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여정/7. 이웃들과 나누는 글

방형과 함께 아침을!(2023.3.2)

새벽지기1 2023. 3. 2. 07:30

도봉산의 위용이 
내 눈앞에 펼쳐질 때마다
또 하루가 시작되었음이 확인됩니다.
언제나 저 자리에 있지만
어제의 도봉산이 아님은
도봉산을 바라보는 나는
어제의 내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오늘따라 도봉산에 오르고 싶은
작은 소망이 생겨납니다.
날마다 마음으로만 오르고 있습니다.
먼저 둘레길이라도 걸으면서
도봉산과 친해져야겠습니다.
그러다 보면 언젠가는 도봉산이 
나를 받아들이겠지요.

요즘 들어 부쩍 분주한 나날입니다.
몸도 마음도 그렇습니다.
그러나 생각은 점점
단순해져가고 있음을 확인합니다.
이제야 나의 삶을 돌아보며
가장 소중한 것에 마음을 
두게 되나 봅니다.
쌀 한 톨 안에
우주의 신비가 있다는
어느 시인의 글이 마음에 닿습니다.
나의 생명의 신비에 마음이 닿으니
그간 스쳐지나 갔던
소소한 것들이 다시 소환되고,
지금 누리고 있는 일상이
어찌 그리 신비롭고 감사한지요!
분명 모든 것이 은혜입니다.

방형의 소식이 궁굼하면서도
마음에 그치곤 합니다.
얼굴을 본 지도 꽤 됐습니다.
오늘은 병원에 갈 예정이고
내일은 삶의 중대한 결정을 
앞두고 있는 어느 어르신을
찾아뵐 예정입니다.
돌아보니 요즘 마주하고 있는 현실 속에서  
모두가 생명이 화두입니다.

방형!

오늘고 기도와 마음으로 함께합니다.

힘 내기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