 가운데 태어나 악이 무엇인지 모르고,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고, 하나님의 생명에서 떠난 사람들에게 새로운 것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사도행전> 역사를 통해 우리는 새로운 역사가 시작되었다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물결이 시작되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성령 받은 증인들이 예수 그리스도가 만물을 새롭게 하시고, 인간을 새롭게 하시는 분임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예수의 이름을 믿는 믿음으로 인해 그분의 이름이 여러분이 보고 아는 이 사람을 온전케 했으니, 예수로 인해 난 믿음이 여러분 앞에서 이같이 그를 완전히 낫게 했습니다”(16절).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믿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일어난 기적입니다. 날 때부터 한 번도 걷지 못한 사람과 마찬가지로 모든 사람이 날 때부터 죄 가운데서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악에 치우쳐 살아가는 존재였는데, 이제는 죄로부터 자유케 되고, 악을 떠날 수 있는 새로운 삶의 길이 열렸습니다. 스스로 벗어날 수 없었던 죄와 사망의 굴레에서 벗어나 완전히 새롭게 되는 길이 열렸습니다. 그 일이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인간을 새롭게, 만물을 새롭게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만물을 새롭게 하시는 때를 오랫동안 준비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를 새롭게 하시는 구원 계획을 두 단계로 이루십니다. 첫째, 인간을 새롭게 하시는 단계입니다. 회개와 죄 씻음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회개하고 돌아오십시오. 그래서 여러분의 죄 씻음을 받으십시오”(19절). 둘째, 만물을 새롭게 하시는 단계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영원 전부터 그분의 거룩한 예언자들의 입을 통해 말씀하신 대로 만물을 회복하실 때까지 예수는 마땅히 하늘에 계셔야 할 것입니다”(21절).
부활 승천하신 예수님이 지금 만물을 회복시키시는 일을 하고 계십니다. 그때까지 하늘에 계실 것입니다. 만물이 새롭게 될 때까지 영혼을 새롭게 하시고, 인간을 새롭게 하시는 일을 행하십니다. 
베드로가 십자가에 못 박히시고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담대히 전했습니다. 그분이 진정 새로워지는 길이요, 그분이 진정 만물이 회복되는 길이요, 그분이 유일한 길과 진리와 생명이심을 증거하였습니다.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하나님, 곧 우리 조상의 하나님께서 그분의 종 예수를 영화롭게 하셨습니다. 그러나 여러분은 일찍이 그를 넘겨주었고 빌라도가 놓아주기로 판결했음에도 당신들은 빌라도 앞에서 그것을 부인했습니다. 여러분은 거룩하고 의로운 분을 거절하고 도리어 살인한 사람을 놓아 달라고 요청해 생명의 근원 되시는 분을 죽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분을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살리셨습니다. 우리는 이 일에 대해 증인들입니다”(13~15절).
베드로가 예수님의 죽음에 나타난 인간들의 죄악을 드러냅니다. 죄가 없음에도 불법으로 재판했고, 재판했던 빌라도가 죄가 없다고 판단했음에도 오히려 살인자를 풀어주고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는데 함께 참여했다는 것을 지적합니다. 거룩하고 의로운 분을 불의한 자들이 죽인 사건이 십자가이고, 생명의 근원이신 분을 죽인 사건이 십자가라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을 통해서 인간이 얼마나 죄와 악 가운데 사로잡혀 있는지를 드러냈습니다. 그러므로 인간은 회개를 통해 새로워지지 않으면 멸망 받는다고 지적합니다. 모두가 회개하지 않으면 멸망 받을 수밖에 없는 악인들이라고 선언합니다. 
예수님을 직접적으로 죽음에 이르게 한 것은 유대 지도자들의 시기심 때문이었고, 가룟 유다의 탐욕 때문이었고, 군병들의 잔인함 때문이었고, 군중들의 무지함 때문이었습니다. 빌라도의 비겁함 때문이었습니다. 그 사람들만 예수님의 죽음에 책임이 있는 것입니까? 베도르는 그게 아니라는 것입니다. 가룟 유다의 탐욕이 우리 가운데도 있습니다. 빌라도의 비겁함이 우리에게도 있습니다. 군중들의 무지함이 우리에게도 있습니다. 군인들의 잔인함도 있습니다. 유대 지도자들의 시기심도 있습니다. 예수님의 죽음과 직접적으로 관련돼 있는 사람들의 마음속에 있는 인간의 죄악이 우리 안에도 동일하게 있다면, 우리의 죄악이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은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땅에 존재하는 모든 사람, 태어나면서부터 죄와 악 가운데 처해있는 사람들은 거룩하고 의로운 분을 죽이는 이들이요, 생명의 근원 되시는 분을 죽이는 죄와 악 가운데 있는 영혼들입니다. 죄와 악으로부터 떠나지 않으면, 회개를 통해 새로워지지 않으면 멸망 받을 수밖에 없는 존재들입니다. 
예수님의 죽음을 통해서만 가능한 선물
‘회개’ 그리고 ‘죄 씻음’
“그러므로 여러분은 회개하고 돌아오십시오. 그래서 여러분의 죄 씻음을 받으십시오. 그러면 주 앞에서 새로워지는 때가 올 것이요, 주께서 여러분을 위해 미리 정하신 그리스도 예수를 다시 보내실 것입니다”(19~20절).
회개함으로 새로워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회개란 무엇입니까? 돌이키는 것입니다. 세상으로부터 하나님께로, 죄로부터 의로, 자신으로부터 그리스도께로 돌이키는 것입니다. 그런데 회개는 인간의 의지적 결단으로 이루어지는 게 아닙니다. 회개를 인간의 생각과 의지, 인격적인 결단을 통해서 이루어질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은 거짓된 교리입니다. 예수님이 우리의 죄로 인하여 죽으셨습니다. 우리의 죄를 씻어 주시기 위해서 죽으셨습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히게 했지만, 하나님이 그 아들을 십자가에 내어 주셨고, 예수 그리스도가 친히 생명을 우리를 위해 자신을 내어 주셨습니다. 우리가 회개할 수 있게 하려고, 죄 씻음을 받을 수 있게 하려고, 돌이킬 수 있게 하려고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셨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이 없다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인간을 근본적으로 새롭게 하는 십자가의 죽음을 통해서만 우리가 진정 회개하고, 돌이키고, 죄 씻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행하는 모든 것은 하나님이 넣어 주신 것입니다. 기뻐할 수 있는 것도, 하나님 안에 있는 기쁨의 일부를 넣어주신 것입니다. 우리가 계획하고 창조적인 것을 개발하는 것도 하나님의 창조성 일부를 넣어주신 것입니다. 슬퍼하는 것도 하나님 안에 있는 감정의 일부를 넣어 주신 것입니다. 인간 안에 있는 모든 것은 하나님이 넣어 주신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인간이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인간이 근본적으로 죄로부터 떠나기 위해서는 회개하고, 죄에 대하여 죽어야 하는데 인간은 그것을 이룰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아들이 육신이 되어서 예수 그리스도가 되셨습니다. 예수님은 사람이 되신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죽으실 수 없지만 육신이 되신 하나님은 죽으실 수 있습니다. 인간의 불의에 의하여 십자가에 죽으신 예수님의 죽음을 나를 위한 죽음으로 받아들이는 모든 믿는 자들에게, 예수님의 죽음을 바라보는 모든 자들에게 회개할 수 있는 능력을 넣어주십니다. 그것이 예수님의 이름을 통해서 우리에게 주시는 은혜입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믿을 때 예수님의 죽음을 바라보게 하시고, 회개의 영을 부어주십니다. 우리의 결심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회개는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예수님의 죽음을 통해서만 가능한 선물입니다. 예수님의 죽음과 함께 우리의 옛사람이 함께 죽었음을 믿음으로 고백할 때 주어지는 선물이 회개입니다. 회개와 더불어 죄 씻음이 주어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새로워질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생명을 우리에게 
“모세는 말하기를 ‘주 하나님께서 너희를 위해 너희 형제 가운데서 나 같은 예언자 하나를 세울 것이니 그가 너희에게 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다 들으라. 누구든지 그 예언자의 말을 듣지 아니하는 사람은 백성 가운데서 멸망당할 것이다’라고 했습니다”(행 3:22~23).
예수님이 유일한 길과 진리와 생명이신데 거부하면 멸망을 받는다는 것입니다. 아브라함과 맺은 약속도 있습니다. “여러분은 예언자들의 자손이요, 또 하나님께서 여러분의 조상들과 더불어 세우신 언약의 자손입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네 후손으로 인해 땅의 모든 족속이 복을 받을 것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25절). 
아브라함에게 약속한 복은 멸망당하지 않는 것입니다. 회개한 자에게 주어지는 복입니다.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생명이 우리 가운데 임하는 영원한 생명의 복입니다. 회개란 모세를 통해 말씀하신 멸망의 자리에서 아브라함을 통해 말씀하신 생명의 복으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마음은 멸망이 아니라 복을 주시는 것입니다. 진노하시기를 기뻐하시는 분이 아니라 우리를 새롭게 하시고, 복 주시기를 기뻐하시는 분입니다, 멸망 받기를 원치 않으시는 분입니다. 우리는 죄와 악 가운데 멸망 받을 수밖에 없는 존재입니다.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끊임없이 회개해야 합니다. 그리고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복을 누려야 됩니다. 그리스도가 죽음에서 부활하심으로 이제 우리 안에, 내 안에 그리스도가 생명으로 탄생하셨습니다, 우리 안에 나신 그리스도의 탄생이 있습니다. 그리스도가 역사 속에 들어오신 것처럼,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신 그분이 성령 안에서 우리 가운데 임하십니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입니다. 옛것은 지나갔으니 보십시오. 새것이 됐습니다”(고후 5:17).
인간의 각성과 결단으로 바뀌는 게 아닙니다. 우리 안에 그리스도의 생명이 태어남으로 새롭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생명이 임하고, 거듭남으로 우리 가운데 그리스도의 생명이 임하는 것입니다. 자연적 생명과 영적 생명은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영적 생명은 시간의 흐름과 상관없습니다. 영적 생명은 영원한 청춘입니다. 영적 생명이 자라는 조건이 있습니다. 순종입니다. 날마다 주의 말씀에 순종할 때 우리 안에 그리스도의 생명이 점점 자라나 그리스도의 형상이 온전히 이루어집니다. 끊임없이 옛사람을 벗고, 새사람을 입게 되는 것입니다. 
베드로가 “이제 우리에게 새로워지는 때가 임하였다”고 선포합니다. 만물이 새롭게 되는 때가 올 것입니다. 그때 그리스도가 다시 오실 것입니다. 그때까지 우리가 새로워질 뿐만 아니라 모든 영혼을 새롭게 변화시키는 길이 열려있습니다. 회개하는 자에게 주어지는 축복의 길이 열려 있습니다. 모든 사람들에게 주어지는 은혜의 길이 열려 있습니다. 
여러분, 회개는 축복의 말입니다. 우리가 새로워질 수 있는 길이 열려 있다는 축복의 말입니다. 그리스도의 죽으심으로 회개와 죄 씻음이 가능해졌고, 그리스도의 생명으로 살아가는 복이 우리에게 열렸습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바라보는 믿음으로 회개할 수 있고, 회개를 통해 그리스도의 생명을 누리는 게 진정 새로워지는 것입니다. 만물이 회복될 때까지 우리는 새로운 피조물로써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증인이 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