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자들의 잘 못 때문입니다!
(렘14:13-18: 예레미야의 두 번째 중보)
▶본문
13.이에 내가 말하되 슬프도소이다 주 여호와여 보시옵소서 선지자들이 그들에게 이르기를 너희가 칼을 보지 아니하겠고 기근은 너희에게 이르지 아니할 것이라 내가 이 곳에서 너희에게 확실한 평강을 주리라 하나이다
14.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선지자들이 내 이름으로 거짓 예언을 하도다 나는 그들을 보내지 아니하였고 그들에게 명령하거나 이르지 아니하였거늘 그들이 거짓 계시와 점술과 헛된 것과 자기 마음의 거짓으로 너희에게 예언하는도다
15.그러므로 내가 보내지 아니하였어도 내 이름으로 예언하여 이르기를 칼과 기근이 이 땅에 이르지 아니하리라 하는 선지자들에 대하여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셨노라 그 선지자들은 칼과 기근에 멸망할 것이요
16.그들의 예언을 받은 백성은 기근과 칼로 말미암아 예루살렘 거리에 던짐을 당할 것인즉 그들을 장사할 자가 없을 것이요 그들의 아내와 아들과 딸이 그렇게 되리니 이는 내가 그들의 악을 그 위에 부음이니라
17.너는 이 말로 그들에게 이르라 내 눈이 밤낮으로 그치지 아니하고 눈물을 흘리리니 이는 처녀 딸 내 백성이 큰 파멸, 중한 상처로 말미암아 망함이라
18.내가 들에 나간즉 칼에 죽은 자요 내가 성읍에 들어간즉 기근으로 병든 자며 선지자나 제사장이나 알지 못하는 땅으로 두루 다니도다
▶해석과 설명
◦‘이에 내가 말하되 슬프도소이다 주 여호와여 보시옵소서
선지자들이 그들에게 이르기를
너희가 칼을 보지 아니하겠고 기근은 너희에게 이르지 아니할 것이라
내가 이 곳에서 너희에게 확실한 평강을 주리라 하나이다’(13절)
‘이에 내가 말하되 슬프도소이다’
이는 백성들을 위한 중보 노력의 좌절에 대한 선지자의 탄식이다.
조금도 누그러지지 않는 하나님의 심판의지와 전혀 회개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 완고한 백성 사이에서 그의 아픔은 더해 갔던 것이다.
‘선지자들이 그들에게 이르기를 너희가 칼을 보지 아니하겠고...확실한 평강을 주리라’
이는 예레미야의 두 번째 중보 기도의 내용이다.
예레미야는 백성들에게 잘 못된 예언을 한 거짓 선지자들 때문에
백성들이 그릇 된 길로 갈 수 밖에 없었다는 논리로 하나님을 설득하려 하고 있다.
하나님의 용서를 구하는 예레미야의 노력이 참으로 눈물겹다.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선지자들이 내 이름으로 거짓 예언을 하도다
나는 그들을 보내지 아니하였고 그들에게 명령하거나 이르지 아니하였거늘
그들이 거짓 계시와 점술과 헛된 것과 자기 마음의 거짓으로 너희에게 예언하는도다’(14절)
예레미야이 두 번째 중보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이다.
한마디로 저들이 ‘하나님의 이름으로 거짓예언’을 했다는 것이다.
하나님은 결코 ‘그들을 보내지 않았고 그들에게 명령하지 아니’했다고 말씀하신다.
오히려 그들은 각종 미신을 유포하면서 거짓 계시를 말했으며,
백성들은 그들의 말을 분별없이 좇았음으로 백성들의 죄가 결코 가볍지 않다는 의미다.
◦‘그러므로 내가 보내지 아니하였어도 내 이름으로 예언하여 이르기를
칼과 기근이 이 땅에 이르지 아니하리라 하는 선지자들에 대하여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셨노라
그 선지자들은 칼과 기근에 멸망할 것이요‘(15절)
예레미야는 하나님께서 보내지도 명하지도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제 멋대로 거짓 평안을 전한 거짓선지자들에 대한 심판을 전하고 있다.
‘그 선지자들은 칼과 기근에 멸망할 것이요’
◦‘그들의 예언을 받은 백성은 기근과 칼로 말미암아 예루살렘 거리에 던짐을 당할 것인즉
그들을 장사할 자가 없을 것이요 그들의 아내와 아들과 딸이 그렇게 되리니
이는 내가 그들의 악을 그 위에 부음이니라’(16절)
‘그들의 예언을 받은 백성은 기근과 칼로 말미암아 예루살렘 거리에 던짐을 당할 것인즉’
본 절은 거짓 선지자들에 의해 미혹당한 백성들 역시 심판에서 제외 될 수 없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선포하고 있다.
‘그들을 장사할 자가 없을 것이요 그들의 아내와 아들과 딸이 그렇게 되리니’
하나님의 심판 때 즉 바벨론 침략으로 인한 남유다의 참상을 재차 언급하고 있다.
◦‘너는 이 말로 그들에게 이르라
내 눈이 밤낮으로 그치지 아니하고 눈물을 흘리리니
이는 처녀 딸 내 백성이 큰 파멸, 중한 상처로 말미암아 망함이라’(17절)
본 절은 약간 난해한 면이 있다.
‘너는 이 말로 그들에게 이르라’
이 말씀은 분명 하나님께서 예레미야 선지자를 통해 백성들에게 전하라는 말씀이다.
‘내 눈이 밤낮으로 그치지 아니하고 눈물을 흘리리니’
하지만 이 부분은 본서 전체의 분위기와 문체로 볼 때 ‘예레미야’의 심정을 적은 것이다.
그래서 학자들은 예레미야는 한편으로는 멸망의 선고를 받은 백성들의 대표의 입장에서,
다른 한편으로는 선지자로서 백성들에게 멸망의 징계를 내려야 하는 하나님의 입장에서 아픔과 고통을 토로한 것이라고 본다.
◦‘내가 들에 나간즉 칼에 죽은 자요
내가 성읍에 들어간즉 기근으로 병든 자며
선지자나 제사장이나 알지 못하는 땅으로 두루 다니도다’(18절)
본 절은 예레미야가 예루살렘 멸망의 날을 예견하며 그 날의 모습을 묘사한 것이다.
본절을 현대인의 성경으로 읽으면 다음과 같다.
“들에 나가 보면 칼날에 죽은 자들의 시체뿐이요,
성에 들어가면 굶주림과 질병으로 죽어 가는 자들의 아우성이며,
예언자들과 제사장들은 사방 돌아다니지만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르고 있다“
이는 평소에 백성의 지도자로 자처했던 거짓선지자와 제사장들이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도피처를 찾아 헤매보지만,
하나님의 심판이 미치지 않은 곳이 없다는 말이다.
▶묵상과 적용
◦심은 대로 거둔다!
‘이에 내가 말하되 슬프도소이다 주 여호와여 보시옵소서
선지자들이 그들에게 이르기를
너희가 칼을 보지 아니하겠고 기근은 너희에게 이르지 아니할 것이라
내가 이 곳에서 너희에게 확실한 평강을 주리라 하나이다’(13절)
이는 예레미야의 두 번째 중보 기도의 내용이다.
즉 유다 백성의 죄악이 큰 것은 분명 하지만
이는 백성들에게 잘 못된 예언을 한 거짓 선지자들 때문에
백성들이 그릇 된 길로 갈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그러니 하나님께서 너그러이 용서해주시기를 호소하고 있는 것이다.
하나님의 용서를 구하는 예레미야의 눈물겨운 중보가 감동적이다.
그러나 ‘유다 백성들이 죄악을 범한 것은 거짓 선지자들에게 속은 것이므로 책임이 없다’는 식의 논리는 매우 잘 못된 것이다.
하지만 이는 예레미야가 하나님께 백성의 죄와 허물을 위해 중보 함에 있어서
마땅히 하나님을 설득시실 소재도 명분도 없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이에 대한 하나님의 답변은 이러했다.
“저들은 내가 보내지도 않았고 명령하지도 않았다.”(14)
“그러므로...그 선지자들은 칼과 기근에 멸망할 것이다‘(15)
또한 “그들의 예언을 받은 백성도 기근과 칼로 말미암아 심판을 당할 것이다.”(16)
성경에서도 세상에서도 분명한 진리가 하나 있다.
그것은 모든 행위에 대한 책임은 ‘자기 스스로 져야 한다는 것’이다.
‘~ 때문에’라는 변명은 가장 변변치 못한 자의 변명에 불과한 것이다.
“스스로 속이지 말라 하나님은 업신여김을 받지 아니하시나니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갈6:7)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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