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본문 말씀은 크게 ‘감사’와 ‘기도’로 볼 수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감옥 안에서 에베소교회 성도들의 소식을 듣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에베소교회 성도들을 위해 하나님께 기도를 드립니다.
믿음과 사랑을 지킨 에베소교회
“그러므로 주 예수 안에 있는 여러분의 믿음과 모든 성도들을 향한 사랑의 소식을 나도 듣고 내가 기도할 때마다 여러분을 생각하며 여러분으로 인해 감사하기를 그치지 않습니다.”(15~16절) 오늘 본문 말씀 15~16절에 세 가지 동사가 나옵니다. ‘듣는다’, ‘생각한다’, ‘감사하기를 그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감옥 안에 있는 사도 바울이 에베소교회 성도들의 소식을 듣고 감사한다는 것입니다. 에베소교회의 소식은 주님에 대한 믿음, 성도에 관한 사랑의 소식입니다.
첫 번째, 에베소교회는 주님에 대한 ‘믿음’을 지켰습니다.
에베소 지역에서 믿음을 지키는 것은 쉽지 않았습니다. 당시 에베소 지역은 동양과 서양의 중간에 위치해 있어서 혼합주의가 성행했습니다. 페르시아의 지배를 받았고, 알렉산더와 헬라와 로마의 지배를 받았기 때문에 다양한 문화와 함께 많은 이방 종교가 들어와 있었습니다. 또한 유대주의적 이단과 영지주의적 이단이 에베소교회를 공격했습니다. 상업적 군사적 요충지역이었기에 돈도 많았습니다. 부요함 가운데 주님에 대한 믿음과 의리를 지키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이 같이 역사적으로, 지역적으로 이방신들의 틈바구니에서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지키는 것은 쉽지 않았지만, 에베소교회 성도들은 주님에 대한 믿음을 신실하게 지켰습니다.
두 번째, 에베소교회 성도들은 ‘사랑’을 지켰습니다.
그 당시 헬라의 문화는 도덕적 해이와 함께 성적으로도 문란했기에 사람에 대한 사랑을 지키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에베소교회는 그 누구에게도 사랑받지 못했습니다. 에베소교회는 유대인도 많았고 헬라인도 많았습니다. 유대인들로부터 이방교회라 미움을 받았고 헬라인들에게는 유대인들이 너무 많다는 이유로 미움을 받았습니다. 누구에게도 사랑받지 못하고 환영받지 못하는 교회가 깨끗한 사랑을 지키는 것은 쉽지 않았지만 에베소 성도들은 끝까지 사랑을 지켰습니다.
멈추지 않는 부흥의 물결
에베소교회는 사도 바울이 3차 전도여행 중 3년 동안 목회를 했던 교회입니다. 그 가운데 2년 동안 두란노서원을 만들고 말씀을 전하며 폭발적으로 부흥을 경험했습니다. 당시 소아시아에서 가장 큰 교회였습니다. 요한계시록 2장과 3장에 보면 에베소, 서머나, 버가모, 두아디라, 사데, 빌라델비아, 라오디게아 일곱 교회가 나오는데, 이 일곱 교회가 에베소교회를 중심으로 부채꼴 모양으로 펼쳐져 있습니다.
에베소교회는 초창기부터 폭발적으로 부흥을 경험했습니다. 사도 바울이 에베소에 가서 안수할 때 성령이 강력하게 임했고, 방언과 예언이 그 자리에서 임했습니다.(행 19:6~12) 각 소아시아 지역에 교회를 개척할 만큼 대단했던 교회인데, 그 이후에도 주님에 대한 믿음을 지키고 사람에 대한 사랑을 지키면서 끝없이 부흥했습니다. 이 부흥의 소식을 감옥에서 들은 사도 바울은 감사의 고백이 넘쳤습니다.
에베소교회의 모습이 바로 한국 교회의 모습입니다. 100년 전만 해도 한국 사람들은 이방신을 섬기던 민족이었습니다. 이 땅 가운데 선교사님들이 들어오면서 초창기부터 부흥의 역사가 있었습니다. 그 부흥의 불은 지금까지 한 번도 꺼지지 않았습니다. 또한 이 말씀을 묵상하면서 ‘온누리교회의 모습이 에베소교회 모습이다’라고 생각했습니다. 22년 전 이곳에 온누리교회가 세워지고 처음부터 지금까지 부흥이 멈추지 않았습니다.
온누리교회는 창립 22년 만에 5만 명의 성도가 되었고, 매년 3,400명씩 새신자가 오고 있습니다. 또한 현재 1,065명의 선교사를 열방 가운데 파송했습니다. 2010년까지는 2,000명의 선교사를 파송한다는 비전을 품고 있습니다. 지금도 수없이 많은 헌신자들이 찾아오고 예배 때마다 성령이 부어지고 가난한 자들을 향한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곳곳에서 일하며 거대한 물줄기를 형성하면서 나아가고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차디찬 감옥에서 믿음과 사랑을 지킨 에베소교회를 생각하며 감사가 터져 나왔습니다. 여러분의 심령 가운데서도 온누리교회를 바라보며, 한국 교회를 바라보며, 여러분의 인생을 바라보며 감사가 터져 나오기를 축원합니다. ‘이만하면 되었다’고 자족하는 에베소교회를 향해 사도 바울은 기도합니다. “하나님을 더욱더 깊이 알게 하소서!” 이 기도는 현재 이 민족과 우리 교회와 여러분을 향한 하나님의 메시지요, 하나님의 마음입니다.
하나님을 안다는 것
하나님을 더욱 더 안다는 것은 하나님과 깊은 관계를 맺는 것입니다. 다른 말로 표현하면 하나님과의 친밀감을 갖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알고 하나님의 비전을 알고 하나님의 꿈을 아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이 어떤 분인가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18~19절)
첫 번째는 ‘소망’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각자에게 어떤 소망을 주시기 위해 부르셨는지 알아야 합니다. 천사들도 부러워하는 완벽한 몸으로 영광스럽게 변하는 것이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신 목적이고 소망입니다. 지금 보는 우리의 상황이 전부가 아닙니다. 주님과 얼굴을 맞대고 함께 서는 것, 변화된 몸으로 서는 것, 주님이 내 안에 내가 주님 안에 완벽하게 일치하는 것, 병들지 않는 몸으로 365일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이 마지막 목적이고 소망입니다.
두 번째는 ‘유업’입니다.
현재 우리가 보는 부흥은 전부가 아닙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고자 하는 유산은 풍성하다는 뜻입니다. 온누리교회가 경험한 부흥은 여기서 끝이 아니라 더 풍성한 것이 있습니다. 이 정도면 됐다고 안주하지 않아야 합니다. 대한민국 25%의 크리스천들이 30%, 50%, 90%까지 넘어서기를 원합니다. 결코 멈추거나 포기해서는 안됩니다. 더 깊고 더 넓은 은혜의 바다에 믿음의 노를 저어 부흥과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해야 합니다.
세 번째는 ‘능력’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어떤 권능을 주셨는지 알아야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이 될 수는 없지만 하나님의 능력을 받을 수는 있습니다. 하나님의 능력은 예수 그리스도 사건과 교회 사건 가운데 가장 정확하게 나타납니다.(20~23절) 구약시대는 창조 사건과 출애굽 사건 가운데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났습니다. 신약시대에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사건과 교회 사건 가운데 나타났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능력과 유산
하나님의 능력은 첫째, 죽은 자를 살리는 능력입니다. 둘째는 뛰어나게 하셨다는 것입니다. 셋째는 한 사람을 선택해서 거대한 무리를 만드는 능력입니다. 이것을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가정에서 자기 혼자 믿는다고 낙망하지 마십시오. 하나님은 모세 한 사람을 불러내어 출애굽을 시키시고, 아브라함 한 사람을 택해서 이스라엘 백성을 이루셨습니다. 또 사도 바울 한 사람을 택해서 이방교회를 세우셨고, 예수 그리스도 한 분을 세우셔서 이렇게 많은 무리의 충만한 교회를 세우셨습니다. 하나님은 이러한 능력을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여러분을 통해 가문이 모두 구원받는 날이 있을 것입니다. 한 사람으로 시작해서 거대한 무리, 거룩한 무리를 이루는 능력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능력이 여러분 안에 있음을 알고 소망 가운데 살아가기 바랍니다. 유산의 풍성함을 알고 주춤하지 않고 은혜의 바다로 나아가십시오. “그래서 우리가 여호와를 알자. 여호와를 알기 위해 전심전력하자.”(호 6:3) 하나님을 알고 위대한 인생을 살아가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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