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여정/7. 이웃들과 나누는 글

경외로운 새벽입니다.

새벽지기1 2024. 1. 9. 07:24

경외로운 새벽입니다.
반복되는 새벽이지만
분명 어제의 새벽은 아닙니다.
지금 여기서 누릴 수 있는
유일한 새벽입니다.
내가 살아있음이 신비입니다.
들숨과 날숨의 존재라는 사실이
참으로 신비롭게 다가옵니다.
참으로 벅찹니다.

무엇보다도 나라는 존재가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 가운데
지음 받았다는 사실이 벅찹니다.
그 신비를 온전히 이해하지 못하지만
나의 마음  가운데 
그러한 믿음을 주심이 신비입니다.
분명 이는 사랑이요 은혜입니다.

그러나 마음이 아픕니다.
그러한 신비를 삶으로 
살아내지 못함이 슬픔입니다.
이 또한 나의 힘으로 되지 않고
오직 믿음으로 되고 있음을
알기에 믿음을 구할 뿐입니다.
나의 연약한 믿음을 아시는
하나님께서 나를 긍휼히 여기시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베풀어 주시길 간구하게 됩니다.

사랑하는 방형!
방형에게 주어진 오늘이
저에게도  주어졌습니다.
그러나 방형께서 누리는 오늘은
제가 누리는 오늘과는 다릅니다.
분명 방형이 누리는 오늘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오늘이
가장 깊고 합당한 오늘입니다.
하나님께서 방형의 호흡을 주장하시고
그 영혼의 깊은 곳을 만져주시고
그 마음 가운데 창조주 하나님을
기억하며 영원에 잇대어
오늘을 살아가게 하실 줄 믿습니다.

사랑하는 방형!
방형 앞에 부끄럽습니다.
벅찬 삶이지만 그 삶을 버거워하는
나 자신이 하나님과 방형 앞에
부끄럽기 한이 없습니다.
내 안에 가득한 교만과 위선,
믿음과 지혜 없음 그리고 자기기만,
하나님의 뜻을 말하지만
세상논리에 길들여지고 휘둘리는
나의 모습에 마음이 가라앉곤 합니다.
삶의 무게에 마음을 빼앗기고 있는
나의 모습이 부끄럽습니다.

사랑하는 방형!
이 시간 방형을 생각하며
방형을 위해 기도힐 수 있음은
나에게 임하는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나보다 나를 더 잘 아시고
나보다 나를 더 사랑하는 하나님께서
나에게 베푸시는 돕는 은혜를
방형과 함께 나눌 수 있어
참 감사하고 좋습니다.

사랑하는 방형!
기도와 마음으로 함께합니다.
사모님이 곁에 계심이 아름답습니다.
분명 하나님께서 가장 기뻐하시는
모습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방형의 복입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