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의미 있는 수학여행을 떠나는 날.
오래전부터 계획했었지만
이런저런 핑계가 많았습니다.
코로나가 길을 막았고,
갑작스러운 입원으로
수차례 연기되기도 했습니다.
모든 것이 때가 있나 봅니다.
그동안 만남을 위한 준비가 되고
그 만남이 더 의미가 있게 되네요.
오늘 만나는 어르신들은
나보다 10년 이상 더 사신 분들입니다.
10여 년 전에 알게 되었지만
딱 2번 얼굴을 뵌 게 전부입니다.
내 친구와 함께 자리를
같이 한 것이 계기가 되었습니다.
비록 얼굴을 자주 뵙지는 못했지만
늘 기억하고 지내고 있는데
이런저런 방법으로 자주 소식을
주고받고 있기에 낯설지 않습니다.
이제는 두 분과 함께
스피커폰으로 얘기를 나누기도 합니다.
얘기의 내용은 일상 뿐만 아니라
신앙의 깊은 것까지 나누게 되었습니다.
어쩌면 두 분은 나와는 많이 다른 분들이지요.
신앙적으로나 학문적으로나 사회적 명망으로나
경제적 여유뿐만 아니라 모든 면에서 그렇습니다.
이분들의 삶 가운데
얼마 전부터 긴박한 상황이 생겼습니다.
거의 같은 시기에 두 분의
건강에 이상이 생겼습니다.
급기야 삶을 정리해야하는
상황에 이르기도 했습니다.
그 상황을 우연찮게 나와 공유하게 되었는데
여러 차례 함께 이 상황에 대해 지혜를
모으고 싶다는 말씀을 전해오셨는데
오늘에야 기회가 된 것입니다.
저는 이분들을 위해
기도해온 것을 정리하며
이분들의 상황에 대한
나의 좁은 의견을 제시할 계획입니다.
감히라는 말이
이런 때 가장 잘 어울리는
말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어쩌면 두 자녀분도
함께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유언의 얘기도 나올지도 모릅니다.
이제까지 이분들이 살아온
삶에 대해 조금은 알지만
아주 미미하기에 어쩌면 이분들의 삶을 정리하는데
나라는 사람의 의견이 유익한지
전혀 짐작이 되지 앓는 상황입니다.
다만 분명한 것은
그간 여러 차례 얘기를 나누는 중에
나의 생각을 물으셨고
이제는 만나 많은 애기를
나누고 싶다는 말씀에
오늘 만날 뿐입니다.
방형!
우리도 꽤 오래 살아왔네요.
이렇게 함께 마음도 나누고
삶도 나눌 수 있음도
보통 일이 아니네요.
그래서 더욱 방형이 고맙습니다.
마음을 나눌 벗이 되어주고
스스럼없이 수학여행 얘기도 하고..
그러나 방형 잘 견디어내야 합니다.
나는 그저 내가 믿고 의지하는
하나님께서 방형의 마음에
소망이 되어 주시고 이길 힘을 주시길
기도할 뿐입니다.
힘내시고요!
오늘도 함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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