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매일 묵상

거짓 선지자(막13:22)

새벽지기1 2024. 2. 4. 05:14

'거짓 그리스도들과 거짓 선지자들이 일어나서 이적과 기사를 행하여 할 수만 있으면 택하신 자들을 미혹하려 하리라.'(막13:22)

 

앞 구절에서 언급된 자칭 그리스도는 위 구절이 말하는 거짓 그리스도와 거짓 선지자들을 가리킵니다. 그리스도도 거짓이 있고, 선지자도 거짓이 있다는 말은 무슨 뜻인가요? 거짓과 참을 어떻게 구별할 수 있을까요?

 

그리스도 문제는 일단 접어놓고 우리가 이해하기 쉬운 거짓 선지자가 무엇인지를 생각합시다. 거짓 선지자는 참 선지자와 대립됩니다. 그들의 정체성은 각각 거짓과 참으로 구별됩니다. 거짓 선지자와 참 선지자가 밖으로 확연하게 구별되는 것은 아닙니다. 거짓과 참의 경계선을 선명하게 긋기도 힘듭니다. 한 인격체 안에 거짓과 참이 뒤섞여 있다고 보는 게 정확합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거짓이 많고 참이 적은 반면에, 어떤 사람은 그게 반대로 되어 있습니다. 거짓이 많은 이가 바로 거짓 선지자이겠지요.

 

거짓 선지자는 자기가 거짓 선지자라는 사실을 잘 모릅니다. 이게 문제입니다. 구약 성서에도 이런 이들이 많았습니다. 그들은 스스로 하나님의 말씀을 받았다고 주장했지만 실제로는 거짓 선지자였습니다. 이런 일이 벌어지는 이유는 하나님의 말씀이 직접적으로 주어지는 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만한 영성이 준비되지 않은 사람들은 결코 그것을 들을 수가 없습니다. 그것은 인격이나 성품의 문제가 아닙니다. 진리와 공명할 수 있는 영혼의 문제입니다. 거짓 시인이 시를 쓸 수 없는 것과 비슷합니다.

 

제가 보기에 오늘날에도 거짓 선지자는 많습니다. 그들이 오히려 더 큰 소리를 칩니다. 왜냐하면 자신이 거짓 선지자라는 사실을 그런 포즈로 감추고 싶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감추고 싶어도 결국은 드러나기 마련입니다. 시간이 문제겠지요. 아직 그 때와 오지 않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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