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권성수목사

세 그루의 나무 (Three Tree Model)

새벽지기1 2018. 3. 23. 06:59


세 그루의 나무 (Three Tree Model)


 

2011년 새 해가 우리 앞에 밝아왔습니다.

하나님께서 여러분 개인과 가정과 우리 교회와 우리 민족, 전 세계의 동신의 모든 가족들에게

넘치는 복을 베푸시기를 기원합니다.

우리 교회는 새해에 생명사역의 3.7비전 5년차를 맞아 특별히 비전관을 건축해야 합니다.

2010년에도 광야에 길을, 사막에 강을!” 내신 하나님께서 2011년에도 비전관 건축과 함께

놀라운 새 일을 행하실 것을 바라보고, 우리는 전진할 것입니다 (43:19).


우리가 복음 윤리를 확립하기 위해서는 요한복음 15장에 기록된 예수님의 말씀을 명심해야 합니다.

너희가 열매를 많이 맺으면 내 아버지께서 영광을 받으실 것이요 너희는 내 제자가 되리라” (15:8).

열매가 새해 우리 교회의 키 워드(key word)입니다.

위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옆으로 사람을 사랑하면서 아래로 만물을 다스리는 생각과 말과 행동 전체가 열매입니다.

우리가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모든 것을 한꺼번에 보여주는 세 그루의 나무를 보아야 합니다[출처: 티모씨 레인(Timothy Lane), 폴 트립(Paul Tripp), <사람이 어떻게 변화되는가>(How People Change)].

 

세그루.jpg

 

 

그림을 보시면, 위쪽에 이글거리는 태양이 있습니다. 작열하는 태양은 우리의 상황입니다. 우리의 상황은 사막을 내리쬐는 태양의 열기와 같이 정말 견디기 힘듭니다. 작열하는 태양 밑에 나무 세 그루가 나옵니다. 하나는 가시나무, 다른 하나는 열매 나무, 중앙에 있는 것은 십자가입니다. 숨 막히게 하는 태양의 열기에 우리가 어떻게 반응하느냐에 따라 가시나무가 될 수도 있고, 열매나무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이제 이것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1. 태양 열기

우리의 삶은 마치 사막에서 작열하는 태양의 열기(17:5-10; 고전 10:1-13)와 같습니다. 어둡고 충격적이고 고통스러운 일들이 많이 일어납니다. 기근 전쟁 구제역과 같은 재난, 배신 반항 살인 성폭행 도적질 등과 같은 범죄, 시험 결혼 취업과 같은 실패, 그리고 교통사고 질병 죽음 등 변고가 많습니다. 조용하고 평온한 날이 거의 없습니다.

성경은 이런 현실을 덮어두고 무조건 예수님을 믿으라고 하지 않습니다. 성경은 작열하는 태양 같은 현실을 직시하도록 매우 현실적인(realistic) 교훈을 줍니다. 타락한 세상이기 때문에 시련들이 많습니다. 인간은 범죄와 타락 때문에 허무(futility)와 부패(decay)와 고통(pain)의 과정을 겪고 있습니다.

신자도 작열하는 태양을 피할 수는 없습니다. 불신자나 신자나 예외 없이 태양이 이글거리는 사막에서 살고 있습니다. 우리는 어떤 시련이 닥쳐와도 이상한 일을 당하는 것처럼 충격 속에 실망하지 말고 올 것이 왔다고 생각하고 결연하게 대처해야 합니다(1:2).

 

2. 가시 나무

혈기와 불평과 고집이라는 문제가 있는데 누가 지적하면 부인합니다. 문제를 회피합니다. 책임을 떠넘깁니다. 완악하게 버팁니다. 남을 정죄합니다. 잔소리를 하고 바가지를 긁습니다. 욕설과 음담패설을 합니다. 욕심을 부리고 고함을 칩니다. 혈기를 부립니다. 불의 앞에서 입을 꼭 다물고 있습니다. 게으릅니다. 시기와 앙심으로 속이 탑니다. 절제하지 못하고 낭비합니다. TV나 인터넷 앞에서 너무 많은 시간을 보냅니다. 마약이나 섹스나 음식이나 도박에 빠져 있습니다. 이것이 이글거리는 태양의 열기에 대한 가시의 반응입니다.

어려울 때뿐 아니라 형통할 때도 가시의 반응을 보일 수 있습니다. 지질이도 가난한데 고질병까지 겹칠 때 하나님이 날 버리셨나?” 하는 질문과 함께 좌절과 불평의 죄를 범할 수 있습니다. 건강하고 돈을 잘 벌 때도 난 대단한 인물이야.”라고 자신을 자랑하고 남들을 멸시하는 죄를 범할 수도 있습니다.

왜 우리가 가시의 반응을 보일까요? 그것은 마음 때문입니다(4:23). 내 마음이 나를 창조하신 하나님을 섬겨야 함에도 불구하고 나 자신을 신()으로 섬기기 때문입니다. 교만한 마음이 그리스도 대신에 다른 무엇을 우상으로 섬기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을 섬기는 마음이 영적으로 죽었거나 병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3. 십자가

우리가 가시의 반응을 열매의 반응으로 어떻게 바꿀 수 있을까요? 어려운 상황에 대해서 어떻게 열매의 반응을 보일 수 있을까요? 십자가의 사랑에 부딪혀야 합니다.

예수님은 가시의 반응을 보이는 우리의 죄 때문에 십자가에서 보혈을 흘려 죽으셨습니다. 우리가 열매의 반응을 보일 수 있도록 예수님은 부활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성부 하나님에게서 받아 우리에게 보내주신 성령님은 우리 마음에 그리스도의 구원을 적용하십니다.

성령님은 죽은 마음을 살리시고 병든 마음을 고쳐 주십니다. 성령님은 십자가의 보혈을 우리 마음 구석구석에 발라주십니다. 성령님은 우리와 항상 함께 계시면서(14:17) 우리에게 그리스도의 생명이 약동하고 그리스도의 생명이 흘러가게 하십니다(7:37-39).

우리는 처음 예수님을 믿을 때만 예수님을 믿는 것이 아닙니다. 한 번 예수님을 믿고 그 후에는 내가 알아서 살아가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매순간 예수님을 믿어야 합니다. 성령님은 매순간 우리로 하여금 예수님을 바라보게 하십니다. 우리는 순간마다 예수님을 믿으면서 살아갑니다. 이것이 우리가 예수님 안에 거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렇게 예수님 안에 거주할 때에 많은 열매를 맺습니다. 가시의 반응이 십자가를 통해서 열매의 반응으로 변하는 것입니다.

 

4. 열매 나무

어떤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을 사랑하고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 열매의 반응입니다. 우리 안에 살아 계시는 그리스도께서 사랑, 희락, 화평, 오래 참음, 자비, 양선, 충성, 온유, 절제 등 성령의 열매를 맺게 하십니다(5:22-23).

동일한 시련이 유혹을 통해 범죄의 계기가 될 수도 있지만, 동일한 시련이 시험을 통해 성숙의 계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어떤 시련을 당해도 성령님을 통해서 내 속에 살아 계시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 거하면 성장하고 성숙할 수 있습니다.

내가 이것을 너희에게 이름은 내 기쁨이 너희 안에 있어 너희 기쁨을 충만하게 하려 함이라... 너희가 나를 택한 것이 아니요 내가 너희를 택하여 세웠나니 이는 너희로 가서 열매를 맺게 하고 또 너희 열매가 항상 있게 하여 내 이름으로 아버지께 무엇을 구하든지 다 받게 하려 함이라” (15:11, 16). 어떤 상황에서도 가시의 반응이 아니라, 십자가의 사랑을 통해서 열매의 반응을 보이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이 열매를 많이 맺으심으로 새해에 기쁨이 충만하시기를 바라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무엇을 구하든지 다 받으시기 바랍니다.

'좋은 말씀 > 권성수목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회개 안 하면, 분노하시는 하나님   (0) 2018.04.15
한국교회 설교의 트렌드   (0) 2018.03.25
거룩한 행복 (요한복음 15:5-11)   (0) 2018.03.21
방송의 위력   (0) 2018.03.16
옥한흠과 나  (0) 2018.0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