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안 정복 전쟁의 영웅! 80대 청년 갈렙!
(수14:6-15)
◆본문
6.그 때에 유다 자손이 길갈에 있는 여호수아에게 나아오고 그니스 사람 여분네의 아들 갈렙이 여호수아에게 말하되 여호와께서 가데스 바네아에서 나와 당신에게 대하여 하나님의 사람 모세에게 이르신 일을 당신이 아시는 바라
7.내 나이 사십 세에 여호와의 종 모세가 가데스 바네아에서 나를 보내어 이 땅을 정탐하게 하였으므로 내가 성실한 마음으로 그에게 보고하였고
8.나와 함께 올라갔던 내 형제들은 백성의 간담을 녹게 하였으나 나는 내 하나님 여호와께 충성하였으므로
9.그 날에 모세가 맹세하여 이르되 네가 내 하나님 여호와께 충성하였은즉 네 발로 밟는 땅은 영원히 너와 네 자손의 기업이 되리라 하였나이다
10.이제 보소서 여호와께서 이 말씀을 모세에게 이르신 때로부터 이스라엘이 광야에서 방황한 이 사십오 년 동안을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나를 생존하게 하셨나이다 오늘 내가 팔십오 세로되
11.모세가 나를 보내던 날과 같이 오늘도 내가 여전히 강건하니 내 힘이 그 때나 지금이나 같아서 싸움에나 출입에 감당할 수 있으니
12.그 날에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이 산지를 지금 내게 주소서 당신도 그 날에 들으셨거니와 그 곳에는 아낙 사람이 있고 그 성읍들은 크고 견고할지라도 여호와께서 나와 함께 하시면 내가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그들을 쫓아내리이다 하니
13.여호수아가 여분네의 아들 갈렙을 위하여 축복하고 헤브론을 그에게 주어 기업을 삼게 하매
14.헤브론이 그니스 사람 여분네의 아들 갈렙의 기업이 되어 오늘까지 이르렀으니 이는 그가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온전히 좇았음이라
15.헤브론의 옛 이름은 기럇 아르바라 아르바는 아낙 사람 가운데에서 가장 큰 사람이었더라 그리고 그 땅에 전쟁이 그쳤더라
◆서론
오늘도 ‘무명한 영웅 씨리즈’를 여섯 번째 이야기를 이어갑니다.
오늘은 ‘가나안 정복 전쟁의 영웅-갈렙’에 관한 내용입니다.
오늘 제목을 ‘가나안 정복 전쟁의 영웅, 80대 청년!-갈렙’으로 정했습니다.
갈렙은 ‘개’라는 뜻입니다. ‘개’는 극단적인 의미를 지닌 동물입니다.
여러분도 잘 알다시피 사람들이 욕을 할 때 동물을 비유하는데 보통 ‘개’ ‘돼지’가 가장 많이 사용됩니다.
그 중에 ‘개’와 비유한 욕은 최악입니다.
하지만 ‘개’는 동물 중에 사람에게 가장 충성스러운 동물입니다.
그래서 세계 곳곳에 개에 대한 전설도 많고, 사연도 많습니다. 심지어 개의 묘지나 동상이 세워지기도 합니다.
우리 나라에도 개 동상이 있는데 전북 오수에도 ‘의견상(義犬像)’이 있습니다.
주인을 불길에서 살리기 위해 자신의 몸을 근처 냇가에 들어가 물로 적셔 불을 끄고 개는 죽었다는 이야기의 주인공입니다.
갈렙의 이름의 뜻이 ‘개’인 것도 같은 의미가 있다고 여겨집니다.
오늘 본문 7-8절이 바로 그 근거입니다.
7. 내 나이 사십 세에 여호와의 종 모세가 가데스 바네아에서 나를 보내어 이 땅을 정탐하게 하였으므로 내가 성실한 마음으로 그에게 보고하였고
8.나와 함께 올라갔던 내 형제들은 백성의 간담을 녹게 하였으나 나는 내 하나님 여호와께 충성하였으므로
14.헤브론이 그니스 사람 여분네의 아들 갈렙의 기업이 되어 오늘까지 이르렀으니 이는 그가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온전히 좇았음이라
갈렙은 성실한 사람이요 책임감이 강한 용사였습니다.
갈렙은 독실한 신앙인으로 하나님을 온전히 좇았던 사람이었습니다.
갈렙은 무엇보다도 모세가 12지파의 대표를 가나안땅에 보내어 정탐 할 때에 갈렙은 유다 지파의 대표로서 가데스바네아에서 믿음이 무엇인지를 보여준 믿음의 영웅이었습니다.
갈렙은 가나안 정복전쟁의 또 다른 영웅 여호수아의 동역자였습니다.
갈렙은 건강의 축복을 받아 장수하였으며 건강에 대한 간증을 남길 만큼 축복받은 사람이었습니다(10절).
무엇보다도 갈렙은 가나안 입국의 공로자이며, 가나안 정복의 공로자였습니다.
오늘 말씀을 전할 수14장의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잠깐 여호수아서 조감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여호수아서는 24장중에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뉩니다.
1-5장은 가나안 정복전쟁을 준비하는 내용이며,
6-12장은 가나안 정복전쟁이 소개되고 있는 내용입니다.
오늘 본문이 포함된 13-22장(23-24장은 부록)은 가나안 주요 거점을 정복한 후 여호수아에 의해 각 지파에게 땅을 분배하는 과정에 관한 내용입니다.
“이것은 이스라엘 자손이 가나안 땅에서 받은 기업 곧 제사장 엘르아살과 눈의 아들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자손 지파의 족장들이 분배한 것이니라(수14:1)”
오늘 본문은 갈렙이 유다지파의 대표로 나서 여호수아에게 모세와 약속했던 땅을 달라는 내용입니다.
“그 때에 유다 자손이 길갈에 있는 여호수아에게 나아오고 그니스 사람 여분네의 아들 갈렙이 여호수아에게 말하되 여호와께서 가데스 바네아에서 나와 당신에게 대하여 하나님의 사람 모세에게 이르신 일을 당신이 아시는 바라... 그 날에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이 산지를 지금 내게 주소서!(6절, 12절상)”
오늘 저는 노장 갈렙에 관하여 말씀을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본론
그러면 갈렙은 어떤 사람이었을까요?
▶첫째, 출신 성분을 극복한 위대한 2인자였습니다.
저는 갈렙에 관한 메시지를 준비하면서 제목과 대지를 잡는데 어려움이 참 많았습니다.
왜냐하면 갈렙에게 붙일 수식어가 너무 많이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가나안 정복 전쟁의 영웅!
20대 같은 80대 청년 영웅!
흑수저 출신 믿음의 영웅!
위대한 2인자, 80대 믿음이 청년!
협력사역의 롤 모델 갈렙!
가나안 입국의 빛나는 공로자! 가나안 정복의 위대한 공로자!
여러분이 생각해도 정말 대단한 사람 아닙니까?
하지만 갈렙은 늘 여호수아의 그늘에 가려 조명을 받지 못했습니다.
다음은 2010년 2월 17일에 썼던 ‘그늘’이라는 제목의 제 칼럼입니다.
<요즘 날마다 벤쿠버에서 낭보가 날아든다.
특히 어제와 오늘은 세계가 깜작 놀랐다.
어제는 모태범선수가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 금메달을
오늘은 이상화선수가 여자 5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했기 때문이다.
육상으로 말하면 올림픽에서 100m 단거리에서 우승한 것과 같은 일을
남녀 모두에서 달성한 것이다.
이는 여자 500m 경기가 정식으로 채택된 1960년 이후,
한 나라에서 남녀가 500m 종목을 동시 석권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하지만 내가 이 글을 쓰는 것은 금메달의 감격 때문만은 아니다.
오늘 이상화선수가 인터뷰 중에 했던 말이 나로 많은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서러운 점도 있었다.
얼마 전 세계스프린트선수권대회에서 종합 1위를 했는데
김연아가 금메달을 따니 묻혀버렸다'고 했다.
가만히 생각 해 봤다.
세계대회에서 우승을 해도 이렇게 가려버리는데 이 세상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누군가에 가려 상처를 받고 있는가 말이다.
스케이팅이 피겨에 가리고, 배구가 축구에 가리고, 스피드스케이팅이 숏트랙에 가리고, 2등이 1등에 가리는 현실!
이것은 결코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요즘 이런 유행어가 있다.
'1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
어느 개그프로에서 유행된 말이다.
1등 밖에 기억하지 않는다고 세상이 더럽다고 말할 수는 없다.
하지만 1등만 기억하는 세상은 안 된다.
모세나 여호수아나 다윗이나 바울의 이름은 기억하지만
훌이나 갈렙이나 후새나 누가를 롤모델로 삼고자 하는 사람은 적다.
세상에는 언제나 양지와 음지가 있다.
하지만 '쥐구멍에도 볕들 날'이 있어야 한다.
평생을 양지에서 사는 사람이 있다.
또한 평생을 음지에서 사는 사람도 있다.
양지도 있고 음지도 있는 세상이 아니라
양지도 되고 음지도 되는 세상이 되어야 한다.
영웅도 기억되고 범인도 행복한 세상!
1등도 기억되고 2등도 인정받는 세상!
그런 세상이었으면 좋겠다.
우리 사회의 '그늘'은 어디인가?
나 때문에 가려있는 '그늘'은 어디인가?
우리는 지금 그곳을 돌아 볼 때다!>
여러분 정말 우리 사회가 그래야 됩니다.
그리고 저와 여러분이 그 빛이 되어야 합니다.
오늘 본문 6절에 갈렙을 이렇게 소개합니다.
‘그 때에 유다 자손이 길갈에 있는 여호수아에게 나아오고 그니스 사람 여분네의 아들 갈렙이 여호수아에게 말하되...’
‘그니스 사람 여분네의 아들 갈렙’이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민13:6에서는 “유다 지파에서는 여분네의 아들 갈렙이요”라고 기록했습니다.
성경에는 갈렙 앞에 늘 ‘그니스 사람’이 따라다닙니다. ‘그니스’는 본래 에서의 아들인 엘리바스의 다섯째 아들로서, 일찍부터 팔레스틴 주변에 거주하며 에돔 족속의 하나로 성장한 족속입니다(대상 1:36). 따라서 갈렙을 ‘그니스 사람’이라 부른다는 것은 그가 이방 출신임을 강조하는 말입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그니스 사람 갈렙’이 ‘유다지파’의 일원으로 편입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누군가 이런 표현을 썼습니다.
“갈렙! ‘흑수저’에서 ‘금수저’가 되다.”
그러면 이스라엘 자손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 백성이 될 수 있을까요?
그렇습니다. 분명히 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될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선민을 상징합니다.
혈통적으로 이스라엘 백성이 아님에도 이스라엘 백성이 되는 길은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혈통적인 입양입니다.
출애굽기 12:38이 그 근거입니다.
“수많은 잡족과 양과 소와 심히 많은 가축이 그들과 함께 하였으며”
이들은 민 11:4의 ‘섞여 사는 무리’로 여겨집니다.
여기서 ‘수많은 잡족’이란 야곱의 혈통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출애굽에 동참하는 은혜를 입었던 것입니다.
여러분! 그래서 출애굽 사건은 영적으로 ‘십자가 사건’입니다.(고전10:2-3)
이스라엘 백성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 백성이 되는 길은 영적 입양입니다.
그것은 곧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것입니다.
“그런즉 (예수를 믿는)믿음으로 말미암은 자들은 아브라함의 자손인 줄 알지어다...
그러므로 믿음으로 말미암은 자는 믿음이 있는 아브라함과 함께 복을 받느니라(갈3:7-9)”
이게 누구입니까? 그렇습니다. 이 축복된 자들이 바로 저와 여러분입니다.
그래서 저와 여러분은 영적 이스라엘 백성인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저와 여러분도 ‘흑수저’에서 ‘영적 금수저’가 된 영광된 사람들이라는 말입니다.
갈렙은 여호수아와 함께 12지파의 대표로 가나안을 정탐했던 사람입니다.
그리고 12정탐꾼 중에 여호수와 함께 살아남은 유이한 사람이기도 합니다.
갈렙은 가나안 정복과정에서 늘 여호수아와 함께 했고 중요한 고비 고비나마 큰 역할을 감당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여호수아에게 리더쉽을 부여하셨습니다.
그리고 갈렙은 언제나 여호수아의 그늘에 있었습니다.
그 정도 위치쯤 되면 자신의 존재감도 드러낼 만도하고, 교만 할 법도 한데 갈렙은 결코 그렇지 않았습니다.
성경 어디를 봐도 여호수아에 협조자였고, 동역자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갈렙을 '위대한 2인자'라고 부릅니다.
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하나님 나라의 리러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 뿐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에게는 리더가 아닌 하나님의 동역자들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동역자들이요...하나님의 집이니라(고전3:9)”
하나님의 공동체에 더 많이 필요한 것은 영적 여호수아(예수=구원자 뜻)가 아니라,
더 많은 갈렙입니다. 이 갈렙의 섬김의 리더쉽을 본받는 저와 여러분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갈렙은 어떤 사람이었을까요?
▶둘째, 가나안 정복의 빛나는 영웅이었습니다.(수14:12)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갈렙은 유다 지파 여분네의 아들로서 모세가 하나님의 명을 좇아 가나안 땅을 탐지하기 위하여 이스라엘 각 지파의 대표를 보낼 때 유다 지파를 대표해서 보냄을 받았던 사람입이다. 40일 동안 에브라임 지파의 대표 여호수아와 함께 가나안을 탐지하고 돌아와 그 결과를 모세와 백성들 앞에서 보고할 때 다른 10지파의 대표들은 절망적이며 비관적인 보고를 했으나 갈렙과 여호수아는 믿음이 보고를 했습니다. 민수기13장을 열어 확인해 보겠습니다.
25.사십 일 동안 땅을 정탐하기를 마치고 돌아와
26.바란 광야 가데스에 이르러 모세와 아론과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에게 나아와 그들에게 보고하고 그 땅의 과일을 보이고
27.모세에게 말하여 이르되 당신이 우리를 보낸 땅에 간즉 과연 그 땅에 젖과 꿀이 흐르는데 이것은 그 땅의 과일이니이다
28.그러나 그 땅 거주민은 강하고 성읍은 견고하고 심히 클 뿐 아니라 거기서 아낙 자손을 보았으며
29.아말렉인은 남방 땅에 거주하고 헷인과 여부스인과 아모리인은 산지에 거주하고 가나안인은 해변과 요단 가에 거주하더이다
이때 이 부정적인 보고에 열정적인 전사 갈렙이 먼저 일어나 말을 막습니다.
30.갈렙이 모세 앞에서 백성을 조용하게 하고 이르되 우리가 곧 올라가서 그 땅을 취하자 능히 이기리라 하나
하지만 나머지 10명의 정탐꾼들의 부정적인 보고는 계속 이어집니다.
31.그와 함께 올라갔던 사람들은 이르되 우리는 능히 올라가서 그 백성을 치지 못하리라 그들은 우리보다 강하니라 하고
그들은 심지어 자신들의 모습이 ‘메뚜기 같았다’고 합니다.(민13:33)
이에 온 회중이 동요합니다.
그들은 ‘소리를 높여 부르짖으며 백성이 밤새도록 통곡’했습니다.(민14:1)
마침내 저들은 넘어서는 안 될 선을 넘어 버립니다.(민14:4)
‘이에 서로 말하되 우리가 한 지휘관을 세우고 애굽으로 돌아가자’
백성들의 이 패역한 말을 듣자 여호수아와 갈렙이 자신들이 옷을 찢으며 말합니다.
‘7....우리가 두루 다니며 정탐한 땅은 심히 아름다운 땅이라
8.여호와께서 우리를 기뻐하시면 우리를 그 땅으로 인도하여 들이시고 그 땅을 우리에게 주시리라 이는 과연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니라
9.다만 여호와를 거역하지는 말라 또 그 땅 백성을 두려워하지 말라 그들은 우리의 먹이라 그들의 보호자는 그들에게서 떠났고 여호와는 우리와 함께 하시느니라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라‘
그랬습니다. 갈렙이 비록 출신성분이 흑수저 출신이었지 모르지만, 믿음만은 금수저였습니다.
누군가 이 열 명의 정탐꾼들은 일컬어 '밥상을 보고 두려워했던 사람들'이라고 했습니다.
아주 적절한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땅 앞에서 두려움에 사로잡혀 있던 사람들이었습니다.
이런 사람들을 다른 말로 ‘믿음이 없는 사람들’이라고 말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사람들에게는 ‘진리의 소리! 생명의 소리’가 들리지 않습니다.
그러나 여호수아와 갈렙은 달랐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들을 가리켜 '창조적 소수! 거룩한 소수'라고 부릅니다.
이 시대의 우리도 ‘하나님의 거룩한 소수'이어야 합니다.
이 사건의 결과는 어떻게 되었습니까?
이스라엘 백성은 광야에서 40년 동안 유리하는 삶을 살게 됩니다.
열 명의 정탐꾼과 그들의 주장에 동조한 믿음 없는 백성등
출애굽 1세대는 광야에서 죽고 가나안 땅을 밟지 못합니다.
반면 그러나 여호수아는 모세를 이어 영도자가 되었고,
갈렙은 헤브론 땅을 기업으로 차지하게 됩니다.
여기서 헤브론(Hebron)이라는 지명에 대하여 부연 설명이 필요 할 것 같습니다.
이 땅은 예루살렘 서남 30km 지점에 있는 고도입니다.
애굽의 유명한 소안 보다도 7년이나 먼저 건설된 세계에서 제일 먼저 건설한 도시중의 하나이며 거주민은 거인들이라 불리는 아낙 자손이었습니다(민13:22).
이 땅은 모세가 보낸 정탐군이 이 헤브론에 있는 에스골 골짜기에서 굉장한 포도 한송이를 따서 2인이 메고 돌아왔던 땅입니다(민13:23).
이 성은 여섯 개의 도피성중의 하나입니다(수20:7,15:13,삿1:10).
이곳에 있는 막벨라 굴은 사라, 아브라함, 이삭, 리브가, 야곱등을 장사한 곳입니다.
아브라함은 헤브론이, 이삭에게는 브엘세바가 관계가 깊은 곳입니다.(창13,18:1).
무엇보다도 다윗이 즉위하여 이곳을 수도로 정하고 통치하였습니다(삼하2:11).
이런 영적 역사적 유서 깊은 땅을 기업으로 받은 것이 바로 갈렙입니다.
이처럼 갈렙은 가나안 정복의 빛나는 정복자였습니다.
역시 제가 2006년 3월 19일 썼던 칼럼하나를 읽어 드리겠습니다.
<리민수칼럼636 '우리의 밥'이냐? '우리가 메뚜기'냐?
각 지파에서 선발된 12명이 가나안 정탐을 나갔다.
그리고 40일만에 돌아와 모세와 백성들에게 보고했다.
먼저 갈렙이 보고했다.
'우리가 곧 올라가서 그 땅을 취하자 능히 이기리라(민13:30)'
이어서 그와 함께 올라갔던 사람들이 말을 가로챘다.
'우리는 능히 올라가서 그 백성을 치지 못하리라 그들은 우리보다 강하니라...
우리는 스스로 보기에도 메뚜기 같으니 그들의 보기에도 그와 같았을 것이니라(민13:31, 33)'
그러자 회중이 술렁이기 시작했다.
불평과 불만도 다양했다.
어떤 사람은 밤새도록 울었다.
어떤 사람은 모세와 아론을 원망했다.
어떤 사람은 차라리 광야에서 죽는 편이 낫겠다고 하고
어떤 사람은 애굽에서 있을 때가 낫겠다고 하며 하나님을 원망했다.
더욱 패역했던 무리는 우두머리를 새로 세우고 애굽으로 돌아가자고 했다.
그때 한 청년이 일어났다.
그가 여호수아 였는지 갈렙이었는지는 모르지만 둘 줄 하나가 옷을 찢어가며 호소했다.
“아니다. 우리가 두루 다니며 탐지한 땅은 심히 아름다운 땅이다.
여호와께서 우리를 기뻐하시면 우리를 그 땅으로 인도하여 들이시고
반드시 그 땅을 우리에게 주실 것이다.
오직 여호와를 거역하지 말라
그리고 절대 그 땅 백성을 두려워하지 말라 그들은 우리 밥이다(민14:7-9)“
두려워 떨던 회중은 돌을 들어 그들을 쳐 죽이려고 했다.
하나님이 막으시지 않았으면 여호수아와 갈렙은 분명 그 자리에서 죽었을 것이다.
민수기에 나오는 12정탐꾼이야기다.
두 명은 '그들은 우리의 밥이다'라고 했고
나머지 열 명은 '우리는 메뚜기 같다'고 했다.
동시에 같은 대상을 보고 돌아왔는데 왜 이런 차이가 날까?
대답은 간단하다.
열명의 정탐꾼의 기준은 '군사적 관점'이었고
여호수아와 갈렙은 그 기준이 '믿음의 관점'이었기 때문이다.
그 결과 여호수아와 갈렙만이 가나안 땅을 밟았다.
그렇다.
믿음은 바로 이런것이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니(히11:1)'>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갈렙은 가나안 정복의 위대한 영웅‘이었습니다.
이렇게 갈렙이 가나안 정복의 빛나는 영웅이 되었던 배경에는 ‘갈렙의 믿음’이 가장 큰 자산이었습니다.
이제 우리의 믿음을 돌아 볼 때입니다.
우리 앞에도 대적이 있습니다.
그 대적을 ‘우리의 먹이’로 대할 것인지,
아니면 우리 자신을 ‘메뚜기’로 여길 것인지는 오직 저와 여러분의 선택입니다.
언제 어디서든지 믿음으로 선택하는 영적 전사로 사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갈렙은 어떤 사람이었을까요?
▶셋째, 현실에 안주하지 않는 80대 청년 전사였습니다.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여호수아서6-12장은 가나안 정복 전쟁입니다.
본문 14장부터는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명하셨고, 모세는 여호수아에게 위임한 정복한 땅을 분배하는 내용입니다.
14-15장에서는 유다지파에게, 16-17장은 요셉지파에게, 18-19장은 나머지 지파에 땅을 기업으로 분배하게 됩니다.
그런데 유다지파 갈렙이 나서서 헤브론 땅을 유다지파에게 줄 것을 요구합니다.
그 근거는 모세가 전에 유다지파에게 주겠다고 약속했었던 땅이라는 사실을 여호수아도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 12절 말씀입니다.
“그 날에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이 산지를 지금 내게 주소서 당신도 그 날에 들으셨거니와 그 곳에는 아낙 사람이 있고 그 성읍들은 크고 견고할지라도 여호와께서 나와 함께 하시면 내가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그들을 쫓아내리이다 하니”
여기서 주목할 것은 현재의 상황입니다.
지금 이스라엘은 이미 가나안 땅을 정복했습니다. 어떻게 보면 임무 완수입니다.
하지만 내용을 자세히 살펴 보면 상황은 꼭 그렇지 않습니다.
현재 이스라엘은 가나안 땅을 완전 정복한 것이 아니라 주요 거점 도시만을 정복한 상태입니다.
수많은 가나안 사람들은 산속 깊은 곳으로 숨어 들어갔습니다. 게다가 산지는 아직 미점령 상태입니다.
이제 땅을 분배 받으면 각 지파는 그 땅에 있는 가나안 잔당을 모두 진멸해야 합니다.
가나안 족속 중에는 ‘철병거’를 가진 족속도 있습니다.
“요셉 자손이 가로되 그 산지는 우리에게 넉넉지도 못하고 골짜기 땅에 거하는 가나안 사람에게는 벧 스안과 그 향리에 거하는 자든지 이스르엘 골짜기에 거하는 자든지 다 철병거가 있나이다(수17:16)”
잔당을 진멸하고 가나안 땅을 완전하게 정복하는 일은 결코 만만치 않은 일입니다.
또한 갈렙은 이미 나이가 80대 중반이었습니다.
물론 오늘 날 나이 개념과 비교할 수 없겠지만, 아브라함이 100세에 아기를 낳을 수 없는 ‘몸이 죽은 상태’라고 표현한 것을 보면 갈렙은 분명한 노인이었습니다. 다시 말해서 갈렘은 은퇴할 나이가 되었다는 말입니다. 그동안 고생했으니 이제 노후를 평안하게 보낼 권리가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갈렙은 그리하지 않았습니다.
오늘 본문 10-12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10.이제 보소서 여호와께서 이 말씀을 모세에게 이르신 때로부터 이스라엘이 광야에서 방황한 이 사십오 년 동안을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나를 생존하게 하셨나이다 오늘 내가 팔십오 세로되
11.모세가 나를 보내던 날과 같이 오늘도 내가 여전히 강건하니 내 힘이 그 때나 지금이나 같아서 싸움에나 출입에 감당할 수 있으니
12.그 날에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이 산지를 지금 내게 주소서 당신도 그 날에 들으셨거니와 그 곳에는 아낙 사람이 있고 그 성읍들은 크고 견고할지라도 여호와께서 나와 함께 하시면 내가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그들을 쫓아내리이다 하니
그러고 보면 갈렙이 가나안 땅을 정탐한 때가 40세 였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45년이 흘러 지금은 85세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자신은 아직도 전쟁터에 나가 싸울 힘이 있다는 것입니다.
“10...오늘 내가 팔십오 세로되 11.모세가 나를 보내던 날과 같이 오늘도 내가 여전히 강건하니 내 힘이 그 때나 지금이나 같아서 싸움에나 출입에 감당할 수 있으니“
‘노익장(老益壯)’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나이를 먹을수록 더욱 기력이 왕성해진다’라는 의미입니다.
어떻게 나이를 먹을수록 기력이 왕성해 지겠습니까?
다만 관리를 잘해서 나이가 들어도 강건하여 힘있게 살아가는 사람을 말하는 것입니다.
바로 오늘 아침에 아내가 내게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방금 TV에서 ‘아침마당’이라는 프로에서 93세 할머니가 현역의사로 요양병원에서 진료를 보는 분이 나왔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인터넷을 검색했더니, ‘국내 최고령 의사 한원주’라는 기사가 올라와 있었습니다.
제 스크랩에는 나에게 도전을 준 노인에 관한 이야기가 여러 명있습니다.
2011년 10월 캐나다 토론토에서 100세의 노인이 완주했습니다.
미국의 최고령 판사는 104세 였습니다.
“괴로운 일도 있었지만/ 살아 있어서 좋았어/ 너도 약해지지 마.’’
99세에 시집을 낸 일본 할머니 시바타 도요라분도 있습니다.
국내 최고령 MC는 송해(88) 할아버지입니다.
2004년 85세 박희선(朴禧善)할아버지는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에서 열린 산악 마라톤 대회에서 42.195㎞ 전 구간을 완주해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행정자치부 주민등록통계에 따르면 2017년 11월 현재 우리나라 100세이상 노인인구는 1만4942명이라고 합니다. 별로는 여성이 1만1469명으로 남성(3473명)의 3.3배였습니다. 하지만 이중에는 생물학적으로 살아있는 분이 대부분입니다.
영양과 의료기술의 발달은 평균수명을 크게 늘어났습니다. 그리고 젊은이 못지않게 정력적으로 활동하는 노인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갈렙의 노익장은 그 의미가 전혀 다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개인의 자기 성취를 위한 것이지만 갈렙은 하나님의 나라를 위한 충성이었기 때문입니다.(8절) 뿐만 아닙니다. 전쟁은 목숨을 걸어야 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한시가 있습니다.
白頭山石 磨刀盡 (백두산석 마도진) 백두산 돌은 칼로 갈아 다하고
豆滿江水 飮馬無 (두만강수 음마무) 두만강 물은 말 먹여 없애네.
男兒 二十未平國(남아 이십 미평국) 사나이 스물에 나라를 평정치 못한다면
後世 誰稱 大丈夫(후세 수칭 대장부) 훗날 누가 대장부라 이르리...
조선시대의 청년 남이장군의 시 북정가(北征歌)입니다.
그 분은 1457년 약관의 나이로 무과에 장원급제하였고
1468년에는 28세의 나이로 병조판서에 올랐으나,
그 후 그는 유자광의 모함으로 역모 죄로 처형당했습니다.
그가 불렀던 이 북정가는 언제나 내 가슴을 뜨겁게 합니다.
'남이 장군'의 몸에는 ‘예수의 피’가 전혀 흐르지 않았다.
하지만 그에게는 ‘조국’이라는 피가 뜨겁게 흐르고 있었습니다.
언젠가 연변과기대 김진경총장께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안타까운 것은 오늘 날 갈렙처럼 20대 같은 80대가 있는가 하면
오히려 80대 같은 20대가 있다는 것입니다.
청년은 결코 무기력하게 살아서는 안 됩니다.
다음은 사무엘 울만의 시 <청춘>입니다.
“청춘이란 두려움을 물리치는 용기,
안이함을 선호하는 마음을 뿌리치는 모험심을 뜻한다.
때로는 스무 살 청년보다
예순 살 노인이 더 청춘일 수 있다.
나이를 더해 가는 것만으로 사람은 늙지 않는다.
이상을 잃어버릴 때 비로소 늙는 것이다.
세월은 피부에 주름살을 늘게 하지만
열정을 잃어버리면 마음이 시든다.
고뇌, 공포, 실망에 의해서 기력은 땅을 기고 정신은 먼지가 된다.
예순이든 열여섯이든 인간의 가슴에는
경이로움에 이끌리는 마음, 어린아이와 같은 미지에 대한 끝없는 탐구심,
인생에 대한 즐거움과 환희가 있다.
그대에게도 나에게도 마음 가운데 무선탑이 있다.
하나님과 인간으로부터 아름다움, 희망, 기쁨, 용기, 힘의 영감을 받는 한 그대는 젊다.”
우리가 자주 부르는 복음 성가 중에 이런 가사가 있습니다.
『주님이 주신 땅으로/ 한 걸음씩 나아갈 때에
수많은 적들과 견고한 성이/ 나를 두렵게 하지만
주님을 신뢰함으로 주님을 의지함으로/
주님이 주시는 담대함으로/ 큰 소리 외치며 나아가네
이 산지를 내게 주소서!
그 날에 주께서 말씀하신...이제 내가 주님의 이름으로 그 땅을 취하리니...』
바로 오늘 본문을 배경으로 한 가사입니다.
이제 우리도 우리에게 주신 땅으로 힘찬 진군을 계속할 때입니다.
◆결론
오늘 말씀을 맺겠습니다.
앞에서도 언급했던 것처럼 갈렙에게 붙일 수식어가 너무 많습니다.
그는 분명 흑수저 출신 믿음의 용사였으며,
가나안 정복 전쟁의 영웅이었습니다.
20대 같은 80대 전사이자 믿음이 청년이었습니다.
그는 여호수아와 함께 충분한 라이벌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위대한 2인자로 아름다운 ‘조연’이었습니다.
그는 진정한 믿음의 전사였고, 위대한 동역자였고, 충성된 하나님의 종이었습니다.
그는 가나안 정복의 위대한 영웅이었고, 가나안 입국의 빛나는 공로자였습니다.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갈렙은 인생의 황혼기에도 결코 안주하지 않았습니다.
그에게는 ‘개척자적인 도전정신’이 있었습니다.
그에게는 ‘필사즉생의 정신’이 담겨져 있었습니다.
그는 선봉에 서겠다는 ‘영적 선봉장’의 포효가 있었습니다.
이제 우리 차례입니다.
우리 앞에도 정복해야 할 산지가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갈렙처럼 믿음의 확신을 가지고 주님이 주신 땅으로 나갑시다.
수많은 적들과 견고한 성이 우리를 두렵고 떨리게 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주님을 신뢰함으로 나가야 합니다.
주님을 의지함으로, 주님이 주시는 담대함으로 말입니다.
-수원지역 캠퍼스는 '우리의 밥'이다(민14:6)-
이렇게 선포하고 나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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