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역자의 영적 고갈!
(렘15:10-21: 예레미야의 탄식과 하나님의 위로)
▶본문
10.내게 재앙이로다 나의 어머니여 어머니께서 나를 온 세계에 다투는 자와 싸우는 자를 만날 자로 낳으셨도다 내가 꾸어 주지도 아니하였고 사람이 내게 꾸이지도 아니하였건마는 다 나를 저주하는도다
11.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를 강하게 할 것이요 너에게 복을 받게 할 것이며 내가 진실로 네 원수로 재앙과 환난의 때에 네게 간구하게 하리라
12.누가 능히 철 곧 북방의 철과 놋을 꺾으리요
13.그러나 네 모든 죄로 말미암아 네 국경 안의 모든 재산과 보물로 값 없이 탈취를 당하게 할 것이며
14.네 원수와 함께 네가 알지 못하는 땅에 이르게 하리니 이는 나의 진노의 맹렬한 불이 너희를 사르려 함이라
15.여호와여 주께서 아시오니 원하건대 주는 나를 기억하시며 돌보시사 나를 박해하는 자에게 보복하시고 주의 오래 참으심으로 말미암아 나로 멸망하지 아니하게 하옵시며 주를 위하여 내가 부끄러움 당하는 줄을 아시옵소서
16.만군의 하나님 여호와시여 나는 주의 이름으로 일컬음을 받는 자라 내가 주의 말씀을 얻어 먹었사오니 주의 말씀은 내게 기쁨과 내 마음의 즐거움이오나
17.내가 기뻐하는 자의 모임 가운데 앉지 아니하며 즐거워하지도 아니하고 주의 손에 붙들려 홀로 앉았사오니 이는 주께서 분노로 내게 채우셨음이니이다
18.나의 고통이 계속하며 상처가 중하여 낫지 아니함은 어찌 됨이니이까 주께서는 내게 대하여 물이 말라서 속이는 시내 같으시리이까
19.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네가 만일 돌아오면 내가 너를 다시 이끌어 내 앞에 세울 것이며 네가 만일 헛된 것을 버리고 귀한 것을 말한다면 너는 나의 입이 될 것이라 그들은 네게로 돌아오려니와 너는 그들에게로 돌아가지 말지니라
20.내가 너로 이 백성 앞에 견고한 놋 성벽이 되게 하리니 그들이 너를 칠지라도 이기지 못할 것은 내가 너와 함께 하여 너를 구하여 건짐이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21.내가 너를 악한 자의 손에서 건지며 무서운 자의 손에서 구원하리라
▶해석과 설명
◦‘내게 재앙이로다 나의 어머니여
어머니께서 나를 온 세계에 다투는 자와 싸우는 자를 만날 자로 낳으셨도다
내가 꾸어 주지도 아니하였고 사람이 내게 꾸이지도 아니하였건마는
다 나를 저주하는도다‘(10절)
‘내게 재앙이로다’
이는 예레미야가 세 차례에 걸친 중보 기도하 허사로 돌아가자 탄식하는 것이다.
‘어머니께서 나를 온 세계에 다투는 자와 싸우는 자를 만날 자로 낳으셨도다’
이는 역시 예레미야가 이스라엘 백성과 싸우는 자로 세워졌음을 말하는 것으로, 백성들을 회개시키기 위해 온갖 박해를 받으며 노력했지만, 아무런 결실을 맺지 못한 것에 대한 탄식이다.
‘내가 꾸어 주지도 아니하였고 사람이 내게 꾸이지도 아니하였건마는’
어떻게 보면 예레미야와 아무런 이해관계가 없는 이스라엘 백성들이다.
다만 하나님의 명을 받아 때로는 회개를, 때로는 멸망을 선포했던 것이다.
그런데 저들이 모두 예레미야를 ‘저주’했다.
‘다 나를 저주하는도다’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를 강하게 할 것이요
너에게 복을 받게 할 것이며
내가 진실로 네 원수로 재앙과 환난의 때에 네게 간구하게 하리라‘(11절)
‘내가 진실로 너를 강하게 할 것’
예레미야의 낙심과 탄식을 지켜보신 하나님께서 위로하시는 내용이다.
‘너에게 복을 받게 할 것’이며 , ‘원수로 재앙의 때에 네게 간구하게’ 하시겠다는 것이다.
이는 예루살렘이 멸망의 때 평소 예레미야의 사역활동을 박해했던 세력을 상징하는 것으로 추측된다.
◦‘누가 능히 철 곧 북방의 철과 놋을 꺾으리요‘(12절)
여기서 ‘철 곧 북방의 철과 놋’은 바벨론 군대를 가리킨다.
이는 아무도 바벨론 군대를 당할 수 없다는 반어적 표현으로,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수 없다는 말이다.
◦‘그러나 네 모든 죄로 말미암아
네 국경 안의 모든 재산과 보물로 값 없이 탈취를 당하게 할 것이며
네 원수와 함께 네가 알지 못하는 땅에 이르게 하리니
이는 나의 진노의 맹렬한 불이 너희를 사르려 함이라‘(13-14절)
‘네 모든 죄로 말미암아...모든 재산과 보물로 값없이 탈취를 당하게 할 것’
이는 바벨론 군대에 의해서 유다 백성들의 모든 재산이 약탈될 것에 관한 예언이다.
‘네 원수와 함께 네가 알지 못하는 땅에 이르게 하리니’
모든 재산 약탈에 이어 유다 백성들이 바벨론으로 포로 되어 갈 것을 예언한 것이다.
◦‘여호와여 주께서 아시오니 원하건대 주는 나를 기억하시며 돌보시사
나를 박해하는 자에게 보복하시고 주의 오래 참으심으로 말미암아
나로 멸망하지 아니하게 하옵시며
주를 위하여 내가 부끄러움 당하는 줄을 아시옵소서‘(15절)
15-18절은 예레미야 자신의 안전과 보호를 간구하는 내용이다.
‘원하건대 주는 나를 기억하시며 돌보시사 나를 박해하는 자에게 보복하시고’
여기서 예레미야의 지극히 인간적인 면모가 들어난다.
예레미야는 지금까지와는 달리 자신의 안전을 지켜 주실 것과 회개하지 않는 백성에 대한 심판을 촉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시여 나는 주의 이름으로 일컬음을 받는 자라
내가 주의 말씀을 얻어 먹었사오니 주의 말씀은 내게 기쁨과 내 마음의 즐거움이오나‘(16절)
‘나는 주의 이름으로 일컬음을 받는 자라’
자신이 하나님의 종으로서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지 않기 위해 반드시 자신이 보존되어야 할 당위성을 기도하고 있다.
‘내가 주의 말씀을 얻어 먹었사오니 주의 말씀은 내게 기쁨과 내 마음의 즐거움’
이는 예레미야가 자신이 단지 명목상의 선지자가 아니라, 실제로 말씀을 사모하는 신실한 종이었음을 아뢰고 있다.
◦‘내가 기뻐하는 자의 모임 가운데 앉지 아니하며 즐거워하지도 아니하고
주의 손에 붙들려 홀로 앉았사오니 이는 주께서 분노로 내게 채우셨음이니이다‘(17절)
‘내가 기뻐하는 자의 모임 가운데 앉지 아니하며 즐거워하지도 아니하고’
이는 잔치가 베풀어지는 자리를 가리키는 말로, 예레미야 자신이 올바른 선지자직의 수행을 위하여 일반 사람들이 누리는 평범한 것도 누리지 않았다는 것을 강조하는 것으로, 자신은 선지자직 사명에 충실했음을 강조하는 것이다.
‘주의 손에 붙들려 홀로 앉았사오니’
이는 사역가운데 많이 외로운 삶을 살았지만 오직 주님을 사모해서 주님만 의지하고 살았다는 것을 강조하는 것이다.
‘이는 주께서 분노로 내게 채우셨음이니이다’
예레미야의 가슴에 채워진 것은 하나님의 사명감이었다.
그러나 그 사명감은 다름 아닌 유다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심판)였다는 것이다.
◦‘나의 고통이 계속하며 상처가 중하여 낫지 아니함은 어찌 됨이니이까
주께서는 내게 대하여 물이 말라서 속이는 시내 같으시리이까‘(18절)
‘나의 고통이 계속하며 상처가 중하여 낫지 아니함은 어찌 됨이니이까?’
이는 사역 중에 쌓인 극도의 피곤과 초조함에서 비롯된 예레미야의 영적 고갈 상태를 보여주는 것이다.
이는 마치 오랫동안 비가 오지 않아 말라버린 시내처럼 말이다.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네가 만일 돌아오면
내가 너를 다시 이끌어 내 앞에 세울 것이며
네가 만일 헛된 것을 버리고 귀한 것을 말한다면 너는 나의 입이 될 것이라
그들은 네게로 돌아오려니와 너는 그들에게로 돌아가지 말지니라‘(19절)
19-21절은 예레미야의 기도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이다.
‘네가 만일 돌아오면 내가 너를 다시 이끌어 내 앞에 세울 것이며’
하나님의 반응의 약간은 의외였다.
언뜻 보면 하나님은 예레미야를 무조건 격려하고 위로해주실 줄 알았다.
하지만 예레미야에게 ‘회개(헛된 것을 버리고)하고 돌아오라’는 것이다.
그러면 예레미야를 여전히 선지자적 사명을 부여하시겠다는 것이다.
예레미야가 회개할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하나님 말씀에 대한 믿음을 저버리고 자주 갈등하며 절망에 빠진 것이 아닐까?
‘그들은 네게로 돌아오려니와 너는 그들에게로 돌아가지 말지니라’
이는 하나님의 종(선지자)은 백성을 회개 시켜 하나님께 돌아오게 하는 자이지,
백성의 말에 현혹되어 백성들과 함께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내가 너로 이 백성 앞에 견고한 놋 성벽이 되게 하리니
그들이 너를 칠지라도 이기지 못할 것은
내가 너와 함께 하여 너를 구하여 건짐이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20절)
‘내가 너로 이 백성 앞에 견고한 놋 성벽이 되게 하리니’
예레미야를 향한 하나님의 위로의 말씀이다.
즉, 하나님은 예레미야에를 ‘견고한 놋 성벽’처럼 만드셔서 백성들이 그를 해하지 못하도록 하시겠다는 약속의 말씀이다.
그들이 예레미야를 칠지라도 결코 이기지 못할 것인데, 그 이유는 하나님께서 예레미야와 함께하시기 때문이다.
◦‘내가 너를 악한 자의 손에서 건지며 무서운 자의 손에서 구원하리라‘(21절)
이는 하나님께서 예레미야의 강력한 구원자요, 보호자로서 그 어떤 악한 세력도 예레미야를 해하지 못하도록 하시겠다는 말씀이다.
예레미야가 유다 백성들과 거짓선지자들과 종교지도자들의 온갖 핍박을 견디고 온전히 사역을 감당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이런 하나님의 강력한 보호가 있었기 때문이다.
▶묵상과 적용
◦사역자의 영적 고갈
‘내게 재앙이로다’(10)
본문은 예레미야가 세 차례에 걸친 중보 기도하 허사로 돌아가자 탄식한다.
‘내가 진실로 너를 강하게 할 것이요
너에게 복을 받게 할 것이며
내가 진실로 네 원수로 재앙과 환난의 때에 네게 간구하게 하리라‘(11절)
예레미야의 낙심과 탄식을 지켜보신 하나님께서 그를 위로하신다.
15-18절은 예레미야 자신의 안전과 보호를 간구하고 있다.
예레미야는 지금까지와는 달리 자신의 안전을 지켜 주실 것과 회개하지 않는 백성에 대한 심판을 촉구하고 있다.
특히, 17절은 ‘외로운 사역자’의 모습이 잘 나타나 있다.
‘내가 기뻐하는 자의 모임 가운데 앉지 아니하며 즐거워하지도 아니하고’(17절)
예레미야 자신이 일반 사람들이 누리는 평범한 것도 누리지 않고,
오직 사명에 충실했음을 강조하는 것이다.
‘주의 손에 붙들려 홀로 앉았사오니’
이는 예레미야가 사역가운데 많이 외로웠다는 것을 나타낸다.
이어서 18절은 ‘예레미야의 영적 고갈 상태’를 보여준다.
‘나의 고통이 계속하며 상처가 중하여 낫지 아니함은 어찌 됨이니이까
주께서는 내게 대하여 물이 말라서 속이는 시내 같으시리이까‘(18절)
마치 오랫동안 비가 오지 않아 말라버린 시내처럼 영적으로 고갈되었다는 것이다.
예레미야의 기도에 대한 응답이 바로 19-21절이다.
‘내가 너를 악한 자의 손에서 건지며 무서운 자의 손에서 구원하리라‘(21절)
하나님께서 예레미야의 강력한 구원자요,
보호자로서 그 어떤 악한 세력도 예레미야를 해하지 못하도록 하시겠다는 말씀이다.
예레미야가 온갖 핍박을 견디고 온전히 사역을 감당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이런 하나님의 강력한 보호가 있었기 때문이다.
오늘의 캠퍼스 사역자들도 마찬가지다.
그것이 학생이건 사역자든 말이다.
“내가 너를 악한 자의 손에서 건지며 무서운 자의 손에서 구원하리라"(렘15:21절)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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