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여정/7. 이웃들과 나누는 글

방형과 함께 아침을!(2023.2.27)

새벽지기1 2023. 2. 27. 08:25

도봉산에 비취는
아침 햇살이 경이롭습니다.
어김없이 해는 뜨고
어김 없이 아침이 왔습니다.
이러한 일상이 신비롭게 여겨짐은
나에게 주어진 시간이라는 것과
내가 그 시간 안에 살아 있는 존재라는
사실이 신비롭게 여겨지기
때문인가 봅니다.
그 신비가 오늘을 살아가게 합니다.

늦잠을 자는 횟수가 늘고 있습니디.
의사의 명령을 따르게 되고,
나름 늦잠을 즐기고 되어
그런대로 적응해가고 있습니다.
어쩌면 나를 일정한 틀에서
자유롭게하고 있어 좋습니다.
대신 틀을 깨면서 생기는 
그 여백 자체를 즐길 수 있길 
소망해 보게 됩니다.

아침에 서둘다가 일을 저질렀습니다.
급히 물을 마시다가
코에 물이 들어가는 바람에
물을 품어 책상과 방바닥에
물난리가 나고 말았습니다.
물 한 모금의 양이 이렇게
많은 줄 몰랐습니다
덕분에 책상을 정리하게 되었고
방바닥을 청소하게 되었습니다.
요즘 가끔 사내가 들리는데
아마도 기관지 주변이 
늙어가고 있는 현상이라고 합니다.
분명 나도 늙어가고 있습니다.

방형!
혹 목요일에 시간이 되는지요?
얼굴을 볼 수 있길 원합니다.
오늘도 우리에게 새날이 주어졌습니다.
함께 오늘을 지내요.
기도와 마음으로 함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