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부터 조금씩 내리던 눈이 함박눈이 되어 쏟아지고 있네.
소설 절기에 맞춰 내리는 첫눈이 소담하게 내려앉는 풍경을 내다보고 있노라니
때에 따라 주시는 축복이 참 많구나하는 생각이 드는구려.
한동안 힘든 시간을 보내고 나서 요즘은 농장에 나다니며 이런저런 참견도 하고,
새로 배양실서 내어놓은 겨울버섯도 보며 이 겨울에 주실 충만한 복을 기도해 본다네.
다음주 월요일 부터 두어 달은 내년 농사를 위한 배지 조성 작업을 해야하는데
올해도 예년처럼 아무 사고 없이 잘 진행되길 기도해 본다네.
서툴고 우매함으로 좋은 결과에 이르지 못하는 아쉬움만 아니라면
그럭저럭 농장은 굴러가고 은총안에서 잘 지내고 있다네.
지난 겨울 아팠던 후론 책을 읽지 못하고 있다네,
처음엔 스테로이드제 후유증 정도로 생각 했는데 시신경이 피로해지면 구역감을 참을 수 없어
그만 시력을 집중하는 일은 포기를 하게 된다네.
이렇게 첫눈을 보면서 친구와 얘기하는 호사도 얼마나 허락하실지....
많은 것을 포기해야하는 상실감 중에 가장 큰 것이 친구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잃는다는 거라네.
이번 주말 윤인승 친구의 혼사도 내겐 아픔이라네.
부디 친구들과 좋은 시간되고 축복이 넘치는 혼사가 되길 기도한다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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