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말씀은 크게 두 부분으로 볼 수 있습니다. 첫 번째 부분은 1~7절까지로 인간의 본질과 하나님의 본질에 대한 내용입니다. 두 번째 부분은 8~10절까지로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내용입니다.
인간의 본질은 ‘진노의 자녀’
먼저 인간의 본질은 무엇입니까?
첫째, ‘허물과 죄로 죽은 사람들’입니다.(1절)
‘허물’이라는 말은 ‘위반했다’는 뜻입니다. 여러분이 만약 하나님의 법을 어길 때마다 주차위반 통지서 같은 것을 받는다면 얼마나 많겠습니까. 그 통지서가 쌓이면 인간 존재가 흔들리고 점점 짐승처럼 됩니다. 또 하나는 ‘죄’입니다. 죄란 과녁에서 빗나가는 것입니다. 말할 때도, 생각할 때도, 행동할 때도 빗나가는 인생을 사는 것입니다.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을 위반하고 하나님의 마음을 알지 못하고 제멋대로 살았기에 죽었습니다. 여기서 ‘죽었다’는 것은 ‘하나님과의 관계가 끊어졌다’는 뜻입니다.
둘째, 인간의 본질은 ‘진노의 자녀’입니다.(3절)
인간은 하나님을 화나게 하는 존재입니다. 인간은 화를 잘 내는데, 심지어 하나님에게까지 화를 냅니다. 기도응답이 늦으면 ‘하나님은 정말 살아계십니까?’라며 화를 냅니다. 사실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화를 내야 마땅합니다. 왜냐하면 인간은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을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하나님께서 사람을 보면 화를 낼 수밖에 없습니다. 2~3절에 진노의 자녀인 인간의 네 가지 모습이 나옵니다. 첫째,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살지 않고 세상 풍속을 따라 살았습니다. 둘째, 허물과 죄 가운데 살았습니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께서 싫어하시는 일만 한 것입니다. 셋째, 사탄을 따라 살았습니다. 넷째, 육체의 욕망대로 살았습니다. 그래서 인간은 죽었고, 진노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사랑이신 하나님
그러면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하나님은 ‘자비가 풍성하신 하나님’입니다.(4절) 인간에게는 죄가 풍성하지만 하나님께는 자비가 풍성합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본질입니다. 그 하나님께서 인간을 사랑하셨습니다. 사랑할 조건이 없었지만 품어주신 것입니다. 에베소서 5장에 보면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신부로 맞아주십니다. 사랑할 수 없는 인간인 우리를 받아주셔서 깨끗하게 하시고, 예물도 주시고, 향수도 뿌려주시고, 웨딩드레스도 입혀 주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아직 죄인일 때 우리를 위해 이런 일을 하셨습니다. 아무런 도움이 안 되는 존재를 위해 죽으신 것입니다. 이 희생이 사랑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의 행동 세 가지가 5~6절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첫째, 허물로 죽은 우리를 살리셨습니다. 둘째,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우리를 일으키셨습니다. 셋째, 우리를 하늘 주님의 보좌 우편에 앉히셨습니다. 이것이 구원사건입니다. 이 구원 사건가운데 하나님의 은혜가 풍성하게 나타났습니다.(7절)
사랑하는 여러분, 저는 오늘 여러분들이 십자가 앞으로 가셔서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위해 베푸시는 모든 것들이 하나님의 선물이요 하나님의 은혜임을 깨닫는 놀라운 역사가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바로 여기서부터 찬양이 시작되고 사역이 시작되고 사랑이 시작됩니다. 진노의 자녀였던 나를 하나님께서 그 크신 사랑으로 값없이 은혜로 구원해 주셨다는 것을 깨달으면서부터 옆에 있는 사람도 사랑할 수 있습니다. 이 은혜를 아는 사람이 다른 사람의 허물을 어떻게 비난할 수 있겠습니까? 그저 주님께서 나를 받아들인 것처럼 받아들이고 품어주고 따뜻하게 말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것이 크리스천의 삶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감격이 여러분의 영혼가운데 임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하나님의 선물
하나님의 은혜로 받은 것이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구원입니다.(8~9절) 구약과 신약에서 히브리어 헬라어로 기록된 구원에 관한 본문을 찾아보면 ‘구원을 받았다’가 아니라 ‘구출되었다’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다시 말해 구원은 소유의 변화가 아니라 존재의 변화입니다. 구원은 간직하고 있다가 기도 안하고, 말씀을 읽지 않으면 잃어버리는 것이 아닙니다. 죽음에서 생명으로 위치가 바뀐 것입니다. 진노의 자녀가 하나님의 자녀로 신분이 변화된 것입니다. 구원은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사람이 태어나면 살아있는 생명체가 되는 것처럼 구원은 다시 태어나는 것입니다. 이것은 철저히 하나님의 선물이요 은혜입니다. 이 구원의 즐거움이 있을 때 우리의 봉사가 힘을 얻습니다. 구원의 감동이 살아날 때 찬양이 살아납니다. 저는 여러분이 구원의 감격을 깨닫고 회복되는 놀라운 역사가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받은 것 두 번째는 우리에게 맡겨 주신 선한 일입니다.(10절) 우리는 하나님의 피조물입니다. 그중에서도 하나님께서 직접 손으로 만드신 수제품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예비하신 선한 일을 위해 우리를 창조하셨습니다. 따라서 우리에게 주어진 선한 일은 하나님의 선물이요 은혜입니다. 예수님도 일하셨습니다.(요 5:17) 죽은 사람을 일으켜 생명을 주시는 일을 하셨습니다.(요 5:21)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도 작은일이든지 큰일이든지 최선을 다해서 사람을 세우고 살리는 일을 해야 합니다.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고 희망과 용기를 찾아주어야 합니다. 이 일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맡기신 일입니다. 이 일에 대해서 가장 잘 설명한 책이 구약의 전도서입니다. 전도서의 주제는 ‘인생은 헛되다’가 아니라 ‘헛된 인생가운데 해야 할 첫 번째 일은 곤고한 날이 이르기 전에 창조주 하나님을 기억하는 것이다’입니다.(전 12:1) 창조주 하나님을 기억하면 우리에게 세 가지 선물이 주어집니다. 먹고 마시는 것이 즐거워지고, 가정생활이 즐거워지고, 일 하는 것이 즐거워지는 것입니다. 이것이 전도서의 주제입니다.
선한 일의 축복
열심히 일한 대가는 돈이 아닙니다. 명예도 아닙니다. 보람입니다.(전 5:18) 일에 대한 대가를 보람으로 여길 수 있다면 우리는 위대한 인생을 살 것입니다. 일한 것보다 작은 결과를 얻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결과보다 중요한 것은 기회가 있다는 것입니다.(전 9:10~11) 기회가 있을 때 최선을 다해 일하십시오. 죽으면 일할 기회도 사라집니다. 결과는 좋을 수도 있고 나쁠 수도 있습니다. 어쨌든 하나님께서는 우리 마음에 기쁨을 주십니다.(전 5:20) 무엇을 하든지 대충하지 말고 최선을 다해서 하십시오. 인생을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말고 마음에 기쁨을 가지고 사십시오. 이것이 하나님께서 주시는 선물입니다. 선한 일에는 네 가지 요소가 있어야합니다. 첫째는 정상적인 과정입니다. 둘째는 유익한 결과입니다. 결과가 다른 사람을 유익하게 하고 살리고 일으킬 수 있어야 합니다. 셋째는 재미입니다. 동시에 보람이 있어야 합니다. 넷째는 선한 목적입니다. 사람을 일으키고 살리는 것이 목적이 되어야 합니다. 이 네 가지가 선한 일을 판단하는 기준입니다. 이것들이 들어났을 때 창피하다면 그것은 선한 일이 아니라 악한 일입니다. 구원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기억하십시오. 내게 주어진 작은 일이라도 하나님의 은혜요 섭리임을 기억하십시오.(고전 15:10) 하나님의 은혜를 고백하고 일평생 사랑하며 최선을 다해서 살아가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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